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이 놓고 간 국내 기업들
두산그룹(OB맥주) 조선맥주(하이트맥주) 한화그룹 해태제과 동양시멘트 SK그룹(선경합섬) 삼호방직 신세계백화점 미도파백화점 LG화학 쌍용그룹 동국제강 삼성화재 제일제당(CJ) 대성그룹 동양제과(오리온) 대한조선공사 동양방직 한국생사 벽산그룹 한국전력 일신방직 한진중공업 대한통운 한진그룹 대한해운 메리츠화재(동양화재) 중외제약 ..
오늘의 우리 대기업들의 모태는 거의 예외 없이 일본기업들이었다.
이승만 정권은 패망한 일제가 두고간 기업들을 “무상몰수 유상분배”의 원칙으로 일제에 부역하여 부를 축적하고 친정권 성향의 자본가들에게 불하하였고, 조선인들이 세운 업체는 ‘상회’라는 이름을 내건 개인회사들이었다.
'쇼와 기린맥주’는 당시 관리인이었던 박두병에게 불하되어 두산그룹의 계열사인 ‘OB맥주’가 되었다.
‘삿포로 맥주’는 명성황후의 인척인 민덕기에게 불하되어 ‘조선맥주’가 되었다(1998년에 하이트맥주로 상호 변경).
‘조선유지 인천공장 조선화약공판’은 당시 직원이었다가 관리인이 된 김종희에게 불하되어 ‘한화그룹’의 모태가 되었다.
SK그룹은 1939년 조선의 일본인 포목상이 만든 조선에서 만주로 직물매매 하던 선만주단(鮮滿紬緞)과 일본의 교토직물이 합작해 만든 ’선경직물‘ 공장의 생산관리 책임자이던 최종건에게 불하되어 ‘SK그룹’의 모태가 되었다. ‘선경’이란 이름은 선만주단의 ’鮮‘과 교토직물의 ’京‘를 따서 지은 것이다.
나가오카제과‘(永岡製菓)는 직원이던 박병규 등에게 불하되어 ’해태제과 합명회사‘가 되었다.
’오노다 시멘트 삼척공장’은 이양구에게 불하되어 ‘동양시멘트’가 되었다.
‘한국저축은행’은 정수장학회의 설립 멤버이기도 한 ’삼호방직‘의 정재호에게 불하되었다.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점’은 이병철에게 불하되어 ‘신세계 백화점’ 이 되었다.
‘조지아 백화점’이 ‘미도파 백화점’이 되었다.
‘조선제련’이 구인회에게 불하되어 ‘락희화학(LG화학)’이 되었다.
삼척의 ‘코레카와 제철소’가 해방 후 ‘삼화제철’로 상호 변경되어, 장경호에게 불하되어 ‘동국제강’이 되었다.
‘조선생명’이 이병철에게 불하되어 ‘삼성화재’가 되었다.
‘조선연료, 삼국석탄, 문경탄광’이 김수근에게 불하되어 ‘대성그룹’ 의 모태가 되었다.
‘모리나가 제과와 모리나가 식품’이 해방 후에 ‘동립식품’으로 상호 변경되어 운영되다가, 1985년에 ‘제일제당’에 병합되었다..
토요쿠니제과’가 해방 후에 ‘풍국제과’로 상호 변경되어 운영되어오다가 1956년에 동양제과(오리온)에 병합되었다.
‘경기직물과 조선방직’이 대구에서 비누공장을 운영하던 김성곤에게 불하되어 ‘쌍용그룹’의 모태가 되었다.
‘조선우선’이 직원이던 김용주에게 불하되어 ‘대한해운’이 되었다.
‘동양방직’은 관리인이던 서정익에게 불하되었다.
‘아사히견직’은 부산공장장이었던 김지태에게 불하되어 ‘한국생사’가 되었다.
‘아사노 시멘트 경성공장’이 김인득에게 불하되어 ‘벽산그룹’이 되었다.
‘가네보방직 광주공장’이 김형남, 김용주에게 불하되어 ‘일신방직’이 되었다.
‘동립산업’이 관리인이었던 함창희에게 불하되었고, 제일제당(CJ)이 이를 흡수했다.
‘조선미곡창고 주식회사’가 해방후 ‘한국미곡창고 주식회사’가 되고, 후에 ‘대한통운’이 되었다.
‘조선중공업주식회사’가 해방 후 ‘대한조선공사’가 되었고, 후에 한진그룹에 편입되어 ‘한진중공업’이 되었다.
‘조선화재해상보험’이 ‘동양화재해상보험’이 되었다가, 지금 ‘메리츠 화재해상보험’이 되었다.
‘쥬가이제약‘은 서울사무소 관리인에게 불하되어 현 ‘중외제약’이 되었다.
이외에도 내로라하는 한국기업들은 거의가 다 일본인이 설립 운영하던 회사라고 생각하면 큰 무리가 없다.
조선인이 설립 운영하던 큰 기업은 김성수 집안에서 설립한 ‘경성방직’과 ‘삼양사’, 유일한의 ’유한양행‘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商會’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다. 화신상회, 개성상회, 경성벽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