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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중앙2회생
 
 
 
카페 게시글
-- 운동으로 준비하자. 스크랩 고릴라의 내기골프[펌]
김진영 추천 0 조회 6 09.03.10 15: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내기 골프를 좋아하지만 번번히 잃기만 하는 골프광이

특히 자신이 속해있는 클럽의 헤드 프로에게 더욱 화가 났다.

 

작년 한 해 동안 그에게 잃은 돈의 액수가 자기 연봉의 30%를 웃돌았다.

헤드 프로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던 그에게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아프리카에서 사온 고릴라에게 혹독한 스윙연습을 시킨 골프광은

봄이 되어 날이 풀리자마자 헤드 프로를 찾아가 내기를 요청했다.

 

"핸디는 단 한 점도 필요없오. 그런데 이 고릴라가 나 대신 플레이를 하는 조건이오. 어떻소?"

"글쎄요...."

고릴라가 골프를 한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헤드 프로였지만

돈에 대한 욕힘이 그를 유혹했다.

 

"얼마짜리 내기를 거실 겁니까?"

"작년에 내가 잃은 돈 전부요."

 

그 말을 듣자, 프로는 득의만만한 미소를 참지 못하며 곧장 골프채를 준비했다.

첫홀은 430미터의 파4. 장타를 자랑하는 프로의 드라이버샷이 허공을 가르자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공은 270미터를 날아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내려 앉았다.

 

다음은 고릴라의 차례.

우스꽝스러운 연습스윙으로 뒤뚱거리던 고릴라가 드라이버를 휘두르자,

공이 엄청난 속력으로 그린을 향했다.

"나이스 샷!"

 

고릴라의 주인인 골프광이 탄성을 지르며 달려가 보니

공은 정확히 430미터를 날아 그린의 홀 컵 15센티미터 앞에 놓여 있었다.

세컨샷을 준비하려던 프로는 놀라고 말았다.

한동안 멍하니 고릴라를 바라보던 프로가 천천히 다가와 고개를 숙였다.

 

"아무래도 제가 컨디션이 좋질 않아서 기권을 해야 하겠군요."

439미터를 날려 버리는 고릴라의 드라이버샷에

기가 죽은 프로는 지갑에서 돈을 꺼내 주곤 쏜살같이 도망쳐 버렸다.

일년 동안 잃은 액수를 단 한번에 되찾은 골프광이 돈을 세고 있을 때,

곁에서 지켜보던 골퍼 하나가 그에게 물었다.

 

"저 고릴라는 언제나 430미터를 보낼 수 있나요?"

"물론이죠."

"굉장하군요. 그럼 퍼팅은 어떻게 하나요?"

"드라이버 샷과 똑같이 하죠."

 

"퍼팅도 그렇게 훌륭하다는 말씀이군요?"

"아니오,

퍼팅할 때도 역시 430미터를 날려보낸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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