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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합격후기 볼땐 합격하자마자 후기 올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은근 쓰기가 어렵네요ㅋㅋ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16학번으로 입학하게 된 최주형입니다.
중앙대가 마지막으로 결과 발표를 했는데 그때까지 기다리다가 광탈해서 좌절하고 있었는데 추가합격 했네요ㅠㅠㅠ
동국대 예비 2번 받아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떨어지고
생각도 못했던 중앙대에 붙었어요ㅠㅠ
중앙대는 예비 1번 말고는 예비번호를 공개를 안한대요ㅋㅋㅋㅋㅋ
아무튼 붙어서ㅜㅜㅜㅜ너무 다행이고ㅜㅜㅜㅜㅜ
수능 끝나고 한 달 간 노심초사했지만 이제 진짜 맘놓고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
어 사실 제가 고도를 오래 다닌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난히 성실하거나 끈기 있는 타입도 아니어서 딱히 후배분들한테 특별한 조언을 해줄 만한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좀 소소한 팁?이라든가 참고사항, 입시 때 기분 같은 거라도 얘기해보려구요
제가 입시 때 힘들고 회의감이 들면 선배들 합격후기 보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곤 했는데, 제 글도 후배님들한테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1. 학원
전 고2 11월부터 학원에 다녔어요. 늦은 건 아니었지만 빠른 것도 아니었어요. 문창과에 가겠다고 결심한 건 고1 중반, 나름대로 준비한 건 고2 초반부터였어요. 혼자서 백일장 예선도 넣어보고 공모전도 넣어봤지만 마로니에 예선, 연세대 백일장 예선 통과가 전부였어요. 다른 백일장은 예선부터 광탈하고 본선 간 두 백일장도 그냥 광탈..ㅋㅋㅋㅋ입시가 가까워지니까 초조해지기도 하고, 혼자 하려니까 부담스러워서 학원을 알아봤죠. 여러 학원이 있었지만 합격자 수나 위치나 기타등등 고도가 제일 좋은 것 같아서 등록했어요. 사실 전 계속 산문을 써왔고 소설가가 꿈이라 산문반에 등록하려고 했는데, 학교 일정이 산문반 일정이랑 안 맞아서 시반에 다니게 됐어요. 방학 되면 옮기려고 했는데 원장쌤이 그냥 시반 계속 하라고 하시더라구요...사실 시를 별로 안 좋아해서 떨떠름하게 아 네...하고 다녔어요. 그리고 시 쓰다가 어려우면 아 산문반 가고 싶다 이랬죠ㅋㅋㅋㅋㅋ
2. 시
근데 시를 막상 써보니까 시에 매력에 푹 빠졌어요는 무슨 진짜 어렵더라고욬ㅋㅋㅋㅋㅋㅋㅋ 운율은 어떻게 맞추고 연갈이 행갈이는 언제 하는거며 내 생각과 느낌이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고 진술과 묘사도 차이점을 모르겠고ㅋㅋㅋㅋㅋㅋ원장님 저 보시면서 정말 답답하셨을듯ㅎㅎㅎ사실 지금도 잘 몰라요ㅠㅠㅠ근데 시키는 대로만 했어요 느렸지만...1년쯤 나는 없다 내 뇌에는 원장쌤의 말만 있다 하고 쓰니까 좀 써지긴 했는데...다니는동안 O표 다섯개? 정도밖에 못받았어요 180편을 썻는데ㅋㅋㅋ세모만 주구장창 받고ㅠO표 받은 거 아니면 백일장에서 활용하지 말라고 하셔서 정말 난감했었죠ㅋㅋ
근데 원장쌤이 나눠주시는 시인들 시 필사하고, 수상작 우수작들 나눠주시는 대로 그냥 다음날 학교에서 바로 두번 세번씩 필사하니까 시가 되게 재밌더라구요! 제가 뭐하나 옆에서 구경하던 짝이 주워읽고 김영승 시인에 입덕함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 100편 우수작 읽어보면서 감탄할때마다 제가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어욬ㅋㅋㅋㅋㅋㅋ 너 이런거 쓰냐고 할때마다 당황...난 그분들과 급이 달라...
