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틱마을 또빠띠(Tophati) 발리에서 유명한 바틱(밀납으로 그리고 천에 염색한 옷감이나 그림)마을, 또빠띠는 관광호텔들이 자리한 시내지역에서 북동쪽으로 낀따마니 화산지대로 가는 길목(사누르지역 근처)에 자리한 마을로 수공업으로 행해지는 바틱공장과 가내공업으로 집에서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 마을의 도로를 따라 전문 바틱 가게들이 많이 있고 가게에서 바틱을 만드는 공정도 볼 수 있으며 옷이나 모자 등에 기념으로 밀납으로 바로 글이나 그림을 그려 주기도 한다. 바틱은 인도네시아 대부분 지방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나 특히 자바 바틱이 유명하며 발리의 바틱은 자바의 바틱 제품보다 색이 밝은 것이 특징이며 자바 바틱은 초기의 전통 기조색인 남색과 흰색, 거기에 17세기에 발명된 발색재료 "소까"를 사용한 다색이 가장 일반적이다. 원래 발리 바틱은 왕족들이 애용한 옷감으로 발달된 것으로, 이것의 특징은 아주 섬세하고 화려하다는 것이며, 손으로 그리는 바틱은 일반적인 옷감 한 벌을 만드는데 1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공정이 아주 복잡한 옷감은 3-4개월이 걸리는 것도 있다. 요즘에는 손으로 그리는 바틱보다 스탬프(틀로 찍어내는)로 만드는 바틱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제품의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목각마을 마스(Mas) 마스는 세계적으로 조각이 유명한 마을로 주재료로는 흑단과 티크와 수아르 등이 있다. 흑단은 아주 고가품으로 색이 검고, 완전 건조하여도 물에 가라앉는 것이 특징이다. 마스에는 원래 천재적인 조각가가 많았다고 전해지는데 공방에가면 12 -17세 정도의 소년들이 대단한 솜씨로 열심히 끌질을 하고 있는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노련한 조각가로 인정받기까지는 20-30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이곳의 조각은 조각가와 나무 재질(흑단도 여러 가지가 있음)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많이 난다. 일부에서는 흑단의 가격이 높고 선호도가 좋아 일반 나무에 검은 색을 칠하여 판매를 하는 곳도 많이 있고 잘 건조하지 않은 나무로 조각을 하면 습도 차이(우리나라의 늦가을에서 건조한 봄까지 계절)가 많이 나는 곳에서는 갈라질 우려가 있음을 유의하기 바란다. 마스의 목각은 처음에는 상업 조각이 아닌 생활과 종교적인 조각으로 발달하였고 관광객이 몰려옴에 따라 상업조각으로 변형되었으며 조각 형태를 보면 많은 부분에서 종교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은세공 마을 쩔룩(Celuk) 금, 은세공 마을 쩔룩에 가면 이 마을의 길가에 자리한 집들은 모두 쇼핑센터라고 생각하여도 될 정도로 많은 가게들이 있고 가게는 화랑식으로 되어 있으며 가게 한편에서는 기술자들이 실제로 작품을 만들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금보다는 은세공이 유명하며 아름답고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있다. 은세공은 쩔룩이 유명하지만 꾸따, 끌룽꿍 부근의 까마산에서도 만들고 있고 쩔룩에서 판매하는 물건 중에는 족자카르타에서 만든 것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