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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의 긴 고민
나는 엄마가 아니다. 혈연의 관계도 아니다.
그러나 내 아이를 통해 한글을 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뼈저리게 느낀 엄마다.
용빈이는 이웃사촌이고 나를 "아줌마"라 부른다.
용빈이가 한글을 공부하려고 한다.
용빈이는 지적 장애 1급인 18세 아이다.
어렵고 힘든 과정들을 든든이 지켜 온 아빠, 엄마가 계시고 형과 누나가 있는 친구다.
나의 고민은 아이를 사랑하고 꼭 한글을 가르치고자 애를 쓰는 엄마의 마음에 잇닿아 있다.
내 아이는 물불 가리지 않고 해 냈으나 다시 할 수 있을까?
내 아이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잘 해쳐 나갈 수 있을까?
나에게 그만한 에너지가 있는가?
엄마라서 포기할 수 없는 용빈이 엄마로 인해 용기를 내 보게 되었다.
현실을 직시하고 최선을 선택하는 현명한 용빈이의 엄마.
먼저 용빈이 엄마(이하 맘으로 표시)와 짧은 시간 긴 대화를 시작했다.
시작은 했으나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오르내리는 대화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장애물에 대한 대비책들을 고심해 나갔다.
한글을 시작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아침 공부 9시를 확보하는 것이다.
부모님의 24시까지의 장사로 인해 그룹홈에서 생활하며 아침8시30분 학교에 간다.
그룹홈에는 용빈이보다 중증의 장애 상황에 있는 세명이 더 있어 등교 전 시간과 장소를 만들 수 없는 것이다.
나는 고심 끝에 내가 하는 두세가지의 일을 정리하거나 중단하기로 하였다.
엄마는 아니지만 엄마로서 하는 한글 공부인 자음카드를 시작하기로 하였으니...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를 이끌어 내보려는 노력이 용빈이의 한글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 믿는다.
마음의 결정이 세워졌다.
선생님께 통화를 원하는 문자를 드렸다.
걱정 반 기대반의 심정으로...
2016년 11월 22일 화요일 pm6:50
선생님과의 통화내용 정리
1. 하하는 엄마가 아니지요? 아이와의 관계는 어떤가요? 사는 집의 거리는 어떤가요?
2.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진행할지 말지를 선택하라
이 두가지는 시작의 신중함과 진행하는 나의 진지함, 반드시 포기히지 않고 갈 것인가를 재확인하는 물음이라 여깁니다.
3. 물음에 대답을 하는가? 네/ 아니오하는가? 질문을 따라 하는가?
4. 1~9까지의 숫자 중 몇개를 아는가?
5. 가~짜 19개 글자 중 몇개를 아는가?
한개라도 정확히 아는 게 있으면 한글하기 쉬운 아이다.
6. 숫자와 글자 중 한개도 모를 경우
통문자를 몇개나 아는지 확인한다.(외워 쓰는 것이 있는지 확인하라
이것은 참고사항으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지 한글을 아는 것과는 무관하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격려도 받고보니 맘의 두려움과 무거움이 한결 나아진다.
이제 용빈이를 만나 보자.
2016년 11월 22일 화요일
용빈이가 피곤하다며 이불 속에 담겨있다.
그런데도 순순이 한글 테스트에 응한다.
아무런 설명없이 모르면 "패스"하라고 하고 숫자를 보여 주었다.
1- 이거 뭐하는 거야?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기
2- 이거! 라는 표정으로 "2"
3- 엉겁결에 "3"
4- 이 정도야 하는 웃음으로 "4"
5~9 -이렇게 쉬운걸 하는 너털 웃음을 해가며 모두 통과
숫자는 한두개 정도 멈칫했으나 자신있게 통과
다음은 한글 19자
모두 패스하였고 계속 패스하자 얼굴이 굳어지기 시직했다.
중간 중간 봤던건데 하며 생각하는 모습이 보였고,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이었다.