아무튼 원장쌤한테 제일 감사드리고 싶은 건! 제가 넘볼 수 없는 대학에 합격시켜주신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의 매력을 알게 해주신 점이예요. 물론 입시 끝나고 한동안 줄바꿔진 글은 읽기도 싫었지만...ㅎㅎㅎ활자는 거들떠보기도 싫었지만ㅋㅋㅋㅋㅋㅋ그래도 시라고는 동시랑 교과서에 있는 시밖에 모르던 제게 수많은 주옥같은 시인들과 작품들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시쓰는 여러분도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산문이 더 쉬울거같다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원장쌤이 이끌어주시는 대로만 따라가면 정말 그 단어 하나하나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문장이 너무 아름다움ㅠㅠㅠ
아 근데 제가 또 시쓰면서 헷갈렸던게ㅋㅋㅋㅋ 시의 문장은 산문의 문장이랑 다르다, 느낌을 담아서 써야 한다 이런 얘기 많이 들을 거고 듣잖아요?! 근데 전 처음 학원 왔을 땐 비문이 하나도 없었는데(원장쌤한테 칭찬들음ㅠㅠㅠ원장쌤이 칭찬해주신건 다 기록해놓으세요 역사에 남을 경사임 물론 얼마 없어서 다 기억 날거예요) 나름대로 좀 느낌 담아보겠답시고 비문을 계속 쓴거예요ㅠㅠㅠㅠ 고치느라 애좀 썼어요 후배님들은 그러지 마요...일단 문장이 돼야 그게 글이 된다고 선생님께서 항상 말씀하셨습니당
암튼 시쓰면서 진짜 힘들었는데, 그게 또 나중에 제가 쓰고 싶은 소설 쓸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아요ㅋㅋ 혼자 소설 쓸땐 묘사가 부족하고 진술이 주였는데, 이제 묘사를 좀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감격ㅠㅠ
3. 백일장
할말 정말 많다... 1년동안 수십개의 백일장을 다녔어요. 근데 상은 거의 못받았죠. 입시 때 특기자 하나도 못넣고 실기로만(입사제 2개) 넣었을 때 진짜...내가 왜 이짓거리를 했나 싶었어요. 강원도 원주 화천부터 전남 해남까지 북한이랑 제주도 빼고 전국 팔도를 안가본 곳이 없어요. 대학 백일장은 서울권 다 떨어지고, 붙은 건 본선에서 떨어지고. 큰 백일장도 예선 탈락에 예선 붙으면 본선 낙방ㅋㅋㅋㅋㅋㅋㅋ정말 의욕 없었어요. 그냥 관성적으로? 있으니까 간다 이런 느낌으로 다녔던 것 같아요 초반에는 아 내가 뭔가 입시생이 되었구나! 하는 느낌에 열심히 다녔는데, 여름 되고 더워지고 힘들수록 거의 국내여행ㅋㅋㅋㅋㅋ관광ㅋㅋ느낌으로 다녔어요. 백일장에서 친구들이랑 동생들이 상타는 모습 보면서 나는 박수만 쳤고, 그럴수록 백일장에 대한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는지, 자잘하게 상 몇개 타긴 했어요. 하지만 내가 이 고생을 왜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은 멈추지 않았죠ㅎㅎ 새벽 3시에 일어나서 학원 도착해서 버스 타고 지방 내려가고, 혼자 갈 때도 고속버스 ktx 예매해서 혼자 서너시간씩 노트북 붙잡고 있고. 배탈나고 코피나고 다리에 힘풀리고 그러더라고요ㅋㅋㅋ 아 그러고보니 메르스가 돌았었네요. 백일장 많이 취소되고 미뤄지고...그것때문에 또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상은 없는데 백일장도 없으니까. 나한텐 기회도 없구나 싶었죠.
백일장에서 활용할만한 우수작이 없다보니 그냥 세모 받은 것도 활용하고, 초고도 썼는데 사실 전 뭐가 낫다 말은 못하겠어요. 일단 수상이 워낙 적어서..ㅋㅋㅋ 그래도 백일장에서 쓴 초고로(상은 못받았지만) 다른 백일장 예선 통과하고 그러기도 했어요. 퇴고해서 본선에서 상받기도 했구요. 그냥 준비작이 많은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선택지가 넓다는 의미니까요.
