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동악산을 다녀와서---
산 행 지--곡성동악산
산 행 일--2013,10,6
누 구 랑--하누리산악회 정기산행(43명)
산행코스--오토캠핑장-깃대봉-동봉-형제봉-공룡능선-청류동계곡-도림사-주차장
소요시간~5시간30분(선두) 이동시간~3시간45분 휴식,대기,식사시간~1시간46분
도상거리~7,64km 평군속력~2.04km/h 오름~1,025m 내림~1,071m
하누리산악회에 가입하고 첫산행이라서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사천만남의광장에도착하여
버스가오기를기다려본다 진주방면에서 카풀해서 오시는분들이 몇분 아는얼굴이 보인다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잠시후 버스가 도착하고 아는 얼굴이 제법눈에들어온다 그래도
대다수가 낮선얼굴이라서 멋스럽다 버스에올라가니 총무님이 떡과 음료를 배당해준다
번호표 없는 좌석이라서 빈자리에 앉으면 주인이다 인원확인하여 출발한다 회장님의
인사말과 산행대장님의 산행에대한 안내와 산행시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지도을 셈세하게
산길을 칼라로 손수그러서 준다 신경많이쓴흔적을 알수있다 이런작은것에 울회원들이
잘알아주고 배려할줄알아야할것인데 대다수가 원래그렇게 하는것인줄로만 알것이라서
안타깝다 빗방울도 조금식내린다 안내를 맡은 마루님의 익살스런 안내말에 곡성도착하면
비는안올거란다 믿어봐야지 ㅎㅎㅎㅎ 한번웃고 넘어간다 버스는 목적지 곡성도림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준비하여 빙둘러서서 일런번호로 인원확인하고 (09;53)출발한다
나는 마루 선두대장님 뒤를 바짝따라붙어서 올라간다 본인산행습관인지 아니면 산행은
어느누구의발품을 빌릴수없기에 내발품를 팔아서가야 만이 해결되는걸 잘알고있었어인지
앞서가는 버릇이 언제부터인가 생기게 된것같다 산길은 육산이라지만 급경사길이고 마사토
길이라서 미끄럽다 오르는길에서부터 자칭형제봉 산지기라며 80대노인한분이 안내를하신다
그노인은 나름대로 긍지를 가지고 안내하시는듯하다 산행시작후20여분 올라가니 멋진돌탑
지역이나타나고(10:16)노인은 물어볼시간도 없이 여러곳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특히나 돌탑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없을정도로 세세하게 늘어놓는다 그래도 모르고 오르내린이길에 돌탑의
역사가 담겨있을 줄이야 좋으신분 오래도록건강하게 사시기를 바라고 조금더올라가니 불탑
이라는 쉼터가(10:41) 나타나고 여기까지만 안내를하신다는 노인께서는 잘다녀오라는 인사를
하신다 아무리작은 고지라해도 산은산이거라 앞을 처다보니 태산같이 높아보이는 계단길이
멀리에서 빨리오라고 손짖한다 빗방울도 몇방울 떨어지고 그래도 구름이 없으니 조망은
좋은편이다 나무계단길에 접어들자 땀이비오듯 쏫아져 내린다 쉼없이 오르는 계단길 옆눈길
할여유도 없는 좁은계단길(10:51) 마루 선두대장님과 선두조를 이루고 가는일행 6명은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한봉우리를 올라선다 깃대봉(11:06) 건너편 동악산정상에 슬슬하게
서있는 철탑은 동악산줄기를 헤매는 산님들의 등대가되고 동악산정상석은 여기는 안올거냐고
시샘하고 우리가 가야할 공룡능선은 정작 우리의 발아래서 기다리고 있다 앞을가로막아선
봉우리가 동봉오름이제법심하다 그래도 3.7km정도여서 한봉우리 오르는시간이 20분내외라서
쉬어가기좋은 코스다 동봉(11:49) 그만통과한다 막바지 형제봉 오르는길도 급경사로이다