얼굴이 굳어지기 시작하긱하길래 "용빈아 모르면 부담없이 패스해"
패스를 할 때마다 "잘했어", "ok"f라고 분위기를 띄워 주었다.
A4 한장에 가,나,다,라 4개가 씌인 것을 보여 주며 "아는 것 있나 찾아봐!" 용빈 "패스"
나머지 모두 패스 하였다.
두글자로 이루어진 단어카드 역시 모두 "페스"하였다.
맨 마지막 '용빈'이라고 쓴 자신의 이름도 순간 패스하려다가 "어~" 한다.
그리고 "용빈이"라고 읽는다.
보는데서 가운데를 잘라 따로 보여 주자 '용'자도 용빈이 '빈'자도 용빈이라고 읽으며 당황해 한다.
"여기까지 끝"이라고 말하고 마무리 하였다.
테스트 전체 느낌은 용빈이가 매우 진지하게 임했다는 것과
중간에 형이 귀가해 용빈이를 보며 뭐하는 거냐고 묻자 "용빈이 공부해"라고 말을 한다.
공부하자고 말하지 않았으나 자신이 공부하는 중이라고 당당히 크게 말하는 모습을 보며
공부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집을 나오며
"용빈아 오늘 좋았어?" 고개 끄덕이며 "좋았어"
"용빈아 당에 또 공부하자" 했더니 좋다고 활짝 웃는다.
나는 엄지 손까락을 펴 보이며 최고라고 말했다.
용빈맘- 용빈이가 나에게 맘이 활짝 열려 있다고 한다. 아무나 이런 반응은 아니라니 일단 좋은 징조다.
그간의 상황 정리
아침 9시~10시 하하집으로 용빈이가 와서 한글하고 학교 데려다 주기였으나
용빈이가 우리집에 들어오는 걸 거부 했고
학교에서 10시 등교를 허락하지 않았다. 9시 정상등교를 하도록 하였다.
고민 끝에 장소는 용빈이네 집,
시간은 용빈이가 복지관이 끝나고 올 수 있는 오후5시반부터로 결정하고
복지관선생님께 용빈이를 집으로, 그럼 내가 한글하고 그룹홈으로 데려다 주기로 하였다.
2016년12월11일 토
감기때문에 컨디션 않좋음.
얼굴만 보고 옴
2016년12월12일 일
ㄱ~ㅉ(기역~ )
정확히 아는 것 'ㄷ'(디귿이라고 정확히 발음 함)
두 세개 정도를 계속 '기억'이라고 읽음
---어느 정도 아는지 테스트가 여러 사정으로 많이 늦어 졌습니다.
통화시 지시하신데로 ㄱ,ㄴ,ㄷ,... 으로 카드를 만들어 아는데로 읽어보라 하였습니다.
ㄱ 카드에서는 쳐다보기만하고
ㄴ 으로 넘겨더니 이제 생각 난다는 듯 기역이라고 합니다.
ㄷ 은 정확히 디귿 하였으나
다른 것은 패스가 많았고 아는 듯 해 보닝다고 생각하는 건 다 기역이라고 하였습니다.
사ㅡ1234를 써 주고 읽어보게 함
그런 후 사 카드 끝에 4를 쓰도록하고 읽게 한 후 '사'와 '4'를 똑 같이 읽는다고 알려 줌
자ㅡ두 손을 귀 옆에 대고 작은 소리로 "자"라고했더니 옆으로 누우면 잔다며 따라 함
'자'라고 읽음.
두장의 카드를 번갈아 보여주며 두세번 더 읽고 마침.
2016년12월12일 월
사, 자 모두 읽어내지 못함
'사'는 밑에 4 를 읽어 주자 알아 차림
'자'는 자는 모습을 하자 바로 생각해 냄
'가'는 현관 문 밖으로 나가며 "가"
가라고 하면 나가려고하고 "와"하면 온다.
'가'를 보여주며 "가"라고 했다.
설명이 명확하지 못한듯하다 내가 "가" 라고하면 "안 가"라고 한다.
마지막엔 가라고 잘 읽었다.
