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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7장
해상 무역으로 화려하고 귀하여 여호와의 성막 같았던 두로,
그러나 배들의 파선으로 멸망
(찬송 620장)
2023-8-5, 토
맥락과 의미
25-32장, 이방 나라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 중심에는 28:24-26이 있습니다. 포로로 가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다시 약속의 땅으로 들어와 거기서 평안히 살 것을 약속합니다.
언제? 여호와께서 “그들(이스라엘 족속) 사면에서 그들을 멸시하던 모든 자를 내가 심판할 때”입니다. 이방 나라들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백성을 두시듯이, 이방 나라에 대한 심판의 이야기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26-28장은 두로의 교만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이야기입니다. 두로는 이스라엘 서부에 블레셋보다 북쪽에 있는 나라입니다. 25장에, 이스라엘 동북부터 시계 방향으로 암몬, 모암, 에돔, 다시 서쪽으로 와서 블레셋, 두로의 순서로 이방 나라들에 대해 말합니다.
두로에 대해 말하는 각 장의 끝에는 “네가 패망=공포의 대상(발라하)이 되고 네가 영원히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26:21, 27:36, 28:19)로 끝납니다. 그 중간에 있는 27장은 두로의 멸망에 대한 “애가” (장례식에 부르는 노래)”입니다.
19:1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왕을 위한 애가를 들을 때 하나님의 백성은 심히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자기들의 번성을 자랑하며 하나님의 백성의 고난을 비웃던 두로의 멸망의 노래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크게 위로받았을 것입니다.
1. 성막같이 화려한 배와 같은 두로의 영광과 교만에 대한 장송곡(1-11절)
2. 지중해 각 나라들과 무역하며 부를 축적한 두로(12-25절)
3. 두로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26-36절)
1. 성막같이 화려한 배와 같은 두로의 영광과 교만에 대한 장송곡(1-11절)
1-3절: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명령합니다. “두로를 향해 애가를 지으라.”
4-9절: 두로는 이방 나라이지만 마치 여호와의 성막, 제사장, 백성과도 같은 아름다움을 누렸습니다. 두로는 “나는 온전히 아름답다”(3절)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선택된 민족인 것처럼 교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4, 11절에서 반복하여 “그들의 아름다움”을 창조주 하나님이 주셨다고 말하십니다. 두로는 항해에 능통하여 해상 무역으로 아름다운 재산을 쌓은 민족입니다. 그래서 두로 나라 전체를 하나의 화려한 배에 비유합니다.
여호와의 성막처럼 자신을 단장하고 자랑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본문은 두로를 하나님의 성막의 영광에 비교하는 표현을 여러 곳에 씁니다.
(1) “온전히(칼릴) 아름다움”(3,4절)
제사장의 에봇의 받침 겉옷이 “전부”(칼릴) 청색”으로 했습니다(출 28:31,32). 또한 제사장의 위임식에 드리는 소제를 “완전히”(칼릴) 불살랐습니다(레 6:22,23).
이스라엘 백성 중 한 도시가 전부 우상을 숭배하면, 그 도시의 사람과 짐승은 다 죽이고, 도시와 그 안의 모든 물건을 “전부”(칼릴)를 불살라 여호와께 바치게 했습니다(신 13:16).
율법서의 마지막은 모세가 레위 자손을 축복하면서 말합니다. “주 앞에 분향하고 그 온전한(칼릴) 제물을 주의 단 위에 드리리로다.”(신 33:10)
에스겔서에서 하나님은 선언하십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과 제사장의 완전함을 하나님의 신부인 이스라엘에 주셨습니다. “네 명성이 이방인 중에 퍼졌다. 왜냐하면 내가 네게 입힌 영화로 네 화려함(예쁨-야피)이 온전함이라(칼릴).”(겔 16:14)
그러나 하나님의 신부는 그녀의 예쁘고 귀함을 하나님께만 바치지 않았습니다. 이방 나라들과 그들의 우상을 의지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있습니다.
두로는 자신을 “온전히 아름답다”(칼릴 야피, 27:3)고 자랑합니다. 하나님께서 두로의 “아름다움을 온전케 하심”(칼랄 야피, 28:12)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2) 백향목(5절)과 수 놓은 차일(7절)
두로는 마치 배와 같은데, 여호와의 성막처럼 자신을 단장하고 자랑합니다. 그들은 잣나무와 여호와의 성전을 짓는 백향목으로 배를 만들었습니다(5절).
