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보호에 성공한 러시아.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을 철수키로 했단다. 외국서 군사작전을 성공하고 철군한 게 얼마만이던가??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공군기지에 깜짝 방문한 것도 다 이유가 있다
러시아가 시리아 주둔군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 이슬람공화국군(IS)와 친서방 성향의 반군에 맞서 알 아사드 대통령 정권의 생존을 위해 시리아 공습작전으로 시작된 러시아의 시리아 개입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제 보무도 당당하게 철수하는 일만 남았는데, 푸틴 대통령이 일부 러시아군 철수를 지시한 것이다. 2015년 9월 시리아 공습 작전을 감행했으니 2년 2개월여만에 군사작전을 성공한 셈이다.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11일 시리아에 파견된 러시아군이 러시아로 복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외국의 내전에 무력개입한 뒤 성공적으로 철군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이집트 방문길에 나선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흐메이밈 주둔 러시아군 공군기지를 깜짝 방문, "러시아군이 자신들의 영구기지로 갈 수 있도록 철수 작업을 시작할 것을 국방장관과 참모총장에 지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 상당수는 러시아로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리아군의 IS 격퇴 작전에 러시아군이 크게 일조했다고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