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산주의는 '사이비 유토피아'(1) ○○
공산주의 사상에 한 번 빠지면 좀처럼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는 '사이비 유토피아(이상향)"에 대한 맹목적 확신과 기대감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 주장했지만, 많은 공산주의자들이나 종/북/주.사.파들은 공산주의 사상에 한 번 빠지면 종교적 맹신으로 광신적인 '아편 중독자'가 되어 잘 빠져나오지 못한다. 그만큼 공산주의 사상의 중독성이 강하다.
그 이유는 '사악한 천재' 마르크스가 플라톤, 루소, 다윈, 헤겔과 같은 기라성 같은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철학'과 '사상'을 두루 섭렵하여 집대성 했고, 자본주의의 치명적 결함인 빈부 격차의 원인과 결과를 '착취'와 '소외'라는 자극적 언어로 표현하여 '못 가진 자들'의 한(恨)을 잘 풀어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 기독교인과 자유우파도 결연한 자세로 이들을 대적하지 않으면 이들의 선동과 책동에 쉽게 무너져 버린다.
○ 유토피아(Utopia)란?
유토피아는 영국의 토머스 모어의 저서『유토피아』에서 유래되었다.
'유토피아'는 그리스어 ou(우. 없다)와 topos(토퍼스. 장소)를 조합한 말로서 ‘어디에도 없는 장소’라는 뜻을 의도적으로 지명으로 쓰고 있다. 즉 유토피아는 '현실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사회'를 일컫는 말이다. 이상향(理想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한한 인간은 불평등한 세상에 살면서 나름대로 이상향을 추구하기 마련이다.
기독교는 예수를 믿으면 죽어서 '천국'에 간다고 가르치고, 불교는 수행을 통해 '열반'에 이르고 '극락정토'에 간다고 가르친다.
이상향을 철학적이고 사상적으로 최초로 제시한 사람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다.
기독교와 불교의 이상향은 신앙과 종교적 수행으로 얻어지지만 플라톤이나 철학자들의 이상향은 이성과 혁명에 의해 이 땅에서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은 상상에 의한 '소원적 가설'이지 '실제적 현실'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 마르크스는 이것을 마치 '역사적 필연'인 것처럼 주장하여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켜서 멸망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
- 플라톤의 유토피아
플라톤의 『국가론』은 플라톤의 중요한 대화편이다. 여기에서 플라톤은 ‘이상적 국가’(유토피아)에 대해 설명한다. 플라톤의 유토피아는 이후 모든 유토피아의 시발점이다.
플라톤의 유토피아는 수호자(통치자) 계급에게 철저한 공동체 생활을 제의한다. 수호자들은 작은 집에 살며 간소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아내나 가족은 공동의 소유여야 한다. 일정 수의 남성과 여성들은 같은 집에서 지내고 식사도 함께 해야 한다.
이 일정 수의 아내는 일정 수의 남편의 공동소유여야 한다. 아무도 누가 자기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므로 자기 아버지에 해당할 만한 사람에게는 '아버지'라고 불러야 한다.
장애자 자식이나 지능이 낮은 부모의 자식들은 어떤 ‘신비로운 비밀 장소’에 데려가야 한다.
플라톤의 영향 탓인지, 좌파들은 소위 '의식화교육'을 하면서 남녀가 한방에서 벌거벗은 상태로 교육하고 돌아가면서 함께 잠까지 잔다고 한다.
좌파 사상에 끌려 멋모르고 MT에 참석했다가 혼음 혼숙에 기가 질려 탈퇴한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북한에는 '불구자'(장애인)란 없다. 특히 '장군님이 계시는 평양에는 불구자가 없다.' 북한은 ‘기아, 빈곤, 질병에서 해방된 지상낙원’이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당연히 아니다. 북한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강제이주, 강제불임 등을 통한 격리와 차별 사례가 빈발하기 때문이다.
통일부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내놨다(2023.3.30). 이 보고서는 2017∼2022년 탈북민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2018년부터 해마다 작성됐지만, 일반에 공개되기는 이 번이 처음이다.
북한 탁아소에는 '세상에 부럼(부러움) 없어라'는 커다란 현수막이 쳐져있다. 그러나 실상은 어린이들의 영양실조는 심각하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와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이 5일 공동 발표한 '2021 아동 영양실조 추정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내 5세 미만 아동의 발육 부진 비율은 2020년 기준 18.2퍼센트, 31만 7800명이다.
보고서는 영양 결핍으로 인한 발육 부진이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다며 키가 충분히 자라지 못하는 것은 물론 두뇌발달까지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기를 놓칠 경우 성인이 되어서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고도 전했다.
- 토머스 모어(1478-1535)의 유토피아
모어의 저서 『유토피아』(1권-1515, 2권-1516)에서 묘사되는 상상의 섬의 이름이 바로 '유토피아'이다.
유토피아 섬에는 화폐가 없다. 주민들은 각자 시장에 가서 자기가 필요로 하는 만큼 물건을 가져다 쓰면 된다.
집들은 모두 똑같고 문에는 자물쇠가 없다. 주민들은 누구나 타성에 젖지 않도록 10년마다 이사를 하도록 되어 있다.
무료 시장에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누구에게나 2년 농사를 지을 의무가 있다.
유토피아에서는 하루에 총 6시간 일을 한다. 먼저 3시간 일을 하고 식당에서 점심밥을 먹은 다음 다시 3시간 일을 한다. 일을 한 다음에는 문화센터에 가서 자신에게 맞는 맞춤 강좌를 듣는다.
- 장 자크 루소(1712~1778)의 유토피아
루소는 플라톤의 이상향을 수용했다. 그는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사유재산 제도가 인간 불평등의 기원이라면서 사유재산 제도가 없는 이상적 공동체를 주장했다.
