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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카페가 완전히 유렁선이 되어 버린 마당에 이게 무슨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냐 하시겠지만, 그래도 오늘 방문자
수가 7명이나 된다는 점에 용기를 얻어 글을 써내려갑니다.
AVP2에는 최고 7가지 에일리언이 있습니다. 그들 중 플레이어가 기본적으로 선택하는 4가지 에일리언들은 "표준" 에일리
언으로 통하는 드론(Drone),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러너(Runner). 초장거리 파운스의 프레데일리언(Predalien, 그리고 여
왕의 호위병인 프레토리안(Praetorian)입니다.
서버의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한번에 죽지않고 일정 수의 적을 사살하게 되면 퀸(Queen)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 외에 에일
리언 라이프 사이클(Alien Life Cycle)이 선택된 서버에는 유충 단계의 페이스허거(Facehugger)와
체스트버스터(Chestburster)를 거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위에서 소개한 7종류의 에일리언들의 장단점과 기본적인 전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드론 (Drone)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드론은 에일리언의 기준입니다. 영화 에일리언 1, 2, 4와 AVP 1, 2에서 가장 기본적인 성충으로 나
오는 것도 디자인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엄밀히 말하자면 모두 드론입니다.
AVP2에서 드론은 에일리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중요한 능력들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할퀴기(Claws), 꼬리치기(Tail-
Strike), 헤드 바이트(Head Bite), 파운스(Pounce), 그리고 벽타기(Wall-Walk)입니다. 체력과 체격은 인간이나 프레데터와
비슷한 선이며, 이동속도는 그들보다 좀 더 빠른 정도입니다. 체색이 검어서 어두운 곳에 매복하기 좋습니다.
모든 능력들을 가지고 있고 체력, 체격, 이동속도도 에일리언으로서는 중간 정도이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서 각양각색의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은 드론의 가장 매력적인 면입니다. 또한 영화에서 나오는 에일리언들과도 가장 흡사하기 때문
에 선택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같은 말을 조금만 바꿔서 말하면 모든 면에서 어중간한 에일리언이 됩니다. 러너처럼 무한질주만 하다가는 민첩성
이 부족해 총살되고, 프레데일리언처럼 파운스에만 의지하면 거리가 부족해 한계에 부딪칩니다. 또 프레토리안처럼 낙하
공격에 의존하기에는 기동성이 떨어집니다. 다만 1:1 전투에는 강점을 가진 것 같습니다. 즉, 이 모든 기술들을 자유자제로
구사하거나 드론만의 전술을 터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현제 AVP2에서 드론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유저들은 프레토리안 다음으로 드뭅니다. 그리고 드론 정말 잘하는 고수
도 없는 것같습니다.
2. 러너 (Runner)
영화에서는 에일리언 3에 한번 나오고 말았지만 쉬운 조작 덕분에 초보들부터 고수들까지 유저들의 선택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러너입니다. 사족보행을 하는 동물에서 나오는 에일리언인데 AVP2 멀티 에일리언 라이프 사이클에는 코퍼레이트를
숙주로 합니다.
러너 또한 할퀴기, 꼬리치기, 헤드 바이트, 파운스, 그리고 벽타기까지 에일리언의 능력들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너의 특성상 힘이 약하기 때문에 할퀴기, 꼬리치기, 및 파운스의 공격력이 미약하게나마 약하며, 파운스의 거리 또한 비
교적 짧습니다. 체력도 약하고, 체색도 황색이여서 매복도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 대신 이동속도가 날아갈 듯이 빠릅니
다.
