백난아히트곡 모음 6곡
1. 화촉동방(華燭洞房)(첫날밤 합방)
2. 망향초 사랑
3. 직녀성
4. 갈매기 쌍쌍
5. 내 고향 해남도
6. 금박댕기
고 백난아 씨(본명 오금숙)는 1923년 오남보의 3남3녀중 제주도 한림읍 명월리 출신으로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백난아(1923∼1992.본명 오금숙)는 겨레의 애창곡인 찔레꽃'(김영일 작사.김교성 작곡)을 비롯해 아리랑 낭낭' 직녀성' '망향초 사랑' 등을 불렀다.
가수 백연실씨의 양녀로 가수활동을 시작한다.
당시 백연실씨가 활동하던 태평양레코드명월리에는 2007년 조성한 노래비 공원이 사에서 고향을 함경북도 청진이라고 쓰게 한 이후 제주에서는 잊힌 가수가 됐다.
백난아 씨는 1992년 12월 21일 70세의 일기로 서울에서 별세했다.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날에도 KBS TV '가요무대' 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가 백난아의 ‘찔레꽃’이다.
지난해 말 갤럽조사결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요 100'에서 53위를 차지했던 곡도 ‘찔레꽃’이다.
한 마디로 국민가요’라 할 수 있는 노래다
화촉동방(華燭洞房)
처녀림 작사 김교성 작곡
항라 적삼 옷고름이 휘늘어진 꽃방석에 청동화로 인두 꽂아 밤을 새운 옷입니다
한 솔기 복을 싸고 두 솔기 명을 싸서 일편단심 받들겠소 언제든지 받들겠소
구름 같은 북도 다리 병풍 위에 걸어 놓고 당사실을 풀어 내서 밤을 새운 옷입니다
한 땀에 천도 박고 두 땀에 청란 박아 일부종사 모시겠소 언제든지 모시겠소
망향초 사랑
꽃다발 걸어주던 달빛 푸른 파지장
떠나가는 가슴엔 희망초 핀다
소라는 울어도 나는야 웃는다
오월달 수평선엔 꽃구름이 곱구나
물길에 우는 새야 네 이름이 무어냐
뱃머리에 매달린 테프가 섧다
고동은 울어도 나는야 웃는다
오월달 수평선엔 파랑새가 정답다
직녀성
낙엽이 정처 없이 떠나는 밤에
꿈으로 아로 새긴 정한 십년기
가야금 열두줄에 시름을 걸어 놓고
당신을 소리 쳐서 불러 본 글발이요
오작교 허물어진 두 쪽 하늘에
절개로 얽어 놓은 견우 직녀성
기러기 가는 편에 전해준 그 사연은
열 밤을 낮 삼아서 써 놓은 글발이요
갈매기 쌍쌍
아아 여수 통영 저바다 외고동울고
방물치마 내가슴에 쌍고동운다
울어라 외고동아 울어라 쌍고동아
너도나도 응 응 같이울자
아아 목포 노량 저바다 눈보라울고
천층만층 내가슴에 꽃보라친다
울어라 눈보라야 울어라 꽃보라야
너도나도 응 응 같이울자
내고향 해남도
산을 넘고 물을 건너 가물가물 내 고향
이 몸이 나래 없이 어이 갈소냐
노 젖는 뱃사공아 너는 혼자 가느냐
안개 낀 저 먼 바다 물새만 운다
물안개가 자욱한 굽이굽이 산구비
떨어진 동백꽃은 눈물이더냐
쌍돛대 청포돛대 정처없이 떠도냐
외로이 깜박이는 등대만 섧다
정은 주지 말아다오 항구 아씨 풋사랑
뜨네기 가나오나 괄세 많더라
뱃노래 수평천리 아득한 저 하늘가
내 고향 해남도가 다시 그립다
금박댕기
황혼이 짙어가면 푸른 별들은
희망을 쪼아보는 병아리 더라
우물터를 싸고도는 붉은 입술은
송아지 우는마을 복사꽃이냐
목동이 불러주는 피리소리는
청춘을 적어보는 일기책이냐
수양버들 휘늘어진 맑은 우물에
두레박 끈을 풀어 별을 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