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당호 생태학습선 승선
- 팔당호의 자연 환경과 수질 보전을 위한 현장을 직접 체험
한강유역 환경청은 수도권 2,500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에 생태학습선을 운행하고 있다.
2008년부터 매년 5월초~11월까지 선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팔당호 생태학습선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수도권 주민 및 학생 등을 대상으로 체험하여 매년 1,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팔당호를 순회하는 생태학습선은 45인승의 선박으로,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한강의 생태·역사·문화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팔당호의 자연 환경과 수질 보전을 위한 유역관리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선상 코스는 한강물환경연구소(양평군 소재)를 기점으로 양수리생태공원⇒족자도⇒팔당댐⇒소내섬⇒세미원⇒ 두물머리 등을 지나는 약 1시간의 순환코스로 진행된다. 선내에는 한강의 유래 및 발원지, 팔당호의 수질 및 취수현황, 상수원보호구역 지정·관리 현황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 4회(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 · 오후 3시 30분) 무료로 진행된다.
* 승선 코스 : 한강물환경연구소⇒ 양수리 생태공원⇒ 족자도⇒ 다산유적지⇒ 팔당댐⇒ 취수장⇒ 소내섬⇒ 큰섬⇒ 세미원⇒ 두물머리⇒ 한강물환경연구소
◇ 양수리 환경생태공원
경기도 양평 지역의 두물머리에 있는 약 6만 7천㎡ 규모의 양수리 환경생태공원은 환경부가 수도권 시민 약 2,500만 명의 식수원인 한강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로 정한 수변구역 내에 있어서, 오염물질이 한강으로 직접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
아곳은 아파트 건설계획을 중단하고,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곳으로, 하루 약 1,600 톤의 생활하수 발생을 막고, 환경보전을 하는 상징적인 땅으로도 유명하다.
◇ 족자도
팔당호 안에 있는 작은 섬인 족자도는 1925년 을축년홍수 때 두물머리에서 분리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근래에는 족자도에 민물 가마우지 떼가 대규모로 번식하였다. 이들의 배설물[산성] 때문에 나무가 고사하면서 섬의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무너져 섬의 식생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되었다.
◇ 소내섬
광주시 남종면 우천리의 팔당호 안에 있는 섬이다. 소내섬은 얕아서 얻은 이름이다. 조선후기의 다산 정약용 선생이 능내의 마재에 생존할 때에도 이 섬이 얕아서 걸어다녔다고 하며, 소내리라고 칭했다.
팔당댐이 건립되면서 섬이 되었는데 전일에는 소시장 터였다. 현재는 물이 얕아서 소내섬까지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 큰섬
이 섬은 이름과는 달리 팔당호 안에 있는 가장 작은 섬이다. 1973년 팔당댐이 건립되기 전까지는 큰섬이었다. 이제는 섬이라고 하기에 너무 작고 들어갈 수 가 없는 수초와 나무만 무성한 무인도이다.
홍수 때 떠내려 온 뱀들이 많아 ‘뱀섬’이라고 부른다. 근래에는 이 섬에도 가마우지가 다수 서식하여 많은 나무가 고사하고 있다.
◇ 세미원
세미원 6만 2,000평 정원은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연꽃을 주로 식재하여 한강물 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연꽃 가득한 여름이 가장 아름다우며, 각 계절에 맞는 테마로 정원을 꾸며 사계절 내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생태환경교육, 체험교육, 전시활동을 겸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세미원 연꽃박물관은 연꽃 테마 아래 연꽃 관련 생활용품, 고서, 음식 등의 유물이 전시된 세계 유일의 박물관이다.
◇ 두물머리
두물머리[兩水里]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한자로는 양수리(兩水里)로 쓰는데, 이곳은 양수리에서도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가리킨다.
예전에는 이곳의 나루터가 남한강 상류의 강원도 정선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그리고 물길의 종착지인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던 마지막 정착지인 탓에 매우 번창하였다. 1973년에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육로가 신설되자 이 나루터는 쇠퇴하기 시작하고, 이 일대가 그린벨트로 지정되자 어로행위 및 선박건조가 금지되면서 나루터 기능이 정지되었다.
이곳은 사유지이지만,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 옛 나루터, 강으로 늘어진 많은 수양버들 등 강가마을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웨딩. 영화. 광고.드라마 촬영 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또 사진동호인들의 최고 인기 촬영장이기도 하다. 특히 겨울 설경과 일몰이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커다란 느티나무는 수령이 400년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