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노동자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지 43주년이 되는 날이다. 22살의 청년의 외침이 지금도 여전히 우리 귓가를 울리고 있다. 지금도 수 많은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 노동이 사회적 주체로서 우리사회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타협하는 사회적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배제와 공격과 탄압의 대상으로 되어가고 있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다.
새얼 아침의 대화에 참석하였다. 얼마전까지 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동서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중인 조세영 교수가 강사로 나왔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과 동북아외교>라는 제목의 강연이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는 좋은 강연이었다. 새얼문화재단 아침의 대화를 통해 우리 인천시민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사회적 식견을 깊고 넓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일본의 재무장과 집단적 자위권은 철저히 미국의 요구에 의한 것임을 명확히 분석하였다. 문제는 한미일 군사협력체계와 한중관계와 갈등문제이다. 제2의 청일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센가쿠(다오위다오)를 둘러싼 영토분쟁과 군사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우리 한국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의 문제를 제기하였다. 미국의 MD체체 편입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의문을 표시하였다. 한중, 한미일관계에서 배합과 균형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예정대로 전시작전권 회수의 필요성을 조세영 교수는 주장하였다. 특히 조교수는 전시작전권 회수를 무관들이 강력히 주장하고 문관들은 이를 외교적 협상의 도구로 활용하여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무관들이 앞장서 전시작전권회수를 반대하고 있으니 이상한 현상이라는 지적도 하였다.
사단법인 동서남북포럼과 다문화공동발전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다문화가정 지역문화유산답사> 를 떠나는 팀 등을 배웅하였다. 35다문화가정이 참여하여 우리문화역사를 탐방하면서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안전문화운동 추진 인천광역시협의회 출범식과 <시민안전정책 추진 기본계획 보고회>가 개최되었다. 박근혜 정부 들어오면서 행정자치부를 안전행정부로 바꾸면서 전국적으로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체를 구성하라는 안행부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조직이다. 우리 시는 살인, 강도, 강간, 절도 등 4대범죄는 3년 연속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적게 발생하고, 범죄발생 대비 검거율도 2년 연속 전국1위인데 시민들이 느끼는 안전체감도는 전국 15위로 조사되고 있다. 그 이유는 방송의 원인이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 인천시는 방송국이 없다보니 좋은 뉴스는 나오지 않고 사건사고 위주로 보도가 된다. 인천모자살인사건 등이 매번 9시 뉴스를 장식하다보니 이미지가 불안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교통사고 감소율도 전국 1등을 하고 있다. 경찰청 등 노력에 격려를 보낸다.

2014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현장방문 두번째로 연수구 농원마을과 청능마을을 방문하였다. 8개구 13개 사업에 389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농원마을은 동춘동 222번지 일원으로 69가구 201인이 살고 있는 마을이다. 청량산 둘레길에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은 살기좋은 마을이다. 39억을 투입하여 담장녹화사업, 쌈지공원조성, 지붕개량사업, 게스트하우스 건립, 커뮤니티센터 건립, 보안등 CCTV 설치, 가로환경 개선, 쓰레기 공동집하장 설치 등을 통해 마을 환경을 개선하려는 프로젝트이다.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철저히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결정하도록 하는 계획이다. 주민들이 너무 좋아한다. 주민들의 의견도 청취하고 고남석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들과 함께 마을을 돌아보았다. 공가를 매입하여 게스트하우스를 만들고 그위 법융사 사찰과도 연계하고 청량산 둘레길과 연계하면 외국인들이 찾고 싶은 마을이 만들어질 것 같다.

이어 청능마을로 갔다. 청학동에 위치한 461가구 891명이 살고 있는 동네이다. 청능공원이 앞에 있는 양지바른 마을로 서초구 서래마을의 분위기가 나는 곳이다. 사업비 16억을 투입하여 담장녹화, 마을회관 리모델링, 쓰레기 공동집하장설치, 도로 및 인도개선, CCTV 설치 등 주변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많은 주민들이 나와서 함께 계획설명을 듣고 주민대표의 설명도 들었다. 실효성도 없는 재개발, 재건축을 포기하고 그 대안으로서 시작한 저층형 마을가꾸기사업에 시민들의 반응과 호응이 매우 좋다.
청와대로 향했다. 푸틴 대통령 환영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라는 초청장이 왔다. 청와대에 가서 2시간이 넘게 기다렸다. 정상회담이 늦게 시작하였고 회담일정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한러간의 현안문제가 많다. 북핵문제부터 가스관문제, 명태 등 어업쿼터문제, 북해항로문제 등등. 기다리면서 한덕수 전총리, 안홍준 국회 통외통위위원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과 대화를 나누었다. 이인호 전 러시아대사와 러시아문제를 상의하기도 하였다. 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과 자동차산업현황에 대한 대화도 나누었다. 크레믈린에서 만났던 비탈리 이그나텐코 상원의원겸 이타르 타스통신 대표와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일크츠크 주지사가 내옆에 앉았다. 러시아 대표들이 전반적으로 영어를 잘 못하는 것 같고 잘 쓰려고 하지 않았다. 대화하기가 어렵다. 5시가 다되어서 오찬이 시작되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핵문제해결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였다.
오찬을 마치고 나는 일찍 인천으로 향했다. 푸틴 대통령이 인천으로 오기로 했기 때문에 미리 가서 준비를 하기 위해서이다. 원래 푸틴 대통령이 성남공항으로 오기로 했었는데 인천방문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지를 변경하였다. 푸틴 대통령의 인천방문 일정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정 헌 주한 러시아 명예총영사의 노력이 컸다. 푸틴 대통령이 인천방문을 결정하게 된 것은 바리야크 추모비 행사와 인천시의 여러 미래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러간에 60일간의 비자면제협정이 체결되었다. 30일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장 90일간이 된다. 한러비자면제협정이 내년 1월1일부터 실시되면 러시아 관광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쇄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러 양국간 교류 인원은 매년 18만5,000명선(한국인 출국 10만명, 러시안인 입국 8만5,000명)으로 한중 679만명, 한일 530만명, 한미 182만명에 비하면 매우 초라하다. 이번 비자면제협정으로 한러간의 교류가 증대되면 그 효과를 우리 인천이 흡수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중구를 중심으로 신포시장 등에 러시아 특화상점과 거리를 만들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인천방문으로 앞으로 러시아 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면 인천을 반드시 방문해야할 필수코스로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내년 2월 9일이면 러일전쟁의 발발점이었던 제물포해전 바리야크 함대 침몰 110주년이 된다. 이때 이바노프 세르게이 대통령 행정실장을 초청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이 인천 페테르스부르그광장에 도착하였다. 푸틴을 안내하여 바리야크 추모비에 헌화하고 같이 걸으면서 상페테르스부르그 컨서바토리와 볼쇼이 국립아카데미 인천캠퍼스 추진 등에 대통령께서 챙겨주실 것을 부탁했다. 푸틴 대통령은 직접 챙겨보고 장관에게도 전화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의미있는 약속이다. 소치올림픽 성공을 기원했다. 푸틴 대통령이 감사를 표시하였다. 우리 인천시민들에게도 감사를 표시하였다. 무사히 대통령의 인천방문을 마쳤다. 러시아 전역에 이 장면이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었다고 한다. 정헌 총영사와 김홍섭 중구청장 및 홍희경 부구청장과 직원들, 변주영 국제협력관 및 직원들 안중익 중부서장 및 경찰 등 모두 고생많았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이곳저곳... 참 열심히 다니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