형제봉에올라서니(12:00) 여기서 점심먹을거라고 오라서니 등산로를 정비할려고 기자재들이
잔득쌓여있다 한참을 기다려 후미가 올라오고 같이 점심상를 차린다 여럿이가져온 반찬들이
산상뷔페로 변한다 이것저것 한점식만 먹어도 허기진 곱창를 채우는데는 손색없는 만찬이다
형제봉정상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리다보니 땀이식어 체온이 떨어지는것 같아서 먼저출발한다
공룡능선을 거의끝날무럽 앞서간 내가최고일행이 쉬고있다 결국은 마루대장님만 뒤에오고
선두조가 합류했다 멋진그림들을 연출하는 공룡능선 뒤돌아볼때마다 발걸음을 멈추게한다
어떤산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공룡능선이라는 별명이 붙은 산은 그절경이 산인들을 매로시키는
것이 공통점인듯하다 이런곳에 앉아서 먼산을바라보며 산그림을 감상하다보면 신선이 따로
있던가요 바로 내가 신선이 되는거지요 동악산에 5섯번다녀가고 6섯번째 오는데도 또오고
싶어지는곳 1년전 괴소리마을에서 초악산을 경유해서 공룡능선에서 노닐다 갈때도 언젠가
또올것 같은 느낌이 들더니 바로 오늘 이자리에 서게 되는구나 발길잡는 공룡능선을 뒤로하고
내려선다 급경사로에다 빗방울이 몇방울 떨어져 미끄러움을 도와주어서인지 정작 공룡능선은
편한길이고 그하산길이 릿지구간처럼 가파르다 지난 현충일 화대종주시 대원사내림길을
방불케한다 미끄럽고 험한밤 너덜길 지긋지긋하던길 생각만해도 또갈까 걱정되던생각에
오늘도 조심조심해서 한발식 내려서본다 그래도 길이 짧아서 잠깐이다 일행모두가 무사히
통과한다 이제부터 편안한길이다 계곡에흐르는물이 청수같이 밝고 깨끗하다 욕심같아서는
우리동네로 저물줄기를 돌려보려고 해보아도 다부질없는 욕심이고 산행에서 더워진 발을
깨긋한물에 당그고 시켜준다 발이좋아라하며 생끗생끗웃는다 내려서는발걸음이 가볍다
도림사(154:11)에들려 빈수통에 물을 가득채우고 절집안에 연리지나무을보며 서기736년
무혜왕비를 잃은 당 현종이 며느리와의 사랑노름에 대한 이야기가 얽힌 나무도 구경하고
내려선다 주막집근처에 피어있는 천사의나팔꽃이 산행마무리 잘했다고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다 주차장에 (15:25)도착 후미를기다리는데 부산모산악회에서 오신분들이 하산주를하고
있다 어느분이 오라고해서 갔더니 오덩국과 돼지수육으로 소주한병 얻어먹고 있으니 후미팀이
내려오고 인원파악해서 출발한다 오늘 많은 인원 안내하시고 좋은산 안내해주신 운연진님들
에게 감사의인사를 올립니다 더욱발전하는 하누리산악회가 되기를 빕니다
언제나 오늘산행만만 해라 즐겁고 재미있고 흔적많이 남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하산주하는데 참석못해 죄송합니다 (개인사정이)
하누리산악회 하이팅~~~~
-----산행사진-----
돌탑군지역
형제봉에 애절한 시한술읽어보며 지나간다
불탑이란곳이다 앉아서 쉬어갈수있는 나무의자도 있다
불탑에서 올라가야할 깃대봉을 뒤로하고 흔적남기는 내가최고님
뒤그림이 좋아서 흔적남겨봅니다
나무계단길에서 힘들어하며 뒤돌아보고있는 선두조일행
깃대봉 선두을 지키는 내가최고님(내랑 띠동갑이네요)
흔적은 남겨야지 아니 인정샷
오늘 계속 게스트와 선두를 지키고있는 건호님 나이에 비해서 산행경험이 많은듯하고
이런멋도있다요
오늘 선두대장님으로 수고하신 마루대장님 인정샷입니다
띠동갑끼리동악산을 배경으로 한컷
이건 삭제해야하는데 소주한잔주면 할것이고 ㅎㅎㅎㅎ
형제봉인정샷
형제봉인정샷
형제봉인정샷 배힘주고
공룡능선 암능
포즈죽인다
걸어온산길을 뒤로하고
걸어온 공룡능선
전설인지 실화인지 애정어린 웃지못할 일들이고
도림사 경내의 연리지나무
산행마무리 잘했다고 반겨주는 천사의나팔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