상식적으로 보기에는 장단점의 균형이 드론과 비슷할 것 같지만, 한번 플레이해보면 속력의 차이를 바로 느끼실 수 있습니
다. 러너는 매복 공격이나 1:1 전투보다는 맵 전체를 종횡무진하면서 적들을 정신없이 타격해야 합니다. 상대하기 어려운
적을 1:1로 제압하려고 고생하는 것 보다는 빠른 속력을 활용해서 방심하고 있거나 약한 상대를 순식간에 파운스로 타살하
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보통 러너를 하는 사람들은 땅에서 머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위만 튼튼하다면 항상 벽타기 토글(Wall-Walk
Toggle)을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인간들은 평평한 지면에 붙어서 지그제그로 접근해오는 러너에는 비교적 잘 대응하는
반면 벽과 천장을 넘나들면서 정신없이 달려오는 러너에는 손을 쓰지 못합니다. 물론 벽이나 천장에서는 파운스의 정확성
이 많이 떨어지지만 어느정도 하다보면 감으로 정확한 조준이 가능합니다. 더욱이 벽타기 모드에서는 발소리가 다른 플레
이어는 아주 듣지못할 정도로 작게 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러너는 항상 최하위급에 머무는 초보자들부터 최상위급에 모이는 고수들까지 다양한 유저들이 이용합니다. 일단 러너 자
체가 조작이 쉽기 때문에 다 거기에서 거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고수들은 항상 뭔가 다릅니다. 특히 남들 20킬 하는 동안
50킬하는 괴수들도 있다는 점이 그 증거입니다.
3. 프레데일리언 (Predalien)
영화 AVP 1, 2에 나타나 화제가 되었던 프레데일리언은 프레데터를 숙주로 한 에일리언 입니다. 벌써 형태부터가 특이합
니다. 결국 에일리언계에서는 드론과 같은 계급이지만 그 힘과 크기 때문에 사실상 일반 드론보다는 위인 것 같습니다.
일단 프레데일리언은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프레데터를 닮은 입의 특이한 구조 때문에 헤드 바이트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몸이 근육질로 무거워 이동속도도 일반 인간이나 프레데터 정도로 느립니다. 그 대신 막강한 파운스를 지
니고 있으며, 할퀴기와 꼬리치기의 위력도 강한 편입니다. 체력도 드론에 비하면 셉니다만 아직 저격수에게는 일발즉사당
합니다. 체색은 회색으로 밝아 매복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헤드 바이트가 없다는 면에서 프레데일리언이 체력을 회복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엑소
슈트를 타고있는 인간을 빠르게 처리하는 데에도 장애가 됩니다. 기본 이동속도가 너무 느려서 벽타기도 사실상 크게 도움
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프레데일리언 유저들은 파운스에 의존합니다. 다른 에일리언들과는 비교도 거부하는 거리로 느린 이동속도를 보상
할 수 있습니다. 즉, 프레데일리언을 잘하는 사람이 어느 표면에 머무는 시간은 상당히 짧습니다. 파운스를 한번에 적중시
키는 훈련만 하면 맵 위의 살아있는 포탄이 되어 어디에선가 갑자기 나타나 적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에일리언 계의 스나이
퍼가 됩니다. 물론 이는 개방형 맵일 때의 이야기 이지만 말입니다.
정확한 파운스에 의존하다 보니 조작이 어렵워 프레데일리언을 하는 사람들의 수는 많지 않습니다. 실력이 꽤 뛰어난 사람
들인 있습니다만 실제로 그런 사람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4. 프레토리안 (Praetorian)
영화에는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은 게임과 만화계의 폐인, 프레토리안. 에일리언계에서는 퀸 다음으로 높은 계급의 정예병
입니다만 실제로 하는 사람은 손꼽을 만합니다. (그 중에는 필자도 속합니다.) 사람들이 힘으로 무식하게 몰아부친다거나
해보고서 쓸모 없다고 단정하고 그만두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물론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프레토리안의 단점은 간단합니다. 파운스가 없습니다. 에일리언 조금만 해보신 분이라면 이 것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아실
겁니다. 벽타기도 없습니다. 프레토리안 처음하는 사람들은 경악합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보상도 있습니다. 일단 힘이 매우 세서 할퀴기, 꼬리치기가 엄청난 타격을 입힙니다. 파운스가 없는 대신
점프가 아주 높아서 높은 점프를 하면 일반 유저들는 상상하지도 못할 곳들을 한번의 점프로 올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
면 DM_alesserfate의 중앙에 있는 높은 냉각탑을 프레토리안은 단 한번에 오릅니다. 사실 프레토리안을 많이 해보고 한번
의 점프로 올라갈 수 있는 곳들을 많이 탐색하다 보면 구지 벽타기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 입니다. 체격도 크지만
체력도 그만큼 세서 저격수의 공격을 두번이나 견뎌낼수 있고, 기본 이동속도도 드론과 러너의 중간 정도 입니다. 마지막
으로 체색이 아주 검어서 어두운 구석에 있으면 그냥 지나치는 적들도 많습니다.
