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백두대간 34회차 산행일자: 2018.11.18 누구랑: 여주산사람들 백두대간팀
산행코스: 화방재-태백산-신선봉-곰넘이재-구룡산-도래기재 산행거리: 24.5km 산행시간: 07:30 - 18:30( 11시간)
▲ 한달여만에 가는 백두대간 5시 출발을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났는데 리듬이 깨져 밤새
이리뒤척 저리뒤척하며 잠을 설쳐 버스에서 가면취하고 화방재 도착합니다.
▲ 옛날 휴게소 건물이 깔끔하게 새단장하고 이름도 어평재휴게소로... (해발 935m)
맞은편으로는 푸른 지붕 민가 골목으로 다음 35회차 가파르게 오르는 수리봉이 우뚝 보입니다.
▲ 꽃방석 고개'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화방재(花房嶺)는 일명 '어평재(御平嶺)'라고도 하는데, 고원도시 태백의 중요한 관문으로 주유소,식당이 있고 2층은 숙박할수 있지요. 단종이 영월에서 명을 다한후 혼이 백마를 타고 이곳에 와서는 여기는 내 땅이다하여어평재라 한다
▲ 오늘 대간 산행은 써비스구간없이 온전히 24.5km11시간 산행이었습니다.
▲ 워낙 거리도 길어 동절기 해가 짧은걸 감안해 높낮이가 조금 수월한 남진으로 운행했는데
역시 대간길이 호락호락하지는 않은 11시간의 사투를 벌려야만 했습니다.
▲ 그나마 거리가 긴 대신에 중간 중간 평탄한 임도 방화선길이 제법 있어서
초반 3km,에 육박하는 속도전으로 강행군..
▲ 태백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됐는데 이러다가는 좁은 우리 국토에서 모든 산이 국립공원으로
만들어 그들만의 영역을 넓히려는건 아닌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 오늘 대부분의 구간이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에서 운용하는데 이정표나
등로관리가 공단보다 더 훌륭하고 산님들을 배려하는것 같고요.
▲ 해발 980m 고지대에 위치한 사길령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교통 요충지로 매우 중요한 고갯길이었고신라시대에 태백산 꼭대기로 통하는 고갯길이 있어 천령(天嶺)이라 했는데, 높고 험하여 고려시대에 새로이 길을 낸 것이 사길령이라고 합니다.
▲ ㅎㅎ 오늘 대간길도 고생문이 열린 9명의 동지들이 함께 했습니다.
▲ 겨울의 문턱이라고하기엔 아직은 빠른데 북사면의 바람이 차고 손이 시렵습니다.
▲ 왜 가는거지요?? 진부령에서 멈춰야하는 대간길을 향해 왜 ..................
▲ 대표적인 겨울 산행지로 산님이 아닌 그냥 인파들에 떠밀려 올라가는 태백산으로 기억되는곳이지요.
▲ 산령각에 도착합니다.( 08:00)
▲ 문은 굳게 잠겨 있네요..
▲ 음...읽어보고...
▲ 산령각에서 급좌틀..
▲ 태백산 가기전 1174봉이 올려 보이고..
▲ 등로 좌측으로는 잡목으로 식별이 어려운 함백산이 보이고...
▲ 구룡산까지 끈질기게 나타나는 경고판...
▲ 이곳 유일사 갈림길까지가 산불 출입통제 구간입니다. (08:47)
▲ 유일사는 불교 조계종 비구니 스님들만 계신다는 조그마한 사찰입니다.
▲ 사길령에서 2.5km지점.
▲ 이곳부터 돌 계단이 시작되는데 오름길에 약한데다가 숨도 고르지못한 초반인데도
갈길이 멀어서인지 오늘도 내달리니 허겁지겁 뒤따라가느라...
▲ 함백산 방송시설과 대한체육회 고산훈련장이 또렸하게 보입니다.
▲ 1시간30여분만에 첫 휴식..일찍 오느라 아침을 먹지못해서인지 계란이 맛있네요.
▲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천년을 태백산과 같이하는 주목 군락지
▲ 한번 앉으면 휴식시간이 길어 지는군요.(09:42)
▲ 태백산에서 자라는 주목은 2805주이며 그중 높이가 11m이상되는 것은 49주,지름 1m이상되는 나무는 15주이다.지름이 가장 큰 나무는 1.44m로서 수령은 500년이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고산지대에서 자라며 높이 20m지름 2m까지 자란다.
▲ 눈이 쌓인 주목..태백산의 상징과도 같지요.
▲ 다음 35회차 백두대간길의 함백산...
