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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한통의 문자메세지가 도착했다. 지난 여름 작성한 후기가 당첨되어 2박 이용권이 당첨되었다는 것인데...
능글님과 씨티맨님의 합세로 전원일기캠핑장에서 세가족 오붓한 캠핑을 갖기로 한다.
능글님이 준비한 회와
상크미의 와인으로
오랜만의 회포를 풀어본다.
헌데 이곳에서 마침 스노우캠프 정모가 개최되고, 울산도 가깝다보니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었다.
씨티맨님과 고인돌님, 야구왕쏭님에 이어
능글님까지 합세하여 기념촬영~~
누가 블로거들 아니랄까봐 조니워커 블랙라벨이 나오자 셔터질이 시작된다. 술이든 음식이든 사람보다 카메라가 먼저 시식을... ㅎㅎ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내일을 위해...
아침 식사를 끝내고, 10시쯤 이번 모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길을 나섰다.
공교롭게도 세집 모두 5학년에 올라가는 애들이 있는지라
새 교과서에 나오는 반구대 암각화를 직접 보기위해 가고 있다.
500여미터 걸어가는 길 초입엔 대나무가 무성하여 마치 담양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렇게 5분여 걸으면 목적지가 나온다.
암각화박물관은 3월 중순까지 임시 휴관이라 아쉽게도 암각화만 둘러본다.
먼발치에서 쌍안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하다.
하지만 친철한 문화해설사의 해설로 많은 내용들을 직접 듣게 되었다.
책으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내용을
온 몸으로 직접 느끼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암각화 문제는 시험에 나오면 안틀리겠지... ㅠㅠ
다시 자리를 옮겨 근처의 대곡박물관으로 향했다.
일요일이 정월대보름이라 박물관에서도 부럼도 나눠주고
아이들은 제기 만들고,
안지기들은 짚으로 복조리도 만들어 본다.
바깥에 만들어진 널도 뛰어본다.
짜잔! 완성된 복조리~~
이제 본격적인 관람에 나선다.
대곡박물관은 대곡댐을 건설하면서
수몰지구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 13,0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그 중요성으로 인하여 2009년 6월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전시실 끝에는 연만들기 체험이 한창이다.
옛 기억을 살려 가오리연 만들기에 도전한다.
그렇게 관람을 마치고 캠핑장으로 돌아왔는데... 한쪽은 벨이 맞은편엔 홀릭이 서로 대치중이다. ^^
크림스파게티로 점심을 때우고,
화창한 날씨 때문에 겨우내 텐트 생활에서 나와 밖에서 시간을 보낸다.
오랜만에 공장도 가동하고~~
1야영장에 계신 트윈스님과 방문으로 오신 에이포패밀리님고 만나고 따사로운 오후를 보냈다.
저녁엔 스노우캠프 4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하여
돼지수육과
막걸리로 흥을 더한다.
오랜만에 뵙는 분과 처음 뵙는 분
울캠과 스캠의 카페지기도 함께 모여
스캠의 4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모였다.
새로운 만남의 어색함은 안드로메다로~~~
어느 모임이나 항상 고생하시는 안지기들도 한컷 남겨드리고
사이트로 돌아온다.
속닥하게 2차를 나누고 잠자리에 든다.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고인돌님이 가져오신 볼리비아산 커피향을 즐겨본다.
남자들의 수다가 계속 이어질 즈음
피로회복과 간에 좋다며 쌍우님이 실리마린을 나눠 주신다.
그렇게 12시까지 늦장을 부리다 남자들은 철수에 들어가고,
안지기들은 보름을 맞이하여 비빔밥을 준비한다.
얼큰한 매운탕과 함께
먹음직스럽게 완성된 비빔밥 한그릇 먹고
아쉬움은 남기고, 추억은 한아름 안고 마무리한다.
사시사철 푸르름을 간직한 대나무를 보며 옛 시조가 한수 생각난다.
눈 맞아 휘어진 대를 뉘라서 굽다턴고. 굽을 절이면 눈 속에 푸를소냐. 아마도 세한 고절은 너 뿐인가 하노라.
