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대한민국에 진보가 있긴 있나?
필자가 보기엔 예전부터 사이비 진보는 봤어도 진짜 진보는 희귀하다.
민주당이 진보? 박지원이 말하는 평화민주개혁세력?
그런 거 없다.
지금 흘러가는 경향을 봐라. 이른 바 자칭 진보라는 작자들은 급진적이다. 그리고 공산당 아니 마키아벨리가 말한 것처럼 목적이 수단을 신성시한다는 것을 절대 신봉하는 듯 보인다.
따라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쟁취에 올인한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성공한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은 절차든 관례든 뭐든 존중하지 않고 필요하면 언제나 입장을 카멜레온처럼 바꾸는 때문이다.
필자가 보는 유시민의 경우 과거 열린우리당 창당하면서 100년 정당 운운하면서 선동했다. 그리고 숫적 열세인 경우 눈물 콧물 약자코스프레 하여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티나게 활동하고 언론을 적절하게 활용한다.
유시민은 평민당 시절 당시 이해찬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데뷔한 이래로, 벌써 개혁당,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다시 민주당을 거쳐, 이제 친노신당에 몸을 담으며, 6번째 당적을 옮기게 된다. 사실 상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한 지는 2002년 개혁당 창당부터이니 7년 만에 화려한 정치적 변신의 경력을 쌓고 있는 것. 특히 유시민은 이인제 의원과 달리 개혁당과 열린우리당은 사실 상 직접 창당해놓고서, 타 당과의 합당을 위해 본인이 앞장서서 죽였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09/10/20/2009102000029.html
이들은 항상 다수를 절대선으로 놓고 선동한다. 예를 들어 숫자가 안되면 관심없다. 물론 근시안적인 다수가 아니라 약간 큰 시야에 포착된 다수를 겨냥한다.
예를 들어 이태원사건같은 경우라면 절대적으로 우리편으로 먼저 취한다.
홀로 외로운 사람은 같은 상황의 사람들을 많이 발견할 개연성이 있을 때만 관심대상이 된다.
이들이 서민 서민 서민이라고 서민생각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은 표요 돈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
이 특징들을 정리하면 다수(돈 되니까), 권력쟁취올인, 당연히 장기적으로 언론 쪽에 투자를 많이 한다. 언론 쪽에 관심과 투자를 많이 했으므로 우호적인 인물들이 각각의 곳에 포진해 있다. 이건 굉장한 자산이고 곧 에너지 즉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절대권력 돈이나 다름없다.
그리하여 이제 제4부 언론의 대부분에 우호적 세력들이 가득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까 자꾸 인재 풀이 넘쳐난다. 그들 내부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내부의 권력투쟁도 치열하다. 최근 추세를 보면 구 운동권세력이 축출당하고 신흥 이재명그룹이 득세해서 약진 중이다.
이걸 나쁘다거나 뭐라 할 것 없다. 전략전술이 저러하다는 걸 얘기하는 것 뿐이다.
그렇다면 자칭 보수는 어떤가?
그들의 실체는 사실 신흥 사이비진보보다도 열세다. 그러나 그걸 인정하지 않는다. 정신승리라고나 할까?
그래서 항상 느긋하다. 원칙과 규율 그리고 관례를 존중하는 듯 보인다. 절실하다거나 처절함이 없다.
그러다가 파이를 조금씩 잃는다. 잃는데도 태연자약하다.
그러니 이들 두 무리들이 경쟁하면 사이비 진보 쪽이 우세하리라는 것은 명약관화이다.
지금의 형세도 마찬가지이다.
사이비 진보는 온갖 권모술수와 권력쟁취를 향해 올인하고 있는데 자칭 보수는 천하태평이다.
집안의 돈들이 자꾸 흔들려서 떨어지고 있다. 이걸 사이비 진보는 좋다고 얼른 챙긴다.
이렇듯 절실함과 처절함이 없는 배부른 보수에게 누가 공감하고 표를 주겠는가? 지난 번 총선에서의 패배는 그 결과이며 당연한 귀결이었다.
아마 총선 표차가 크게 차이나지 않았음을 위안으로 삼고 아직도 안일한 생각에 묻혀 다음엔 조금 나아지겠지라고 기대하고 있음직하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방치하고 방심했다가는 민주당쪽 사이비진보의 스펙트럼의 보수쪽에 가까운 인사들에 의해서 잠식당해 기득 사이비보수층은 모두 도태될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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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하게 법치주의를 부정하며 정부전복을 선동하고 있는데 왜 그것을 저지하지 못하고 의사당안에서 약자인양 쇼하는지 알 수 없다.
잠시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 보자.
왜 자칭 보수들은 절실하게 대책을 찾아보고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지 않는걸까?
인터넷을 휘둘러보면 얼마간 노력을 투자하면 원하는 자료나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그것들이 모두 에너지원이요 돈이다. 그런데 그런 노력을 하지않고 자신들의 껍질속에서만 방법을 찾다보니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자기 기만이다.
거시적으로 이념의 스펙트럼상 주력군에서 밀리게 되면 결국은 입지가 좁아져 소멸할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은 생각보다 좁다. 비좁은 곳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이것이 실은 발전의 동력이다. 그런데 치열함도 없고 시야도 한정돼 있으니 세력은 점진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오늘 날의 보수의 실상이다.
보수의 문제는 절실함이나 처절함이 없다. 그러므로 궁극적인 해법을 모색하지 않는다.
바로 수사외압 테제를 다루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적어도 수사외압 테제를 초기에 제대로 다뤘다면 이미 불길이 잡혔을 뿐 아니라 잘만 이용했다면 승기를 굳힐 수 있는 사안이었다.
당초부터 해병대수사단팀의 수사가 불법수사라는 것을 파악했다면 초기에 방치했다가 일거에 불법수사임을 들이대며 반정부세력이나 언론을 닥달할 수 있었음 직한데도 그걸 놓쳤다.
이제 발등에 떨어진 불인데도 여전히 절실함이나 처절함이 없다.
마치 MAD(법개정부적응증상) 증상처럼 상황판단에 대한 심각성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 닮아있다.
불법수사임을 들어서 상대를 휘몰아치려면 보다 전략적으로 들이대야 한다.
찔끔 찔끔 흘리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불가역적으로 탄핵을 전격적으로 추진해서 권력을 탈취당하면 그 때는 아무런 처방도 먹히지 않는다.
그런데 한가롭고 간헐적인 공세로 올인으로 저돌적인 공세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언론도 우호적이지 않고 마타도어든 뭐든 대통령의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한 지 오래 아닌가?
그런데 한가롭고 간헐적인 공세로 적극적이며 저돌적인 올인 공세를 막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한가롭고 간헐적인 공세도 품질이 있다.
공세를 펴는 인간이 한 둘이고 나머지는 보조조차 맞추지 않는다면 그게 무슨 공세인가?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숨길 한번 보내는 정도의 타격(?)같지도 않은 간지럼을 태우는 수준의 자극에 불과할 것이다.
사이비진보는 물불안가리며 처절한데 사이비보수는 관례니 뭐니 찾으면서 천하태평하다.
결론은 사이비보수는 먹힐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오늘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