근데 백일장이 저한테 진가를 발휘했던 게 아이러니하게도 백일장 다 끝난 실기 철이었어요. 그 경험이 전부 실기 때 되니까 힘이 되더라고요. 모의고사 느낌? 대박이었어요ㅋㅋㅋㅋ실기 보는데 하나도 안떨리고 불안하지도 않고, 가볍고 기분좋은 긴장감만 있었어요. 상쾌하게 모든 대학 실기를 봤죠ㅋㅋㅋ결과에 상관없이 실기 때 컨디션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예 풀어진 것과 마음이 편한 건 달라요. 수없이 다닌 백일장 덕분에 담력이 아주ㅋㅋㅋ
물론 저처럼 백일장 다니는 건 진짜 손해예요. 진짜 미친 짓입니다. 추계예대 명지대 경희대 등 많은 대학이 수상실적을 크게 고려하고 입사제 때도 잘만 쓰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요. 관광? 여행? 절대 아니예요. 백일장 하나하나가 후배님들의 대학 입시와 직결된 실기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못한 주제에ㅜㅜ말은 많네요 근데 진짜 백일장에서 상 못타면 스트레스도 엄청나요. 그렇게 많은 백일장을 모두 긴장한 채 다니는 것도 힘들겠지만, 적어도 저처럼 놀러다닌다는 생각으로 참가하진 마시기 바라요. 그래서 망한거야 그래서ㅠㅠㅠㅠㅠㅠ((((((((그리고 백일장 상타면 돈도 벌 수 있습니다 용돈벌이)))))))))
아 그리고 야외에서 하는 백일장은 다른 데서 쓰고 제출해도 괜찮아요. 물론 다 다르지만... 주변에 카페나 도서관 있으면 들어가서 하세요. 여름에 돗자리 깔고 햇빛 아래서 하다보면 지옥 간접체험 할 수 있습니다ㅠ 장소 지정해놓고 여기서만 하라고 하는 백일장은 무조건 그늘이나 벤치 사수하시고(그래서 일찍 가야돼요) 돗자리랑 방석 챙기시길 바라요.
4. 실기
뭐 특기자 전형이 있다 해도 대부분 실기 전형을 넣지 않겠어요?ㅋㅋㅋㅋㅋ많은 사람들이 실기 전형으로 합격하기도 하고 실기가 특기자보다 인원이 더 많기도 하고요ㅋㅋㅋ경쟁률은 뭐....기본 40 50 60:1 넘어가니까 신경쓰지 마시고욯ㅎㅎ 어차피 내가 합격한다 불합격한다 5:5 확률이예요 뭔가 이상한 것 같지만 전 문과니까 확률은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암튼 뭐 예체능치곤 낮은 경쟁률이기도 하고...(음미체는 100대1 200대1 넘는대요ㅠ) 우린 고도회원이니까 잘할수 있어요ㅋㅋ
준비작이 있어야 합니다. 백일장이나 실기나 준비작은 정말 중요해요. 준비작은 하루 전에도 만들어지고 일주일 전에도 만들어지고 한달 전에도 만들어져요. 전 동국대 예비 2번 받은 건 2주전? 에 초고 쓰고 거의 전날까지 고친거였어요. 중앙대는 산문만 봐서;;;;어쩔 수 없이 초고를 썼지만ㅋㅋㅋㅋ실기 당일날 초고 쓴 건 다 떨어졌어요 물론 활용한것도 다 붙은 건 아니지만...후 왜 자꾸 슬퍼지지
암튼 준비작 있어야 돼요. 준비작은 무조건 O표 받은 거, 없으면 세모를 O로 만드셔야 해요. 근데 세모를 O로 만드는 건 180분의 1의 확률이예요. 전 그랬음ㅇㅇ 그냥 새로 쓰세요. 진짜 다작이 답임. 다작하려면? 다독ㅇㅇ 슬럼프 오면 필사하세요ㅋㅋㅋㅋ 영혼 없이 필사하다보면 영혼이 들어옵니당
암튼 뭐..실기 팁이라면 주민등록증(사진과 생년월일이 포함된 신분증이어야 합니다. 학생증 거의 안돼요. 동국대에서 학생증 들고 왔다가 뭐 사진찍고 어쩌고 들락날락하는 애 봤음. 그럼 멘탈이 어떻게 되겠어요? 시작 전부터 쿠크 깨지고 싶지 않으시면 민증 추천ㅇㅇ) 볼펜 챙기시구요 컴싸도 가끔 필요해요 도착은 반드시 1시간 전 최소한 30분 전에 하시구요 화장실 들렀다 입실 하세요. 그리고 자리 확인하고 앉아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으실 필요는 없고 그냥 할 거 하세요 준비작 외우시고, 감독관이 말하는 주의사항 잘 듣고. 주변사람들 뭐하나 보지 마세요. 어쩔 수 없이 보게 되기야 할텐데, 맘 잘 잡으세요. 그사람이 자고 있든 프린트를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보고 있든 후배님들하곤 상관 없는 일입니다 그냥 하고 싶은 거 하세요. 휴대폰만 보지 마시고...
