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한국예술종합학교 과천 유치를 위해
과천시의회의장
이 홍 천
관악산의 강건한 기상과 청계산의 온유한 정기를 이어받은 과천은 쾌적한 전원도시이며 청명한 행정도시로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아름답고 살기 좋은 문화도시이다.
그러나 정부 청사내 주요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함에 따라 지역상권의 영업 부진과 도시의 생활 경제가 위축되었고 과천시 중심권은 재건축 사업이 한창이며 보금자리와 뉴 스테이 사업으로 지역의 도시기반 구축이 절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또한 정부는 지난 4월 지방재정 형평성 강화를 명분으로 지방재정제도를 일방적으로 발표하여 일부 지자체의 일방적 희생과 분열을 조장 하는 등 과천시의 큰 짐을 떠 안아주고 있다.
과천시의 활력을 일으켜줄 새로운 것이 필요한 시점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의 이전은 과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한예종은 지난해 자체적으로 캠퍼스 이전 위치적정성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과천시를 최적지로 선정했다.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과 대공원역 인근이 1순위와 2순위를 차지 할 만큼 한예종 예비 후보지로 과천이 최적이라는 것이다.
과천에 한예종을 유치하게 되면 고등교육 기관이 전무한 과천에 국가예술을 대표하는 대학시설을 유치하면 문화예술도시의 위상 제고와 함께 과천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도시의 새로운 정체성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한예종을 과천에 유치하게 된다면 대학만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정보타운의 산업부지를 문화예술 컨셉으로 바꿔 문화예술 타운으로 만들고, 현재 추진중인 복합문화관광단지와 함께 새로운 문화 콘텐츠가 형성되어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이미지는 물론 시민들의 문화예술 인프라 혜택 확대 등 시너지 효과도 예상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예종 유치는 세계적인 교육문화예술의 도시로 이바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중대한 변화의 시기에 시민의 뜻을 모으고 힘과 지혜를 합한다면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자족도시! 문화관광의도시!로 거듭나는 과천의 미래를 보게 될 것이다.
의회에서도 그간 한예종 관계자를 만나 지속적인 과천시 유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요청을 하였으며, 지역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등을 포함해 한예종 유치를 위한 범시민 대책위를 만들어 과천의 새 비전을 공유하고 의원들간 상호협력하고 존중하면서 과천시의 미래를 위하여 끝까지 힘을 쓸 것이다.
문화관광의 도시를 만드는 것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다.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 시민들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본다. 모두의 지혜를 모아 과천시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힘을 모은다면 품격 있는 도시로 탈바꿈 되어 있을 과천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