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부터 신풍루에서 무예24가 실제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앞에서 보아야 좋다고 하길래 달려서 와 보니 무대를 정리하고 있었다. 시작 전이지만 긴장감이 돈다. 태권도 같은 시범이기 때문에 별 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옛 그대로의 복장에 그대로 재현을 한다고 하니 살짝 기대도 해 본다. 드디어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울리고 각 장면마다 새로운 무예를 선 보이면서 나타났다 사라진다. 영화와 다른 점이 있다면 흙먼지가 날리면서 무대는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고 재현하는 분들의 얼굴에서는 땀범벅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내내 보면서 이 공연을 위해서 늘 체력단련을 해야하는 일상을 생각해 보았다. 과거와 현재를 사는 사람들,.. 공연을 할 때는 정조의 시대에서 숨을 쉬고 끝나면 현대인으로 돌아와서 사는 삶... 대부분은 남자들인데 그 중 한명은 여자이다. 궁금해진다. 그리고 이 무대에 서는 사람들은 어떤 자격이 있어야 이 자리에 설 수 있을까? 칼을 다루는 솜씨도 있어야 하고 화살을 잘 쏘기도 해야 하겠다. 그리고 4미터가 넘는 긴 창을 써야하니 손목의 힘도 여간한 내공으로는 안될터인데... 아슬아슬한 장면에서는 박수소리가 나왔다. 싱그러운 푸른 하늘 아래지만 무예24를 보면서 한땀한땀 흘려가며 공연을 하는 예술인들의 노력이다. 공연이 끝났고 관람객들은 그들의 그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으며 선물로 배우들과 각각 사진도 같이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서 나도 기꺼이 기념으로 사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