걍 거기 가서 시키는 대로만 하시면 돼요. 반!드!시! 문제, 글제, 제시문, 주의사항 기타 등등 잘 꼼꼼하게 읽어보시고 수험표 뒷장에 적어놓으세요. 감독관 눈치 봐가면서 키워드만. 원래 문제 적어서 갖고 가는 거 안되거든요? 근데 우린 복원을 해야 하잖아요? 화이팅
그리고 복원할 때 전 수험표 뒷장에 적었어요. 분위기 봐서.. 설예대 중앙대 숭실대는 적었는데 동국대는 못적었네요 암튼 실기 때는 1. 복원작 2. 준비물 3. 문제 4. 복원만 신경쓰시면 됩니당
5. 수능 최저
전 중대 최저가 있었는데...2등급 이내 하나였어요 물론 국어로 맞췄고요. 내신은 뭐...ㅋㅋㅋㅋㅋㅋ4등급대였어요. 국어도 2~3등급? 말아먹었죠.
근데 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학원에서 읽는 시들이 교과서 EBS에 실린 시보다 더 어려워요. 기형도의 위험한 가계가 수능에 나오진 않잖아요? 소설도 마찬가지고요. 진짜 문학 파트는 부담없이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법? 우리의 비문과 참담한 국어실력을 보고 한탄하신 원장쌤이 문법 강의도 해주셨...죄송해요ㅜㅜㅜㅜ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이해 잘 되고 명쾌하게 강의해주십니다ㅋㅋㅋㅋ 잘 듣다보면 수능 문법도 씹어먹을 수 있어염 화작이랑 비문학은 독해력만 되면 풀 수 있고...
라고 생각했는뎈ㅋㅋㅋㅋㅋㅋ이번 수능이 레알 미쳤더라구요 모의고사를 왜 봅니까 예? 이정도로 낼거니까 대비하세여 수험생 여러분 하고 내는 평가원의 간보기 아니예요 근데 모의고사는 워터파크처럼 내놓고 수능은 끓는물? 팔팔 끓는 용광로? 진짜 평가원 쓰레기...듀긴다...
음 화작에서 틀린게 처음이라 흥분했네요ㅠㅠㅠ레알 최악의 점수였어요...근데 최저 맞췄다는게 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답스 여기서 평가원의 멍청함이 보이죠 그리고 여기서 우린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렵고 내가 쉬우면 남들도 쉽다는 진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기의 실력만 높이면 된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려던게 아닌데! 결론은 고도에서 시 산문 공부하다보면 수능에선 조금만 신경쓰면 된다는 얘길 하고 싶었어요!
6. 독서
네 사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신경썼던 부분입니다... 그냥 책 말고도 원장쌤이 나눠주시는 프린트물도 포함한 거예요. 일단 시는 우수작 100편 산문은 중대 실기 보기 전 10편 받은 거, 정말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필사했어요. 몇 번 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특히 앞부분이랑 제가 좋아하는 분들...
