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가까이 대전현충원을 방문하면서 느끼는 건 관계된 분들의 노고가 느껴지고 그보다 더 실감하는 건 사고로 젊은 날 가신 분들도 많지만 이젠 세월이 흘러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아지면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공간도 자리를 계속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고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 같다.
대부분 화장하여 안장을 했고 개인적으로 납골당에 모시거나 분묘를 만들어 모시는 게 여의치 않은 경우도 많고 현실적인 문제로 더 많은 분들이 국가의 도움을 원할 것이다.
우리집의 경우도 돌아가시전 나름 선산도 알아보고 여러가지로 고민했지만 자리가 없었고 어머니는 납골당에 모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합장을 했다.
국가의 도움으로 부담이 줄었고 그 때문에 가족들간 발생할 수 있는 고민과 불화도 없었다.
만약 민영으로 운영하는 묘지나 납골당에 모셨었다면 임대료나 관리비등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고 선산에 모셨다면 친척과의 관계부터 낮선 고향에 방문하는 어색함과 불편함 또한 간단치 않았을 것이다.
민방위 교육을 갔을 때 국가정책을 알리던 홍보물에 묘지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대안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고 특히 서울시의 경우 수도권 밖에 시민들의 묘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점점더 고령화 되고 그에 비례하여 돌아가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이젠 그 대안 또한 마련되어야 하고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를 겪으며 발생할 여러가지 문제 특히 묘지와 납골시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