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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대형세단 4세대 아발론(사진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 News1 |
포르쉐·BMW·토요타 등 '신차 러시'…국산차 제네시스·쏘울·QM3 '대응'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이번 가을에 올해 마지막 '신차 쏟아내기'에 나선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대형 세단에서부터 크로스오버유틸리티비히클(CUV)까지 차종도 다양하다. 국산차는 신형 쏘울, 신형 제네시스 등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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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사진제공=BMW코리아) News1 |
이번 '러시'는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먼저 시작했다. 24일 포르쉐 공식 수입사인 스투트가르트 포르쉐 공식 수입사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파나메라는 지난 2009년 국내 시장에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총 1300대 가량 판매된 포르쉐의 대형 4도어 쿠페다. 올해만도 총 198대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내년 1월 1일 국내 공식법인 설립을 앞둔 포르쉐는 이번 신형 파나메라를 통해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잡겠다는 방침이다. 포르쉐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총 135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0.7%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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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News1 |
국내 수입차 시장 선두주자인 BMW도 신차출시에 열을 올린다. 25일 BMW는 대표모델 '5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5시리즈는 520d와 올해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와 9위에 각각 오를 만큼 국내 시장에서 인기 차량이다.
BMW는 또 10월 중 3시리즈의 쿠페 라인 '4시리즈' 쿠페와 대형 스포츠액티비티비히클(SAV) 'X5' 신형 모델을 국내 시장에 각각 출시한다. 지난 8월까지 총 2만3172대를 판매한 BMW는 이들 신차를 통해 3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토요타는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을 10월 1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아발론은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3만7471대의 판매고를 올린 중대형 세단이다. 한국에 출시하는 아발론은 V6 3.5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가격은 5000만원 미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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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QM3(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News1 |
토요타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RAV4를 제외한 신차가 없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월까지 총 561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0.2% 하락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토요타는 아발론을 앞세워 하반기 수입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S클래스를 이르면 11월께 6세대 신형 S클래스를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8년만의 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S클래스는 지난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쿠페, 무인차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 시장에는 최고출력 455마력의 바이터보 모델과 가솔린 모델,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들여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프리미엄카 브랜드 마세라티도 9월말 스포츠세단 '기블리'를 출시한다. 기블리는 마세라티가 최초로 가격을 1억원대로 낮춰 선보이는 엔트리급 세단이다. 포드는 올 뉴 퓨전 하이브리와 얼 뉴 링컨 MKZ 하이브리드 등을 선보인다. 닛산은 10월 14일 CUV 쥬크를 2000만원대로 국내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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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8월 완성차 업계 내수 실적(자료제공=각사) News1 류종은 기자 |
국산 완성차 브랜드도 다양한 신차를 출시한다. 먼저 기아자동차는 10월말께 신형 쏘울을 국내 시장과 미국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 기아차는 현재 북미 수출형 모델의 생산을 시작했고, 내수용 모델은 10월부터 생산한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을 통해 내수 시장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연말께 2세대 제네시스로 수입차의 '신차 공세'에 맞설 계획이다. 5년만의 완전변경 모델인 2세대 제네시스는 3.3, 3.8, 5.0 모델을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디젤모델은 올해 출시되지 않는다.
현대차 측은 지난 4월 정몽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세대 제네시스의 품평회를 열었다. 또 지난달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주요 임원들이 전남 영암 F1 서킷에서 시승회를 열고 출시 준비를 마쳤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12월 초에 소형 SUV 'QM3'를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의 '캡처'와 쌍둥이차인 QM3는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할 예정이다. 또 향후 디젤 터보 엔진을 얹은 모델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QM3를 출시하면서 총 5개의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올해 내수 시장에 대해 국산차 140만대, 수입차 15만대 등 총 155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8월까지 국내 완성차 업계 내수 실적은 국산차 90만8114대, 수입차 10만3417대 등 총 101만1531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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