루소는 인간과 동물의 차이가 없는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가장 행복했는데 이성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이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불행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루소는 인간의 본성 가운데 평등만을 강조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원천적으로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는 인간의 욕망을 허영심, 질투, 경쟁, 지배 등 나쁜 것으로만 표현한다.
루소가 말하는 평등한 원시사회에 장점이 있듯이 발전한 현대문명에도 장점이 있다.
소규모 지역사회에는 평등이리는 장점이 있고, 대규모 국가 사회에는 다양한 욕구 실현을 통해 지유와 행복이 증진된다는 장점이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루소의 허황한 유토피아를 기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카를 마르크스(1818~1883)의 유토피아인 '공산주의' 사회
플라톤의 이상적 평등사회, 루소의 사유재산 제도가 없는 작은정부의 공산주의 사회를 꿈 꾼 자가 바로 카를 마르크스다.
공산주의는(共産主義. Communism)는 말 그대로 '공동체', '공유'(共有), '공공'(公共) 등을 의미한다.
마르크스는 혁명을 통해 사유재산 제도가 없는 플라톤의 '이상적 평등사회'인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르크스는 루소의 주장을 따라 자연 상태인 원시 수렵사회에서는 사유재산 제도가 없어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았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살면서 노예사회-봉건사회-자본주의 사회를 거치면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와의 착취적 계급투쟁 관계로 악화되었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내재하는 모순으로 인해 결국 망하고 사유재산 제도가 없는 사회주의∙공산주의 사회로 발전한다고 주장했다.
사회주의는 과도적인 낮은 단계의 공산주의로서 자본주의 잔당들을 제거할 동안 정부가 필요하지만, 완전한 공산주의로 발전하면 정부가 필요 없이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하면서, 경제적 풍요와 완전 평등을 동시에 누린다고 주장했다.
마르크스는 플라톤, 토머스 모어 및 루소 등의 사상에 자유신학의 종말론을 취합하여 공산주의라는 유토피아를 제시했다.
자유신학이 말하는 종말론은 인간 이성이 발달할수록 사회는 점점 개선되어 마침내 완벽한 천년왕국(계 20:2, 3)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보수신학이 말하는 천년왕국은 이를 전후하여 예수님의 재림과 최후의 심판이 있지만 자유신학의 ‘천년왕국’은 예수님의 재림이나 최후의 심판 없이 그것으로 끝이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인류 최종 단계인 공산주의를 이렇게 묘사했다.
"아침에는 모두가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오늘은 이 일을, 내일은 저 일을 한다. 즉 아침에는 사냥하고, 오후에는 낚시를 한다.
저녁에는 소를 몰며, 저녁을 먹은 후에는 비평도 해본다. 그러면서도 사냥꾼도 아니고, 어부도 아니고, 목동도 아니고, 비평가도 되지 않아도 된다."
한국의 모 노동조합 홈피에 어떤 노동자는 이렇게 기록했다.
"비록 이런 세상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겠지만 나는 이런 세상을 꿈꾸어 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지금 '윤석열 퇴진' 운동을 주도하는 민노총 회원이나 주.사 파 중에는 아직도 이러한 '공산주의란 허황한 유토피아'를 구현하려는 광신도들이 많다.
○ 공상적 사회주의와 과학적 사회주의
'공상적 사회주의' 또는 '이상적 사회주의' 또는 '초기 사회주의'는 카를 마르크스 이전의 사회주의 사상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19세기 초, 생 시몽, 샤를 푸리에, 로버트 오언 등이 주장한 사회주의 사상으로 '유토피아 사회주의'라고도 한다.
인도주의와 사회주의 정책에 의한 재산의 공유와 부의 평등 분배를 자각적이고 자발적인 호응으로 실현할 것을 이상으로 한 사상이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들은 유토피아를 제시만 할 뿐, 구체적 실현 방법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이들의 주장을 '공상적 사회주의'라고 부른다.
반면에 자기들의 사회주의는 역사발전, 계급투쟁 및 진화론의 필연적 결과이며 사회혁명이라는 분명한 방법의 기초 위에서 주장하는 '과학적 사회주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이들이 주장하는 '과학적'이라는 표현은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윤리적, 사회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 유토피아에서 디스토피아로
유토피아를 약속한 공산주의 실험은 모두 인권 탄압과 소외와 빈곤의 디스토피아(Dystopia. 반[反]이상향)로 끝나고 말았다.
마르크스의 주장은 사회주의에 내재하는 모순으로 인해 오히려 망하고 말았다.
애초에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유토피아를 건설하겠다는 자체가 잘못된 발상이기 때문이다.
사유재산 제도가 상대적 불평등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사유재산 제도 없는 사회주의는 근로의욕 상실과 창의력 부족으로 경제력을 키우지 못해 오히려 모든 사람을 절대적 빈곤으로 몰아넣기 마련이다.
많은 탈북자들은 오히려 사회주의 다음에 자본주의가 들어선다고 말한다. 현실적으로 맞는 주장이다. 구소련, 중공, 베트남 등이 사회주의 했다가 망하고 자본주의를 도입하기 때문이다.
공산주의를 대표하는 키워드 하나를 말하라면 '사유재산 철폐'다. 성경은 사유재산 제도를 인정한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도우라고 하셨지만 가난한 자와 모든 재산을 공유하라고 하시지 않았다.
평등에 대한 욕구도 필요하지만 하나님이 허용하신 자유 의지에 의해 합법적 방법으로 저마다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여 그 대가로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경쟁에 뒤쳐진 자는 다른 방법-복지, 기회 균등 보장 등-에 의해 사회나 국가가 보상하면 된다. 하향 평준화를 위해 잘하는 사람을 끌어내리는 것은 잘못된 평등 사상의 대표적 사례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