그리고 원장쌤이 나눠주시는 시인들의 시도 열심히 읽고 필사하시고, 마음에 들거나 원장쌤이 강조하시는 시인이 있으면 꼭 시집을 사서 읽어보세요. 원장쌤이 첫번째 시집이 제일 좋다 하셨어요ㅋㅋㅋ
시 쓴다 해서 소설 안 읽지 마시고, 소설 쓴다 해서 시 안 읽지 마세요. 좋아하는 시인, 소설가 다섯 명씩 국내외로 들 수 있어야 해요. 나중에 면접볼 때 말고도 도움이 돼요. 작가들의 공통점과 차이점, 내가 좋아하는 이유를 분석하다보면 내가 어떻게 작품을 써야할지 감이 오기도 해요. 전 감만 왔지만... 근데 시 쓰는 친구들은 입시 때만큼은 소설을 피하는게 좋...아 자아분열인가 암튼 산문을 보다보면 시 쓸 때 인물을 넣는다거나 이야기를 쓴다거나 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냥 시만 보세요 하하ㅏ하핳
다독이 다작을 부르고 다작이 수상을 부름미다...전 진짜 원장쌤이 추천해주시는 시만 읽어서 뭔가 뚜렷하게 난 이 시인이 좋아! 이런 느낌이 없었어요. 그냥 이 시 읽으면 아 이거 좋네 이 시인 좋아! 또 저거 읽으면 아 이 시 맘에 들어 이 시인 좋아! 뭐 이런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초반에 힘들었는데, 그냥 이것저것 원장쌤이 지나다가 언급하셨거나, 누구 블로그에 추천돼있거나, 다른 친구가 읽었거나 등등 해서 닥치는대로 읽었더니 좀 나아지더라고요. 근데 시보다 뒤에 작품 해설이 더 어려운거 인정?ㅋㅋㅋㅋㅋㅋㅋ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곸ㅋㅋㅋㅋㅋ시가 더 이해 안가는 것 같고....그래도 해설도 꼼꼼하게 읽어보세여 이해 안가던 시가 이해 가는 경우도 있고 아 이렇게도 해석할 수도 있구나! 하고 깨닫기도 하니까요. 암튼 입시 기간만큼은 책을 꼭 사서 보세요. 시집이든 소설책이든요. 읽고 밑줄도 긋고 코멘트도 달고 찢어서 벽이나 공책에 붙이기도 하고 접어서 표시하기도 하고.. 도서관 책은 그렇게 못하니까요.
7. 과제
사실 이게 고도 다니면서 제일 압박이 심했었던 것 같은데...ㅋㅋㅋ 해뜨기 전에 올리라고 하셨지만 거의 그러질 못했죠ㅠ 학원 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올리고..학교에서 올리고... 이러시면 안됩니다! 전 이랬지만 후배님들은 이러시면 안 돼요! 일찍 올린다고 완성도 없이 퇴고 한두 편만 하는 것도 답이 없지만 숙제 늦게 올리면 그만큼 쌤이 첨삭해주시는 것도 늦어집니당... 최대한 많이! 빨리! 올리는 걸 목표로 삼으세여
학교에서 노트북 펴고 숙제하다가 쌤들한테 뺏길 뻔도 하고 학원에서 집 가는 길에 그날 첨삭 받은 거 바로 반영해서 퇴고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정말 지하철에서 숙제 많이 했어요..ㅋㅋㅋ 백일장 얼마 안 남은 시점에는 정말 잠 못자고 침대 위에서 숙제하고 엄마는 그런 날 보면서 노는 줄 알고ㅠㅠㅠㅠ 초고든 퇴고든 저에겐 모두 새로운 어려움이었습니당ㅋㅋㅋ
독서일지라든가 꿈일지나 인장스는 많이 못했지만... 도움이 정말 많이 되는 건 사실이예요 인장스 쓴 걸로 시 쓰기도 하고 꿈일지에 썼던 표현을 시에 쓰기도 하고ㅇㅇ 독서일지는 말할 것도 없겠죠 어쨌든 원장쌤이 하라고 하시는 건 다 하세요 근데 그게 최대치가 아니라 최소한으로 지켜야하는 마지노선이란 거 기억하시고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하시는게 좋아요 아 그리고 학원 절대 늦지 마세요 30분 전에 도착해서 북카페에서 자습하겠다는 결심하시고...물론 지하철이 내맘대로 움직이는 건 아니지만...아무튼 원장쌤 말씀을 인용하자면 학원에 늦으면 대학가는 것도 늦어집니다!!!
8.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하지
일단 원장쌤ㅠㅠㅠㅠㅠㅠㅠ혜림쌤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 생명의 은인이세요 저 진짜 마지막 실기 끝나고 학원 안가는 동안 너무 퍼져서 정시 준비 생각하니까 막막하고 막 와 어떡하지 이러고 머리 감을 때 머리카락 시커멓게 한줌씩 빠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그랬거등여 근데 중대 추합 하고 나니까 안빠짐ㅋㅋㅋㅋㅋㅋ미라클!
