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옆 하천은 축령산으로 부터 내려 오는 외방천이다
대하천은 아니지만 사계절 물이 흐르고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하다 보니 온갖 텃새, 철새등 잡새들이 날아 든다
아침 일찍 강아지 산책을 나가면 온갖 새들이 고요한 산속을 도깨비 시장을 만들어 놓는다
기분 좋을 때는 아름답게 들리지만 상태가 안좋을 때는 그런 소음이 없다
물까치는 모양새는 볼만 한데 울음소리는 더러운데다 과일을 쪼아 대어 먹지 못하게 하거나 똥을 아무대나 싸질러 되면서 풀씨 원폭투하하여 풀 쑥대밭을 만들지를 않나 새끼 부화기 때는 지나가는 사람 머리통을 쪼아 대어 도망 다니게 만든다
어느 새 새끼는 날개 짓 연습하다가 유리창에 쳐 박아 뒈져 묻어 주는 번거로움도 준다
그런가 하면 맵새는 창고 지붕 틈새에 둥지를 트고 새끼를 키우면서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아 더 관심을 갖고 지켜 보게 된다
사람 가까이서 지져 되면 사람에게 말을 건네고 있는데 알아 듣지 못하는 같아 괜히 미안한 생각을 갖게 한다
오리인지 원앙새 인지 모르지만 집앞 개천 풀숲에서 부화하고 하천에서 먹고 자며 새끼를 키워 함께 떠나 간다
그런데 처음 부화된 새끼는 10 여 마리 인데 숫자가 점점 줄어 들어 떠날 때는 한두 마리이다
야생의 법칙을 실감한다
요즘은 처음 보는 새가 하천에 나타났기에 무슨 새인가 하고 찾아 보니 물총새이다
물새는 자주 보았지만 물총새는 처음 본것 같다
물에 낙차가 있는 곳에 앉아 물고기를 오르 내리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지 하염없이 지키고 앉아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나도 하염없이 물총새를 바라 보고 있다가 내가 지쳐 포기 하였다
분명히 물총새는 물고기를 잡지 못했을 것이다
외방천 물고기는 영리 하거든 ....
내가 하천에 어항을 던져 놓아도 물고기 한마리도 어항에 들어온 사실이 없기 때문이다
첫댓글 외방천 물고기는 누굴 닮아 그리 똑똑할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