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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찬성 의결 촉구' 대규모 집회 의회 의견 청취전 공개토론 개최 모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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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존엄한 평가와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 수원·화성·오산 행정구역 통합을 요구하는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동탄신도시 노작공원에서 통합 찬성 의결 촉구를 위한 집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통추위의 이날 집회에는 화성 동탄과 봉담, 기배동 화산·안녕리, 병점, 신영통, 반월동 주민 1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수원·화성·오산 통합의 당위성을 알리고, 화성시와 시의회의 왜곡된 통합반대 주장을 비판했다. 김판열 통추위 병점지구 대표(병점 복합타운지구 지주대책위원회 총무)는 “병점복합타운지구는 물론 태안3지구, 봉담2지구 등 각종 개발계획이 모두 미뤄지거나 수포로 돌아갔다”면서 “화성시와 시의회는 화성지역에 산재한 개발지구를 감당할 행정력 능력이나 여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실천 방안이나 계획을 전혀 내놓지 못한 채 미래에 대한 청사진만 남발하지 말고, 화성 정치인들이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면서 “강제통합 이전에 정부가 혜택을 줄 때 통합하자”고 강조했다. 통추위는 이날 집회가 통합 관련 의결을 앞둔 마지막 행동이 아닌 통합을 위한 시작임을 알렸다. 유규환 통추위 동탄지구 대표는 “통합은 이미 20년전부터 논의돼 10년 전에는 3개 시가 압도적으로 의결해 통합을 결의하기도 했다”면서 “오랜 염원을 실현할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순히 집회에 그치지 않고, 통추위가 요구해 온 시의원과 주민이 참여하는 통합 찬반 공개토론회 개최로 이어간다는 굳은 의지로 풀이된다. 따라서 통추위는 이날 받은 통합 결의서와 주민서명서를 시의회와 행정안전부에 전달하고, 통합 의견 청취 이전에 공개토론회를 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할 방침이다. 사회를 맡은 신상균 통추위 총무는 “이번 시의회의 결정은 시민들이 모두 주목하는 만큼 역사에 존엄한 평가와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부디 그릇된 판단을 하지 않길 시민 모두가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이태섭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들이 다녀갔으며, 화성시장 후보와 기초의원 후보로 거론되는 지역 정치인들도 대거 방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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