성막에 수를 놓았듯이(출 26장), 그 배의 돛들을 이집트산의 수놓은 천을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7절). 차일(배를 덮는 천)은 청색 자색 베실로 만들었습니다(7절). 성막과 제사장의 옷을 청색 자색 실과 홍색 실을 넣은 것을 모방하는 듯합니다(출26:1, 28:33).
그 배의 “차일”(덮개, 머카스)는 성막의 덮개(출 26:14, 성막의 세 번째 덮개는 수양 가죽 덮개, 네 번째 덮개는 해달-바다 사자-의 가죽 덮개를 사용함)를 모방한 듯합니다.
(3) 노인과 지혜자(9절)
“노인(자켄)과 지혜자(하캄)”들이 그 배의 선장과 직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언약을 맺을 때 장로들(자켄)이 함께 참여했고(출 24:1,9,14), 성막을 만들 때 지혜로운 사람들(하캄, 출 31:3, 6,6 35:35:31,35, 36:1,2,3)이 일한 것을 모방하는 듯합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때 두로 왕 히람은 레바논의 백향목을 만들어 공급했습니다(왕상 5장). 히람은 솔로몬이 보낸 사신을 통해 솔로몬에게 대답할 때, “오늘날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저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아들을 다스리게 하셨다”고 찬양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분의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시므로 히람과 솔로몬이 화친하여(평화) 두 사람이 함께 조약(언약)을 맺었습니다.(왕상 5:7.12)
그러나 이제 솔로몬이 지은 여호와의 성전은 불탔고, 오히려 전에 성전을 짓는 일을 보조하던 두로는 여호와의 성전과 백성의 영광을 모방하여 자랑하고 있습니다.
10-11절: 두로는 외국에서 용병을 데려와서 큰 군대로 자기를 자랑합니다.
2. 지중해 각 나라들과 무역하며 부를 축적한 두로(12-25절)
열왕기상은 솔로몬이 성전 건축한 이야기를 들려준 다음, 10장에서 솔로몬의 재산과 지혜, 그리고 국제 무역 등에 대해 자세히 묘사했습니다.
이제, 에스겔 27장은 솔로몬의 영광 대신에 두로가 해상 무역을 통해 부유하게 된 것을 자세히 말합니다. 두로는 자신의 부를 통해서, 각 나라에서 다음과 같은 물건을 수입했습니다.
① 다시스(스페인): 은, 납(12절)
② 야완(두로 북쪽), 두발과 메섹(소아시아, 현재 터키): 노예, 놋그릇(13절)
③ 도갈마(동소아시아, 현재 아르메니아): 전쟁 말, 노새(14절)
④ 드단(소아시아, 즉 터키 남쪽): 상아, 박달나무(15절)
⑤ 아람(시리아): 남보석, 보라색 베, 수놓은 것, 가는 베, 산호, 홍보석(16절)
⑥ 유다와 이스라엘: 밀, 과자, 꿀, 기름, 유향(17절)
⑦ 다메섹(아람의 수도): 포도주, 양털(18절)
⑧ 워단(혹은 단, 호머가 그리스를 말할 때 사용한 용어), 야완(하란과 티르기스 사이의 예멘 등 지역, 창 10:27, 대상 1:21에는 우살로 나옴): 길쌈하는 실, 쇠, 계피, 창포(19절)
⑨ 드단(에돔 남부): 말탈 때 까는 천(20절)
⑩ 아라비아와 게달(아라비아 사막지역,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 어린양, 수양, 암소(21절)
⑪ 스바(23:42에서 말하는 잡류, 아라비아 사막), 라아마(남부 아라미아): 상등 향재료, 보석, 황금(22절)
⑫ 하란, 간네, 에덴, 스바, 앗스루, 길맛(스바를 제외하고 메소포타미아 지역): 아름다운 물품, 즉 청색 옷, 수놓은 물품, 여러 색깔의 카펫(“빛난 옷”)- 줄로 고정시킴(23-24절)
25절은 마지막으로, 12절에 나온 다시스를 반복하면서 그 배들이 두로의 무역에 사용되었음을 말합니다. 다시스는 “바다의 중심”(레브 얌, 3,25, 27)에 있는 나라로서 풍요를 누립니다. 마치 에덴이 땅이 중심에 있었던 것과 같습니다.