마무리 혼자 읽고 별상자에 넣기
'사'는 다시 생각해 내지 못한다.
"가"라고 읽고 계속 쳐다본다.
그러더니 "가"라고 읽고 별상자에 넣는다. 잘 했다고 박수 쳐주었다.
'자'는 옆으로 누우며 "자" 한다.
잘했다고 하이파이브.
'가'는 오늘 처음 한거라 가장 강력한듯 "가"라고 읽고 별상자로. . .
나의 생각
어제는 사,자를 너무 잘 해냈는데 오늘 기억해 내기를 고대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니었다. 용빈맘이 용빈이에게 사, 자를 물어봐도 되냐고 했을때 그러라고 할걸 하는 생각이든다. 한번이라도 더 보면 잘 생각해 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는 가를 설명할 때 용빈이 일상에 딱 맞는 설명을 찾기 어려운 것이다. "학교 가"라는 것으로 설명하려 한것인데 "학교 안가 끝이야" 라는 답에 순간 당황. "방학 했어?"묻게 되면서 '가'에 집중이 어려워졌다. 낼 사는 기억하기 어려울 듯 하고, 자는 반반, 가는 기억 해 낼지 잘 모르겠다.
용빈이의 전체적인 분위기
내가 도착하니 TV를 스스로 끈다.
별상자 가져오자 했더니 바로 가져 온다. 하자는데로 잘 따라 온다.
잘 가란 인사도 몇번 건내고 낼 보자는 말에 인사도 잘해 준다.
2016.12.13.화
이젠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시작 테스트>
별상자에서 한장씩 꺼내며
사ㅡ읽어내지 못함
자ㅡ쿨쿨 코고는 소리를 내면서 옆으로 누우며 "자"
가ㅡ"학교 가"
어제 "학교 안가"를 해서 잘 전달 되었는지 의심스러웠는데 '가'를 보자마자 "학교 가" 라며 일어나 현관 쪽으로 간다. "학교 가. 가!"
'자'는 이틀만에 스스로 기억해 냄
'가'는 바로 다음날 기억해 냄
<복습>
1. 숫자카드 1, 2, 3을 차례로 보여주며 읽게 함ㅡ잘 읽어 냄
2. '3'카드 다음에 '사'카드를 보여 주자 "사"라고 읽음
<마무리>
1. 카드를 1,2,3,사,자,가 순서로 놓고 혼자 읽고 별상자에 넣게 함
2. 별상자뚜껑을 닫고 공부 끝
낼 만나자고 인사함
6~7분 소요 됨
2016. 12. 14. 수
복지관 샌생님이 집으로 데려다 주신 시간이 5시45분경
공부 후 그릅홈으로 6시10분경
<시작 테스트>
순서를 가.자,사.3,2,1로 놓아 두었다.
별상자 뚜껑을 열고 하나씩 읽으며 꺼낸다.
가ㅡ"학교 안 '가'"
자ㅡ옆으로 누우며 "자"
사ㅡ잠시보다가 "사"
3ㅡ순서가 거꾸로 가는게 익숙지 않은 듯 곰곰 처다보다 "3"
2ㅡ바로 "2"
1ㅡ"1"
모두 통과 해서 새글자를 나감
<새 글자>
ㄴㅡ모르는 자음은 모음을 빼라고 하셔서 'ㄴ'카드 준비
설명ㅡ"용빈이는 너"
손을 내 가슴 위에 올려 놓으며
"나" 따래해봐 "나"
바로 가슴에 손을 올리며 "나"한다.
몇번 더 반복
<마무리>
카드를 1,2,3,사,자,가,ㄴ 순으로 정리해 주고 혼자 읽고 별상자에 넣도록 함
'가'를 할땐 그날 용빈이 기분이 반영된다. 기분이 좋으면 "학교가", 싫거나 나쁘면 "학교 안가" 라고 한다. 오늘은 끝나고 바로 그릅홈으로 가는 첫날이다. 그릅홈 가기 싫은 걸 학교 안가라고 한다.
