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인산악회 산행공고
1.산행일시 : 2013년 9월 23일 월요일
2.산행장소 : 충북괴산 칠보산
3.참가비 : 3만원(아침 점심 제공)
4.준비물 : 식수 음료약간
5.기 타 : 회원 아니더라도 차별 없이 참가가능
상세 출발일정은 전화문자통보
6.연락처 : 총무 박우승(핸폰 010-8722-9252)
7. 산행안내
칠보산(七寶山 778m)은 불교의 무량수경이나 법화경에 나오는 일곱가지 보배인 금, 은, 파리, 마노, 기거, 유리, 산호를 뜻하는 이름이다. 아름다운 암릉과 노송 숲은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이에 더해 칠보산은 청석골 골짜기의 각연사로 유명세를 돋군다. 신라 당시 창건한 각연사는 보물 제433호인 석조비로사나불좌상을 비롯, 통일대사탑비 등 귀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인 칠보산 산행은 쌍곡계곡의 제3곡인 떡바위(보배상회 앞)에서 계류 건너 송림지대 오른쪽 작은 폭포가 있는 지계곡 오른쪽 능선을 타면서 시작된다. 무너져내릴 듯한 수직 절벽 사이 협곡 안으로 100m쯤 들어서면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는 곳을 만난다.
이곳에서 계류를 건너지 말고, 오른쪽 바위지대로 10여 분 올라가면 노송군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를수록 노송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암릉길로 30분 오르면 남쪽으로 저수리재(관평재)가 시야에 들어오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는 서쪽 아래로 용소(제6곡)와 종점휴게소 지붕이 장난감처럼 아찔하게 내려다보인다.
이 삼거리는 종점휴게소에서 올라오는 길도 있다. 종점휴게소에서 화장실 옆 밤나무 거목 앞을 지나 계류를 건너면 빨간 벽돌집에서 왼쪽 송림으로 이어지는 급사면 길로 20분 가량 오르면 이 삼거리에서 만난다. 삼거리에서 동쪽 능선길로 들어서면 급경사 절벽에 밧줄이 매달려 있다.
조심스럽게 올라가 6~7분 동안은 길이 좋아 한숨 돌리려 하면 곧 10m 절벽에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 난코스가 다리를 후들거리게 한다. 10m 절벽을 내려서서 불과 20m 거리에 이르면 이번에는 40여m나 되는 절벽이 가로막는다. 40m 절벽은 중간에 확보용 밧줄이 매어져 있어 세미클라이밍으로 오를 수 있다.
여기서 초심자는 절벽 아래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택하면 된다. 40m 절벽을 기어오른 다음, 노송 군락 아래 너럭바위를 지나면 급경사 내리막이 기다린다. 이 구간을 내려서면 다소 여유를 부릴 수 있는 펑퍼짐한 두 번째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는 증평소방서 구조대가 설치한 위치표시판(칠보산 제3위치)이 있다.
제3위치표시판에서 급경사 암봉을 지그재그로 올라 세 번째 안부로 내려선 다음,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암봉인 627m봉을 밟는다. 627m봉에서 잠시 다리쉼을 한 다음, 곧이어 아름드리 소나무 밑둥에 매어진 두 개의 10m 길이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 폭 2m 대침니가 기다린다.
침니를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20m 거리에 이르면 6m 길이 밧줄에 이어 4m 길이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여섯 번째 안부다. 여섯 번째 안부에서 2~3분 올라 펑퍼짐한 능선을 따라 8~9분 가면 마지막 안부에 닿는다. 마지막 안부에서 급경사 능선을 20분 더 오르면 칠보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휘둘러보는 조망은 과연 일품이다.
하산은 동쪽 내리막 암릉을 탄다. 암릉으로 내려서면 곧이어 6m 길이 밧줄 4개가 연이어 걸려 있는 바위가 나타난다. 이 바위를 내려서면 침니형 안부가 기다리고 있다. 수직절벽에 걸쳐놓은 약 2m 길이의 통나무 사다리를 타고 올라 평평한 바위로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거북이처럼 생긴 자연석이 나타난다.
이어 안부로 내려간 다음, 세미클라이밍으로 30m 바위를 올라가면 50여 평 넓이의 마당같은 너럭바위 위에 노송들이 그림처럼 어우러진 비경지대에 닿는다. 너럭바위에서는 오른쪽 위험지대 보다는 왼쪽으로 발길을 옮겨 8m 길이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너럭바위를 내려서서 7~8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 각연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각연사쪽으로 는 '등산로 아님' 이라는 안내판과 함께 철조망이 쳐져 있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사면길을 타고 6~7분 내려서면 지계곡 합수점이다. 합수점에서 남쪽 계곡길을 따라 15분 내려서면 살구나무골과 만난다. 서쪽으로 시원하게 패어져 내린 계곡길을 따라 50분 거리에 이르면 종점휴게소 앞이다.
각연사 옆으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40분 가량 오르다 보면 주능 고갯마루 청석재와 만난다. 사거리 서쪽 아래는 쌍곡계곡으로 이어져 떡바위 쪽으로 내려오는 방향이며, 주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칠보산 정상 방향이다. 칠보산은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서 약간의 급경사를 만나긴 하지만 대체로 편하고 재밌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 산행코스
• 종점휴게소→627봉 암릉→정상→동릉→각연사 갈림길→살구나무골→종점휴게소(8km, 약 3시간 30분)
• 서당말→동쪽 계곡길→북서릉 안부→정상→남동릉→움막터→사거리→서쪽 계곡길→떡바위(6km, 약 2시간 30분)
• 서당말 송화펜션→(1.9km)→보배산→(2.2km)→떡바위갈림길(청석재)→(0.7km)→칠보산→(3.9km)→쌍곡폭포→(0.9km)→절말→(0.9km)→쌍벽→(1.5km)→내쌍곡교→(0.4km)→송화펜션(12.4km, 약 5시간)
※ 교통정보
• 중부고속도로 → 증평IC → 괴산 → 칠성 → 쌍곡
• 중부내륙고속도로 → 괴산IC → 감물(장연) → 칠성 → 쌍곡리
• 괴산 → 칠성 쌍곡 시내버스(1일 4회) 3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