3. 두로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26-36절)
1) 두로의 배들이 갑작스런 동풍으로 파선(26-32절)
강력한 군사가 호위하는 두로의 배들이 갑자기 동풍에 파선되어 버릴 것입니다. 선장도, 사공도, 그 무역품들과 함께 바다에 빠질 것입니다.
겨우 살아난 사람들은 언덕에 서서 배를 향하여 소리치려 통곡할 것입니다. 장례식을 치르듯이 그 경제적 파산을 슬퍼할 것입니다.
일을 이루시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바다에서 실력을 자랑하던 그들에게 바벨론 왕이 물결처럼 덮을 것입니다.
2) 파선된 두로의 배를 위한 장례의 노래(32-36절)
그들의 슬픈 노래가 직접 소개됩니다. “너 두로는 무역품이 많아서 온 세상 나라를 풍요롭게 하였다. 그러나 네 승객(카할, 무리들)과 무역품이 바다에 빠졌다. 모든 나라의 상인들에게 너는 경계가 되고 다시 보지 못하리라.”(36절)
26:21, 28:19에서 반복되는 표현을 씁니다. 두로는 멸망하여 다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조롱하던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매를 맞아 죽은 듯하지만 다시 부활할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두로의 풍요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전을 중심으로 예배할 때 누리는 그러한 풍요입니다. 배로 비유된 두로의 장식은 여호와의 성전과도 같고 성막과도 같이 영광스러웠습니다. 두로가 거래한 물품은 성전 예배에 쓰는 물품이었습니다.
이 예언은 바벨론 포로기, 그 이후의 구약 성도들에게 두 가지 유익을 주었습니다.
첫째, 위로입니다. 두로는 그 풍요 가운데 교만하여, 그 풍요의 근원인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의 불행을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하나님은 그들에게 갑작스런 동풍처럼, 바벨론이 침공해 와서 망하게 할 것입니다.
이 예언은 하나님의 백성이 바벨론의 고난 가운데서,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을 날을 소망 가운데 기다리도록 위로해 주기 위해 주신 말씀입니다.
둘째, 경고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두로의 영광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자신들이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서 불순종한 것을 기억하며 회개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우상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언약 말씀을 따라 나눔의 공동체를 이루었다면, 두로보다 더 나은 영광을 계속 누렸을 것입니다. 다윗 왕 때의 강한 군사력과 솔로몬 때의 예배를 회복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솔로몬 때부터 시작한 우상 숭배와 사회적 악으로 그들은 이제 포로로 와 있습니다. 그들이 다시 언약에 신실하게 돌아가 하나님의 복 가운데 살기로 결심할 때, 이 예언이 경고가 되었을 것입니다.
성전의 예배용 물품도 그냥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실 때 성전은 제사장들이 예배용 물건으로 장사하며 돈을 버는 장소로 변해 버렸습니다. 예수님은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바꾸었다고 책망했습니다.
두로의 영광과 심판에 대한 예언은 계시록 18장에서 바벨론의 배들이 파선할 때 통곡하는 장면으로 계속됩니다. 바벨론은 로마의 멸망을 상징합니다. 에스겔 27장의 두로와 계시록 18장의 바벨론은 정치적 경제적인 번영을 자랑하는 세상의 모든 국가, 기업, 단체, 개인을 상징합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교회의 지체된 성도들에게 계속 위로와 경고를 줍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물질적 발전과 권력을 자랑하는 어떠한 국가, 단체, 개인도 하나님께서 갑작스런 폭풍으로 파선되게 하실 것입니다.
두로와 바벨론 같은 악한 성향을 가지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이 세상에서, 불신자와 우리는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같은 국가, 같은 직장에서 살고, 친구로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 없는 이 세상의 경향성, 물질과 쾌락이 우상이 된 이 경향성을 무비판적으로 따라가지 맙시다.
하나님 없는 풍요와 안락을 부러워하지 맙시다. 비록 이 땅에서 많은 것을 누리지 못하고, 힘든 일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우리의 길을 걸어갑시다.
하나님을 잊고 이 땅이 전부인 것처럼 성취를 위해 명예를 위해 달려 간다면 두로가 당한 불행을 우리도 당할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풍요와 교만과 함께 멸망하지 않도록, 먼저 그분의 나라와 의를 구합시다.