용빈이 집에서 차로5~7분 거리의 그릅홈에 내려 주고 낼 만나기로 인사함
2016. 12. 15. 목
시작과 진행과정에서는 잘 해냈지만 마무리 읽고 별상자에 넣을 때 가,나,다를 정확히 구별해 내지 못함
내일은 복습을 진행해야겠다.
그룹홈에 가기 싫어 눈물까지 보임
2016. 12. 16 금
시작 테스트에서 1,2,3,사,자,가,나를 해냄
'다'는 '다 가질거야'는 행동을 보며 해냄
오늘은 복습으로 반복함
마무리까지 잘 해냄
[질문]
자음의 의미를 설명하는 과정 전체를 표현하는데 소리 부분만 따로 강조를 해야하나요?
ex) 가ㅡ학교 가/ 다ㅡ 다 가질거야
로 익혔는데 소리내야하는 부분을 더 큰 소리로 힘 주어 말하고 설명부분은 작은 소리로 하게합니다.
그런데 기분이 업되면 그 구분이 모호 해집니다. 그대로 진행하나요? 아님 소리와 설명부분 구분을 더 강조해야하나요?
2016. 12.17~18. 토,일
그룹 홈에서 캠프 감
2016. 12. 19. 월
주말을 보내고 만남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임
'가,다'를 잘 기억하지 못함
힌트에 바로 기억해 냈으나 '가'는 마무리에서 확실히 말하지 못하고 머뭇거림.
자음은 복습만
숫자 5,6를 나감
처음 보여 주었을 땐 바로 읽음 그러나 마무리에서 5와 6을 잠시 햇갈려 함.
그간 진행해 본 평가
숫자는1~10까지 순서대로는 잘 해도 뒤바뀌면 햇갈림
자음은 바로 읽어냈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간 중간 잊음
그러나 확실히 기억한 것은 사, 자, 나 이고
가, 다는 좀 더 반복이 필요함.
2016. 12. 21. 수
매주 화요일은 휴일
이번 수요일은 그룹홈 성탄파티라 쉬어가기로 함
2016. 12. 22. 목
주말 쉬고 화수 연속 쉬었기 때문에 복습 만.
사, 나 는 정확히 통과
가, 자, 다는 머뭇거리며 연상 맨트만 하거나 발음 하지 못함
글자찾기 놀이로 모두 통과
ㄹㅡ라면의 라
새글자 나가는 건 매우 좋아함
2016. 12. 13. 금
시작은
용빈이가 별상자를 열고 카드를 한장씩 꺼내며 읽는다.
잘했어라는 적극적 반응보내기
복습
숫자카드는 제외
카드찾기 놀이를 역활을 바뀌 용빈이가 글자를 말하면 내가 찾기로함
ㅡ자음소리를 내지 않고 손가락으로 카드를 먼저 짚음
마무리
카드를 정리하면서 한자씩 읽은 후 넣기
ㅡ숫자는 한번에 정리해 읽지 않고 넣음. 자음은 사, 나만 정확함
오늘의 반성
ㅡ틀리면 다시 발음을 반복해 알려주고 있는 나를 발견 틀린거 지적 않고 잘했다 해주기에서 문제가 생김.~ 용빈이가 점점 자음발음에 목소리가 작아짐
ㅡ마지막 마무리는 혼자하게하고 쳐다보지도 말라셨는데 지키지 못하고 있었다.
질문
1. 나, 라 ㅡ발음 모두 '나'라 소리냄
라면을 나면이라 함. 그냥 그대로 두나요. 라 라고 강조하나요?
2. 한 글자를 얼마나 반복 후 완성글자 별상자에 넣고 쳐다보지 말아야하나요?
현재의 계속 반복은 아니죠.
3. 한번의 카드 갯수는 몇개로 하나요? 지금 시작 복습 마무리의 과정을 점검해 주세요
4.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읽어내는 게 잘 안됩니다. 제가하는 방법의 문제을 알고 싶습니다.
5. 자음 발음보다 연상을 위한 부분을 아이가 더 강하게 기억합니다.