▲ 한바퀴 빙 돌아 가야할 신선봉 구룡산 마루금뒤로 문수산과 옥돌봉이...
그리고 날씨가 쌀쌀해 미세먼지가 없어 멀리 소백산이 아주 가깝게...
▲ 오끼나와에서 날라오는 죽음의 백조가 북에서 가장 가까워 두렵게 느껴진다는
태백 영월 가상 공군훈련장인데 민족의 영산에다 거북스럽습니다.
▲ 옛날에는 한밝뫼 큰 광명이 깃든 우리나라 어버이산으로 계룡,묘향과 더불어 신성시 되었던 3대영산으로개천절 행사시에 단군 할아버지께 제를 올리고 국경행사시에 성화를 채화한다.
▲ 1567m태백의 최고봉.. (09:54)
▲ 당겨본 소백산으로 제2연화봉 강우레이다가 우뚝 서있는게 보입니다.
좌측으로는 도솔봉이...
▲ 태백고원의 평탄한 길..
▲ 인증사진 찍는다고 인산인해를 이루며 길게 줄을 서야하는 정상석에서 우리끼리만...
▲ 대부분의 산님들이 망경사로 내려 가는데 망경사는 1470m우리나라 절중에서 가장 높은곳이라고..
참고로 지리산 중산리의 법계사는 1450m설악산 봉정암은 1244m라고 하네요.
▲ 천제단 바로 아래 수양숙부에게 권력찬탈의 희생양이 되었던 비운의 단종비각과 한국
명수중에서 으뜸이라는 용정..그 샘물은 천제단 제수로 쓰인다고...
▲ 전면의 부쇠봉에서 우측으로 길게 이어가는 백두대간길...
▲ 좌측은 대간길에 비껴서 있는 문수봉..우측은 부쇠봉.
뒤로는 백병산(1259)과 청옥산이 선명하게..
▲ 천제단은 천왕단,장군단,하단으로 하단은 영봉과 부쇠봉 사이 안부에 자리잡고 있다.천왕단은 하늘에, 장군단은 사람(장군)에, 하단은 땅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해마다 10월 상순에 살아 있는 소를 몰고 올라가 천제단에서 제사를 올렸고, 이를 ‘태우’라고 했다. 지금은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 태백제를 개최하며 소머리만 놓고 제를 올린다
▲ 산신령께 절을 하는데 돌아가신 사람에게는 두번반을 산신령께는 신이기에 세번 절한다고.
▲ 사람에게 제를 올린다는 하단앞에 비문"통정대부 병조참판 밀양박공지묘"비석과 함께 무덤이 있는데 물론 공원 이전에 모셨겟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색합니다.병조참판이란 지위는 현재로 말하면 국방부 차관이라네요.
▲ 원래는 문수봉 가는길로 가다가 부쇠봉 헬기장을 만나야하는데 왜
이곳 이정표에다 백두대간 안내를 했는지 이상하네요..(10:16)
▲ 부쇠봉을 안 거치니 편해서 좋기는 하네요.(10:24)
▲ 편안한 산죽길에 잰걸음으로 속도전...시간당 3km보속으로.
▲ 평탄한것같은 길이 이어 지지만 해발 1300m 전후 고지대입니다.
▲ 후미와 대오를 맞추기위해 속도조절..(11:05)
▲ ...(11:24)
▲ 왜 이런길에 데크를 깔았는지 모르겠네요.
등로 좌측은 경상북도 봉화,우측은 강원도 영월 경계를 가는 대간길니다.
▲ 산림청 깃대배기봉.( 11:28)
▲ 두리봉 갈림길..(11:32)
▲ 같은 지점에 태백시에서 세운 깃대배기봉..산림청보다 2m넘는다고 1370m.
▲ 고개들어 보이는 신선봉과 그뒤 구룡산이...
▲ 점심.(12:50)
▲ 점심식사지점에서 조금 가서 만난 차돌배기 (13:27)
▲ 이곳 차돌배기에서 대간길은 급우틀해야 합니다.
▲ 직진하면 내림길이 가파르다는 석문동입니다.
▲ 해가 짧은 겨울철이나 위급시 태백산에서 석문동으로,도래기재에서 석문동으로
두구간으로 끊기도 하는것이 거의 중간쯤되는곳이라서...
▲ 신선봉 오름길이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14:16)
▲ 한기의 무덤이 앞에 있는 신선봉으로 정상석따라 직진하면 알바...
▲ 신선봉에 힘겹게 올랐으니 기념해야겠지요..