예배는 드리고 성경을 읽고 기도는 하지만, 두로의 장사꾼처럼, 마음 속에는 탐욕을 우상처럼 따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합시다. 우리의 예배와 경건이 항상 하나님 앞에 정결하고 받음직하도록 기도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두로처럼 풍요로운 나라도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 그 풍요를 잃습니다. 하나님 없이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듯한 불신자들도 하나님이 치시면 무너집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우리의 재정과 경제생활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2-25절의 두로의 무역 물품 목록의 영적 신학적 의미
12-25절에 나오는 여러 무역 물품들은 두 가지 영적 신학적 의미를 줍니다.
첫째, 12개 나라의 중심에는 유다와 이스라엘이 있습니다. 두로는 자신을 바다의 중심으로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역사의 중심에 두십니다.
그러면서 12번째에는 아브라함의 조상의 고향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언급합니다. 아브라함이 여호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가나안으로 여행을 떠나는 출발지역인 하란(창 12:4), 나아가 에덴(창 2,3장) 등을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언약의 고대사로 거슬러 올라가게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여호와와 맺은 언약에 신실하지 않아, 이제 그 영광을 잃고 주변국으로, 그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유배로 가 있었습니다. 그 하나님의 백성의 땅도, 지중해 주위의 나라들도 바다의 중심을 자랑하는 두로의 무역 거래의 주변국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 목록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백성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맺었던 그 땅, 나아가 아담과 언약을 맺었던 그 땅을 바라보게 합니다.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은 온 땅의 중심이고, 다시 언약의 땅 하란을 향해, 아니 에덴의 낙원을 향해 갑니다.
그들이 포로로 있는 지역은 아마도 에덴 동산이 있었던 지역과 가까웠을 것입니다. 그 백성의 기억은 하란으로, 에덴으로 나갑니다. 다시 하란의 언약의 하나님께, 에덴의 언약의 하나님께 나갑니다.
그러나 그들은 과거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때가 되면, 이 강제 이주되어 노예로 와 있는 에덴을 출발하여, 하란으로, 가나안 땅으로, 다시 돌아갈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로부터 돌아왔을 때, 그들은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다윗의 후손인 그리스도 안에서 아브라함과 다윗과 맺은 언약이 다, 더 완전히 이루어지는 것을 불 것입니다.
이제 새 에덴을 향한 행진은 단지 중심에 서 있는 이스라엘과 유다뿐 아니라, 이 목록에 나온 모든 나라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때 온 세계에서 모여든 경건한 유대인들과 이방인 개종자들을 중심으로 온 세계에 복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사람들이 지구화로, 인터넷으로, 사물 인터넷으로 물질적 풍요와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이 모든 풍요보다 더 나은 세계의 하나됨,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고 사도적” 교회가 전 지구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에스겔 27장의 삼위 하나님은 즐거워하시며 이루어 가십니다,
둘째, 이 물품의 목록, 특히 이스라엘과 유다가 거래한 물폼의 목록은 성전의 물품과 유사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수 놓은 것과 청색 자색 실(7, 16, 24절)은 성막과 제사장의 옷의 재료입니다.
또한 17절에서, 이스라엘과 유다가 거래한 밀은 출 29:2, 제사장의 위임식에 쓰는 소제물의 재료입니다. 에스겔 4:9에서 제사장 에스겔은 밀을 저울로 측량하여 요리를 해 먹으면서 장차 하나님의 백성에게 기근이 올 것을 행동으로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45:13에서는 환상 가운데서 성전이 회복될 때, 그 밀로써 소제를 삼아서 성전에서 제사장에게 바칠 것입니다.
기름도 성전의 등불과 제사장과 제단을 거룩하게 하는 관유(출 25:6,6)로, 소제물을 만들 때(출 29:2, 레 2:1소제) 사용했던 것입니다.
19절, 그리스가 수출한 육계(계피, 출 30:24)와 창포(출 30:23), 22절, 스바가 수출한 상등 향재료(출 30:22)는 제사장을 임명할 때의 기름, 즉 관유를 만드는 재료입니다.
이 모든 성전 예배용 물품들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특히 성전이 없는 제사장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성전을 그리워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성전의 예배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을 두로에 수출하기만 하는 날이 끝나고, 성전에서 예배할 날이 올 것을 소망하게 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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