눈을 흠뻑 맞고 휘어진 대나무를 누가 감히 굽었다고 하는가? 쉽게 굽을 대나무의 절개라면 눈 속에서 푸를 리가 있겠는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한겨울 추위 속에도 변치않는 절개를 지닌 것은 저 푸른 대나무 뿐인가 한다.(원천석 作)
이 시조를 맘고생 하신 스토커님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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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
스톡님은 즐기는것 같던데...ㅎ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죠. ^*^
아 부럽습니다 ^^바빠서 올 한번 캠하고 요번주 부터.
쭉~~~~~가야지 ㅎ언제나 좋아 보입니다
이번주 어디로 계획중이신지???
먼데 가시는군요~~~~~^^
매운탕은 솔직히 좀 먹고 싶다는....
비빔밥은요? 회는요?? ^^;
오랜만에 튀김하는라 고생 많았어요^^
맛있게 드시니 또 할까욥??
술한잔 기울이며 후기를 보는데~~ 반가운 분들을 보며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내요~~
근데 마지막 시조 한수에 제가 갑자기 울컥~~
왜이러는걸까요~~ㅋ
숨겨진 뜻을 아셔서 그런가요?? ^^
반가운분들 많이 보이네요^^
비빔밥 맛나 보입니다.
3월 번캠이나 4월 정모엔 시간 꼭 내서 뵈어요~~
캬~~아주 알찬 캠핑을 하셨습니다^^*
애들 핑계로 어른들이 잼나게 놀았네요. ㅎㅎ
능글님...도다리번개 준비 안합니까?!!!!!!^^
하고 있습니다. 곧 공지 올릴겁니다. 100명 이상 탈 수 있는 배도 섭외되었구요. ^*^
유조선???ㅎㅎ
유람선!!!!
늘 멋진 캠핑과 후기... 감사하고 부럽네요. 고향 동네로 캠핑한번 가야 하는데...
오시면 꼭 연락 주이소~~
부럽네여 따라다니고싶네여...
ㅎㅎ 언제든 환영합니다.
저도 저자리있었는데..그전날 과음으로 꿈나라 빨리가는 바람에 .. 잘보고 갑니다.
다음엔 일찍 가시기 없습니다. ^^:
오랜만의 공장가동이라 그런지 색깔이 파입니다...ㅎㅎ
그럼 위로가 되시나요??? ^^
아랫녁에 언제 갈까...날짜 꼽으며 기다립니다.
올봄에도 벚꽃보러 갈까 말까...ㅎㅎ
저도 올해는 우찌될지 모르겠네요. ㅠㅠ
담배 피는법 언제봐도 배우고 싶습니다. 수제자로 받아 주십시요...ㅋㅋㅋ
담배를 끊으십쇼!!! ㅎㅎ
올해는 스~슬 가족캠을.. 귓뜸함 주세요..^^
일단 3월 넷째주에 도다리낚시겸 캠핑이 계획중입니다. 참고하이소~~
암각화 주변이 많이 변했네요 ^^항상 즐캠하는 모습 좋습니다
저는 처음이라 뭐가 변한건지 모르겠더군요..
멋진 후기 자알 보고 갑니다. 여전하시네요.
앗!! 마야님~~ 솨라있네~~~ ^^;
잘 지내시나요? 통 후기를 볼 수 없으니 궁금합니다~~
당분간 눈으로만 캠핑중입니다..ㅠㅠ
카스보니 매일 술만 드시드만... ^^;
역시 따뜻한 남쪽 나라네요.
이곳 남양주는 눈이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요즘 날씨라면 조만간 꽃도 필 것 같습니다. ㅎㅎ
술이든 음식이든 카메라가 먼저시식~ 공감백배ㅋㅋ^^ 이제껏 저도 그랬었네요
블로거의 숙명이죠. ^^
최곱니다..아이구 부러버라...
감사합니다.~~
이런텐트랑 장비는 얼마정도해요..^^
저도 텐트구입해서 가족들이랑 캠핑가고싶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3.09 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