사, 나를 제외한 다른 가,다,라 요., 이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 여겨집니다.
6. 각 자음의 기억 영상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2016. 12. 27. 월
복습만 진행
ㄹ을 새글자 상자에 넣어 열어보게 함ㅡ반응: 이게 에 여기있지? 하는 표정. 세번 따라 읽게하고 덮음
그러면서 작은 소리로 "라면"한다.
잘 기억하지 못할까하는 나의 걱정을 한방에 날려 준다.
너무 기쁘다. 이젠 걱정이 아니라 기다리면 한다는 믿음이 생긴다.
선생님과의 통화내용 정리
현 진행방법ㅡok
새글자 상자 5초 진행
연상법의 문제점과 대안 제시
세이펜 적용 확정
2016. 12. 28. 수
가.라를 바로 읽어내지 못했으나 카드놀이 중 기억해 냄.
라도 마지막에 라면으로 기억해 냄
가는 마지막 자신의 기억 속 '기역'이란 이름까지 기억해 냄
한개의 자음중 혼돈 없이 기억해낸것ㅡ사, 자
기억과 망각을 교차하며 기억해 가는 것ㅡ가, 다, 라
2017. 1. 9. 월
세이펜1권 완벽하게 읽어냄
2017. 1 .11. 수
가, 마, 까ㅡ패스함
사ㅡ완벽하게 기억됨
상자와 세이펜 모두 잘 읽음
자ㅡ"자"라고 소리 내지 않고 코골고 자는 시뉴미 항상 먼저 됨
가ㅡ기억을 어려워해서 공부 끝나고 선생님 "가"로 동작을 해 줌
나ㅡ잘 읽어냄
다ㅡ생각해서 읽어냄
다 가질꺼야 로 기억됨
라ㅡ라면으로 기억됨
마ㅡ연상을 주지 않은 글자.
아직 기억하지 못함.
세이펜3권 '마'를 시작함
까ㅡ기억이라고 자꾸 읽음
세이펜으로 학습 중
전시간은 세이펜1권을 잘 읽어냈으나 카드로는 구별이 잘 않됨
빠ㅡ세이펜3권 마와 함께 있는 자음. 세이펜 타라 읽기는 잘 되나 뒷 페이지로 넘어가면 앞에 읽었던 소리로 모두 동일하게 읽음
2017. 1. 12~15. 목~일
계속 진행
2017. 1. 16. 월
집에 아빠와 형 누나가 있는 상황이었고 용빈이는 막 돌아와 저녁을 먹으려고하는 상황이었다.
내가 들어가니 누나가 공부 먼저하고 밥 먹자며 밥상을 치우는데 용빈이도 거들었다.
엄마는 친구 만나러 나갔다고 소식을 전한다.
다른 날 같으면 가족이 있으면 아이가 흐분되어 있는데 오늘은 정말 차분하다. 세이펜으로 읽은 카드를 별상자에 한개씩 찾아낸다.
세이펜3권을 모두 읽고 찾아내고 다른 말도 하지 않고 꽤 긴 시간을 집중했다. 칭찬을 많이 해 주었다.
다음시간엔 새 글자하자하니 "네! 가져오에요."라고 한다.
*1초내로 읽어내는 글자ㅡ사,나
*연상을 먼저 기억하는 글자ㅡ자,다,라,
*세이펜으로 기억해내는 글자ㅡ마,까,빠
*패스하는 글자ㅡ가
2017. 1. 18. 수
짜를 익히게 하기위해 설탕과 소금을 준비했다. 먼저 설탕을 멉어 보았다. "이게 뮈지?" 한다. 달다는 표현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먼저 "달다. 달콤해" 그리고 소금을 보여주자 "이거 소금?"한다. 짜다는 것 보다 소금을 먼저 떠올리길래 "우와! 어떻게 알았어?" 하고 손까락으로 집어 먹으며 "짜" 용빈이도 먹고 눈만 데굴데굴 또 먹고,
짜 한방에 읽어내고 기억함
세이펜6권 짜ㅡ다 통과
2017. 1. 19. 목
시작을 세이펜1권으로 해서 3, 6권 세이펜으로 읽으면서 별상자 카드 찾기를 함
까 와 짜의 모양이 알송달송한듯 함다른 카트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틀린 것 알아내고 웃음
세이펜7권 아ㅡ나 통과
아는 꼬집어 보자 하며 꼬집으려하자 "아"해서 한방에 통과.