동국대 예비 2번 받고, 중앙대 떨어진 줄만 알았을 때 추합 당일날 동국대 확인했는데 불합격인 거 보고 진짜 죽고 싶었어요 근데 중앙대에서 확인해보라고 문자와서 혹시나? 해서 들어가봤는데ㅠㅠㅠㅠㅠㅠ합격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그날의 감격은 평생 잊지 못할거예여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선생님들 제가 많이 사랑하고...존경하고...또 감사하고...막 그래여...
전 원장쌤이 하신 한마디 한마디를 기억하고 있습니다ㅠㅠㅠㅠ특히 칭찬이요ㅠㅠㅠ안좋은 말은 다 잊어버려서 제가 그모양이었나봐욬ㅋㅋ큐ㅠㅠㅠㅠ암튼 숭실대 실기작 칭찬 역대급으로 엄청 많이 해주셨는데 예비도 없이 불합격해서 너무 서럽고ㅠㅠㅠㅠㅠ죄송하고ㅠㅠㅠㅠㅠㅠ그랬는데 중앙대 붙었네요 히히 학원 수업 없는 날 중대 앞두고 학교 째고 나와서 다락방에서 준비하고 있을 때 혜림쌤이 중앙대 합격생이라고 하셨던 거ㅠㅠㅠㅠㅠㅠ예언이 이루어졌읍니다 할렐루야
혜림쌤 혜인쌤 너무 예쁘시고ㅠㅠㅠㅠ진짜 사랑해요 제가 걸크러쉬 제대로 느낌 두분 행복하시구여..아 이게 아닌데 혜림쌤 엄하시면서도 상냥하시고 너무 잘챙겨주시고ㅠㅠㅠ입시 때 상담도 열심히 해주시고...면접 준비 받고 싶었는데 동덕여대 과기대 다 1차 탈락해서ㅠㅠ그 영광을 경험하질 못했네요 하ㅜㅜㅜ 글구 혜인쌤 저 배탈났을 때 약도 챙겨주시고 카운터에서 맨날 인사하고 그런 모습이 막 기억에 남아요 정말 쌤들 한분한분 다 잊지 못할거예여..
어 후배님들은 저보다 잘하실수 있을거예요 내신 4.3에 수능 27657이었습니당 이 성적으론 저어기 충북? 가면 잘 간 거겠넼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잉여로 살던 저도 중!앙!대!에 왔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어여 후배님들 꽃길만 걸으시길^.^가시꽃길
학교가 안성인데..어떻게 다니지...기숙사 각인데 밥은 먹고 살 수 있을까..서울캠으로 옮겼으면 좋겠다...
지금 염색도 하고 여행 계획도 세우고 뮤지컬 예매도 하고 신나게 살고 있어요 근데 알바가 안구해져서 죽겠닿ㅎ
그럼 겁나 긴 주제에 내용은 없는 후기 읽느라 수고하셨구요 하하 난 합격후기에서도 나대는구나 다 읽은 사람이 있을까..?
배정원쌤 최혜림쌤 최혜인쌤 진짜 사랑합니다 매일 교대쪽으로 절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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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착한 주형이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일장에서 친구들 수상한거 꼬박꼬박 알려주고 ☞☜
후기도 아주 성실하게 썼네.... 다 읽느라 힘들었음 ㅋㅋㅋ
좋은 결과 나와서 정말 다행이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고 ~ 담에 한번 놀러왕! ㅎ
헿헿 다 읽느라 고생하셨어욬ㅋㅋㅋㅋㅋㅋ 스승의날에 전 학교에 가지 않겠습니다 고도에 오겠습니닼ㅋㅋㅋㅋㅋ 쌤도 건강하세용♡
또 하나의 구사일생~~ 넌 분명히 수시 합격할 거라고 내가 누누히 말했지?! ㅎㅎ
다시 한번 중대 합격 축하해 ^^
싸랑하는 혜림쌤ㅠㅠㅠㅠ 좋은 말 정말 많이해주시고 그 말이 진짜 이루어졌다는게 감동ㅠㅠㅠㅠ 복 많이 받으세용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