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헬벨 카논과 지그
Johann Pachelbel, Canon and Gigue D Major
Johann Pachelbel 1653 ~ 1706
‘파헬벨의 카논과 지그(Canon and Gigue)’ 이 곡의 원제는 《3대의 바이올린과 바소 통주저음을 위한 카논과 지그 라 장조》 이다. 독일 출신 요한 파헬벨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며, 전반부의 카논은 흔히 ‘파헬벨의 카논’, ‘파헬벨의 캐논’ 으로 알려져 있는데 요즘은 이 부분만 연주되고 있고 지그(Gigue)는 바르크시대의 춤곡의 명칭이다 . 이 곡의 분위기는 조용하고 차분하며 같은 음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https://youtu.be/jJRdLZyOU4w
카논(Kanon, 이탈리아어)은 ‘규칙’ ‘표준’ 을 뜻하는 그리스어에 그 어원을 두고 있다. 음악에서 카논은 한 성부의 주제를 다른 성부에서 모방하는 서양 고전음악 형식이며, 중세 이래 가장 엄격한 모방 형식을 갖춘 대위법 악곡의 일종이다. 주제인 제1성부의 선율이 시작되고, 이것에 응답하는 다른 성부에 의해, 일정한 시간적 간격을 두고 정확하게 주제 선율이 모방되는 형식을 카논이라고 한다. 그리고 카논과 푸가의 차이는 둘 다 모방에 의해 전개되는 형식인데 푸가에서는 모방이 주제에만 한정되는 것에 반해, 카논에서는 시종 일관 모방이 행해지는 것이 차이점이다. 한국식으로 쉽게 표현하면 한마디로 ‘돌림 노래’ 형식이라 할 수 있다.
https://youtu.be/H1L4sVxuKZg
[카논과 지그]의 화성 전개는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헤아릴 수 없는 팝과 록 등 대중음악 작품에 이 곡이 사용되었다. 이런 기법으로 현대에 만들지는 곡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민섭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D),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G),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Bb), 백지영의 '사랑 안 해'(G) 등이 있다. 클래식 명곡에도 헨델의 [오르간 협주곡 11번] G단조 HWV310 2악장의 메인 테마와 변주로 삼았고, 모차르트는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그리고 [피아노 협주곡 23번] K.488의 마지막 악장에 이 부분을 도입했다.
파헬벨의 카논은 그의 사후 약 200년 뒤인 1919년에 한 음악 학자에 의해 악보가 출판되면서 주목을 받았으며, 1940년에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가 음반을 내며 세상에 알려졌고, 1980년대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영화 <보통 사람들>에 삽입되면서 대중들에게 각인 되었다. 또한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시리즈에 삽입되어 선풍적 인기를 얻었고, 우리나라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의 작품이 피아노 악보로 보급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https://youtu.be/H_r8SISBGeo
※ Canon 개논(영어식) / Canon 카논(독일어식) ; 파헬벨이 독일인이므로 카논으로 발음하는 것이 더 부합한다.
첫댓글 정말 잘 정리했습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늘 좋은 날 되세요..
늘 감사합니다.
좋은 곡 감상 잘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늘 좋은 날 되십시오
카논을 전부터 좋아했었습니다. 클래식 초보가 듣기에는 돌림노래 형식으로 이렇게 작곡한다는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매번 20여 년 전의 기억으로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