▲ 앞으로 보이는 구룡산이 가깝게 보이기는 하는데....
▲ 곰넘이재 도착.(15:10)
▲ 참새골로 탈출하면 1시간이면 되는 곰넘이재에 시간은 오후 3시10분 넘어가고...
▲ 참새골까지는 트럭이 오갈수 있는 도로로 1시간 아주 좋은 길이지요.
▲ 구룡산까지는 3.14km..
▲ 산림청에서 관리를 잘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데 국립공원에서도 어떻게하면 못가게
막을까하며 단속에만 몰두하는듯한 인상을 빨리 지우는게 어떨지??
▲ 탈출은 전혀 생각치않는 분위기...
랜턴도 있겠다 구룡산은 고작 3km정도니 여기서 접기에는 새벽에 왔는데 아깝지요.
▲ 탈출이고 뭐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쒱하고 통과합니다.
▲ 신선봉에서 고직령까지는 춘양면에서 지정한 조선십승지길로 트럭정도는
오갈수 있는 임도 방화선길입니다.
▲ 고직령.(15:53)
▲ 예전에는 볼수 없었던 향이동 2km탈출로도 있네요...
▲ 고직령부터는 구룡산 오름길이 시작되고...
▲ 함백산과 태백산이 건너에 보이는 구룡산 도착..(16:23)
▲ 대간 34회차 구룡산 인증.
▲ 정상 기념주를 하는데 너무 추워 오래 앉아 있을수가 없습니다.
▲ 도래기재까지 5.54km...갈길이 아직 멉니다.
시간은 오후 4시30분으로 야간산행은 불가피해보입니다.
▲ 시야가 확보돼있을때 최대한 가자고 하산길 빨리 해 보지만 어둠이 내리며
가야할 길에 오르막 작은 봉우리들이 수없이 괴롭힙니다. (17:07)
▲ 체력은 바닥을 드러 내는데 가야할 길은 아직도 약 4km....
▲ 사실 이즈음 되면 정신력으로 가는거지요..
▲ 얼마만에 머리에 불을 밝히는건지 까마득하네요..(18:02)
▲ 11시간 가까운 산행에 어두워지니 찬바람이 쌩쌩 불고 흘린 땀으로 더욱 추위가 몸을 엄습..
손과 발이 시려오며 덜덜 ..아차하면 저체온증에 걸릴수도 있어 조심해야지요.
▲ 하여간 마지막 운행중에는 사투를 벌려 지난번 소백산 저수령에서 죽령까지의 12시간에
이어 두번째 힘들었던 대간길로 기억됄것 같습니다.
▲ 무박안하고 즐기면서 시간에 쫒기지말고 가자던 3차종주의 목표가 필요한것이
앞으로 험난한 강원도 북진길에다 겨울철 일몰시간이 빠르기에...
▲ 최소한 3시경부터는 본격 하산길에 나서 늦어도 5시정도에는 산행을 마쳐야 할듯...
▲ 사투를 벌렸지만 모두들 백두대간 전사들답게 안전하게 완주한 대원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장시간 산행을 통해 산정이 쌓이면서 진부령에 서는 그날까지 화이팅!!
▲ 귀여길 영월동강 휴게소에서 따끈한 한우국밥으로 지친 몸을 달래며 힘들었던 34회차 대간을 마칩니다. (20:00)
http://cafe.daum.net/100mot아침바다
첫댓글 김기진고문님. 바다님등 어제 산행하신~ 연세있으신 분들이 대단들 하시다고 다시한번 생각~^^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행기 즐감 하였고요~
"혼자가면 빨리가고 함께가면 멀리간다"는 말과 같이 동지들과 같이 가는 길이기에 구간 종주를 할수 있었고앞으로진부령까지도 갈수 있다고 봅니다.대간은 마라톤과 같이 장거리길이라 나홀로 대간은 할수 없다고 봅니다.쉽지않은 어렵고 힘든 한구간 또 해냈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언제 산행 같이해야지요..감사합니다.
첫댓글 김기진고문님. 바다님등 어제 산행하신~ 연세있으신 분들이 대단들 하시다고 다시한번 생각~^^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행기 즐감 하였고요~
"혼자가면 빨리가고 함께가면 멀리간다"는 말과 같이 동지들과 같이 가는 길이기에 구간 종주를 할수 있었고앞으로
진부령까지도 갈수 있다고 봅니다.대간은 마라톤과 같이 장거리길이라 나홀로 대간은 할수 없다고 봅니다.
쉽지않은 어렵고 힘든 한구간 또 해냈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언제 산행 같이해야지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