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알게 된 강아지, 이름도 없다고 했다.
1M 남짓한 짧은 줄에 묶인채 철물점 큰마당 한구석에서 쌓아놓은 물건에 가려
따뜻한 눈길 한 번 못받고 2 년을 산 "웅이"
철물점에서 파는 작은 플라스틱집에 비 오면 흥건하게 집안에 물이고여 들어가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비를 맞고, 햋볕을 가려줄 아무것도 없었다.
미국에서 잠시 일이 있어 들린 애견가 포로리님과 함께 웅이를 데려오던 그날
춘천에 있는 AK 동물병원에 중성화수술하러 갔을 때 원장님 배려로 목욕도 하고 보니,
다른강아지로 변했다.
포로리님이 "웅이" 라고 이름을 지어 주셨다.
아무표정없이 사람들이 왕래해도 짖지도 않았는데, 내가 관심을 주고 부터는 짖기도 했다.
목줄이 풀린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좋아한다.
그렇게나 반갑고 살갑게 굴더니, 가족이 되었네.^^
애견농장에서 온 푸들믹스 "금동" 이와 대면하는 웅이, 첫날은 다른 개를 처음 보는 거 같았다.
금동이 녀석 웅이에게 오줌을 갈겼다.
몸을 숨길 수 있는 저 공간, 쉴 때는 늘 저곳에 들어가 있다.
천덕꾸러기 웅이를 가엾게 여기고 네게 준, 철물점 사위와 돌봐주던 젊은직원 고마웠다.
웅이 데려오던 날, 사장님께 다시는 개 키우지 마시라고 새끼손가락 걸고 말씀드렸다.
첫댓글웅이 아주 신바람 났네요뭐야 같이 놀자니까,,,"시간이 필요할뿐야,,,하며 려라,,,를 힘차게 하는 웅이,,곰의 기운을 받아 지혜롭고 건강하고 사랑 듬뿍 받는 멋진 아이가 되거라,,,이 잘어울릴까요참나,,녀석보면 절로 미소지을수밖에 없네요,하고 안부 물어줘,,쥼마 대신,,,
금동이가 쉬야를하자,,:잉
에잇
웅아 이젠 쥼마 걱정 없다,,
넌 좋은 엄마 만나 행복시작이니까,,
웅
웅이,,어쩜 저리 스마일
고맙습니다,,손옥향님,,
당신의 뜨거운 마음 닮으려 노력할께요,,
금동아,,,울웅이 잘부탁해
태양아,,래금힐 순찰돌때,,,웅이
저야 말로 포로리님의 큰사랑과 많은 부분을 배웁니다.
마음이 딱딱해지려다가도, 따듯하고 부드러운 분을 뵈면
에휴,,,,착하고 훌륭한 분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나도 잘 살자 이러곤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
웅,,,이란 이름을 흔쾌히 받아주셔서 감사드려요,,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벗는듯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아주 지워지진않겠지만,,신바람나게 뛰어놀고 해맑게 웃는 웅이를 보며,,그녀석도 저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겠지,,다신 진도개로 한국에 태어나지말아라,,다음생엔 나의 좋은 벗으로 함께 지내자꾸나,,얘기해봅니다.
한국도 점점 나아지겠죠.
우리 웅이는 순수그 자체입니다.
맛있는 간식보다도 그저 제가 더 좋은가 봐요.
포로리님의 마음속에 있는 웅이가 우리 웅이를 구해줬나봅니다. ^^
웅아엄마께서 바쁘셔서 사진을 올리지않으셨네^^
잘지내지
이쁜이는 돌아왔는지,,또 새친구랑은 웅이가 잘지내는지,,궁금한데 말야
이쁜이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구요.
오늘도 웅이랑 송이랑 둘이서 겨루기를 열심히 하더군요.
송이가 이젠 웅이를 별로 눈치보질 않네요.
머잖아 사이좋게 지내지 싶어요.
코코랑 금동이처럼요.
송이가 이젠 사람을 별로 두려워 하질 않아요.
세수도 시켜도 가만히 있고, 동물병원 원장님이 실밥뽑아 주러 오셨을 때
제가 번쩍 들어올려도 괜찮았어요.
가끔씩 가는 곰탕집에 웅이랑 똑같이 생긴 애가 있는데
저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마음이 아파요.
곰탕집강아지인데도 평생 고기를 먹어보질 못한 거 같아요. ^^;;;
보고픈 웅^^/벗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거란다,,든든한 내편,,,이란거,,
쥼마가 가끔 너 얼굴보고잇다는거 널 보고싶어한다는거,,알지
예쁜 송이랑 잘지내고있어 참 좋다,,
친구도 생기고,,웅이 사랑해
냥이 친구들하고도 사이좋게 지내렴,,알았지
아오 웅이 사연 보고 또 품에 안으신 님 보고 너무 감사해 눈물나요 정말 이해안가게 왜 개를 굳이 데려와 키우는지 도저히 납득 안되는 사람들 많은데 이렇게 가슴 따스히 품어주시니....웅이 표정 몸짓에서 나 행복해~~~~가 보여요~~♡
푸른하늘님 감사합니다, 근대 올 봄에 웅이 죽었어요.
기침도 아니고 호흡이 불편해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선천성 심장판막증이라고 진단이 나왔어요.
수술은 불가능하고, 약을 먹으면서 그럭저럭 살면 되지 않겠나 했는데. 결국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웅이가 떠난 자리에 또 산이라고 하는 귀여운 아이가 들어와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구슬이 (손옥향) 아 네...그렇군여 감사합니다
산이도 잘 지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