2017. 1. 20. 금
카드로 읽기에서 ㄲ, ㅃ, ㅉ를 모두 까로 읽음
가는 바로 기억해내지 못함 연상 제스쳐를 보면 바로 기억해냄
ㄴ, ㄷ, ㄹ, ㅁ, 사, 는 기억함
ㄹ는 세이펜 책으로 아직하기 전이라 몇일 복습을 못했는데 나를 쳐다보며 라...라고 작은소리로 말함
2017. 1. 23. 월
토,일 그룹홈에서 주말을 지내는 날이라 토요일 만나지 못함. 이틀 후라 복습만 함
빠는 세이펜 소리를 듣고도 까로 발음했다가 빠~~~라고 해주자 빠로 수정. 작은 소리로 빠르다라고 함
세이펜 후론 생각해서 읽기보다 먼저 소리를 들으려고 함
아는 자음은 세이펜을 대면서, 혹은 세이펜과 같이 읽기도 함. 그런데 오늘은 모두 듣고 읽음
계속 반복하고, 자음갯수가 늘어나면서 잘 하던 것도 헷갈림
잘 하다 잊은 것들은 어찌 반복하나요?
별상자 복습이 부담스럽고 힘든듯해 세이펜을 읽으며 자음 찾기용으로 활용함
2. 24. 금
카드를 바닥에 깔아 놓고 듣고 밟기 게임 함
듣고 찾지 못하는 자음
ㅆ, ㄸ, ㄲ. ㅋ
3.2 목
그릅홈에서 첫 수업
공부환경은 집보다 좋음
벽면하나에게시판 만드는 것을 허락받음
3. 3 금
19자세이펜 마지막권 들어감
이게 통과되면 케익파티 예정
<11월시작해 약3개월 진행된 결과>
*1초내에 통과한 자음ㅡ6개---ㄱ,ㄴ,사,ㅇ,자,ㅎ
*연상으로 기억해 낸 자음---ㄹ-라면,ㅃ-빠르다,ㅉ-짜다
*흰트로 기업해 낸 자음---ㅁ, ㅌ
*읽어내지 못하거나 다른 것을 말한 자음 ㅡ6개---다,ㅍ,ㅋ,ㄲ,ㄸ,ㅆ
*오늘 시작한 마지막 자음---ㅂ,ㅊ
일상에서 자신이 배운 글자를 찾아내지 못함
예)파워레인저에서 파를 찾아내지 못함.
비교해 주었더니 "똑같네" 라고 함
발전된 사항
*시간이 되면 나를 무척 기다린다고함
*장애인 활동보조 교육1주일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기억하고 있는 자음이 있었다는 것
다시 공부분위기 잡는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림
연상이 기억에 미친영향 비교
*읽어낸 글자11개중 연상적용---가,ㄴ,ㄹ,사,ㅇ,자,ㅌ,ㅎ,ㅃ,ㅉ(10)
*읽어낸 글자11개중 연상 무적용---ㅁ(1)
*읽지못한 글자6개중 연상적용---다,ㄸ
*읽지못한 글자6개중 연상 무적용---ㅋ,ㄲ,ㅆ
질문
세이펜 19자 마지막 책이 남아 있는데 이건 어찌 진행하나요?
읽지 못하는 글자는 어찌 복습해 나가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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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16.11.22. 시작--->0음절
2017. 1. 9. 세이펜1권 완벽하게 읽어냄--->2음절
2017. 1.16. 세이펜3권을 모두 읽고 --->6음절
2017. 3. 3. 세이펜 마지막권 들어감--->16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