일단 프레토리안은 수직 기동성과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적이 공격할 때 바로 뒤에 숨을 수 있는 구조물이 없는
곳에는 함부로 들어서서는 않됩니다. 성급하게 체력만 믿고 달려들어서도 않되고, 생각없이 플레이하는 것도 자살행위입
니다. 모든 맵들을 익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적은 빨리 포기해야 하고 항상 고지를 점유해야 합니다.
프레토리안의 기본 전략은 낙하 공격입니다. 역시 많이 하다 보면 떨어질 때 적의 바로 뒤나 앞에 떨어지는 기술이 생깁니
다. 꼬리치기의 정확성과 거리감각도 높아져서 프레데터와 정면 싸움에서 스피어에 맞지 않고 타격할 수 있게됩니다.
이런 복잡한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프레토리안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주 초보들이거나 무서운 고수들입니다. 프레토리
안을 잘하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은 핵이라도 쓰냐는 것입니다. 솔직히 프레토리안하는 사람들
이 이렇게 없는 상황에서 신출귀몰하는 프레토리안 고수들이 핵을 쓰는 것으로까지 보이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는 곤역스럽기도 합니다.
5. 퀸 (Queen)
영화 에일리언 2, 4, AVP 1에서 등장하는 퀸은 말 그대로 에일리언들의 여왕입니다. 게임 AVP2에서는 한 하이브에 여러
부여왕들이 존제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AVP2 싱글 플레이 중에 나오는 문서들은 신빙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멀티 플레이에서도 퀸은 특별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서버의 설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죽지 않고 한번에 특정 수 이상의 적
을 사살한 에일리언이 퀸으로 변합니다. 보통 퀸이 되기위해 필요한 적의 수는 다섯 정도이지만 아예 퀸이 될 수 없는 서버
도 있습니다.
초심자들 사이에서 퀸은 무적의 존제로 인식되는데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압도적인 자태, 일발즉살의 꼬리, 강력
한 할퀴기, 러너와 맞먹는 속도, 그리고 저격을 수차례 견뎌내는 체력을 지닌 퀸도 그에 걸맞는 약점들이 있습니다.
일단 그 크기가 문제가 됩니다. 체격이 너무 거대해서 프레토리안도 쉬이 드나드는 좀은 환기구는 상상도 못하고, 숨어있
다가 공격을 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즉, 퀸이 되는 순간부터 모든 적의 공격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또 헤드 바이
트가 없어서 체력 회복이 힘듭니다. 한마디로 퀸은 일회용 삶을 살게 됩니다.
이런 퀸이 쓸 수 있는 전략은 단 한가지. 끊임없이 이동하면서 최대한 많은 적을 사살하는 것입니다. 꼬리에 힘을 모으고
꼬리 공격이 빗나가도 사정없이 발톱으로 갈겨야 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퀸의 조작법이 프레토리안과 비슷하니 프레
토리안을 잘하면 퀸도 잘하겠지,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퀸의 플레이 스타일은 러너의 것에 더 비슷합니다. 물론 꼬리 공격
의 정확성과 같은 면에서는 프레토리안 실력이 도움이 되겠지만, 필자같은 경우에는 일단 퀸이되면 한두명 이상을 넘지 못
하고 객사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프레토리안이 퀸보다 훨씬 높이 뜁니다.
6. 페이스허거 (Facehugger)
모든 에일리언 영화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사실상 영화계의 터줏대감입니다. 하지만 에일리언 라이프 사이클을 켜 놓는
서버들이 몇 않되기 때문에 실제로 플레이할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설사 그런 서버에 사람이 있다고 해도 곧 떠나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성충이 된 에일리언들과의 경쟁 때문에 골치 아프기도 합니다.
페이스허거는 파운스와 벽타기 능력들 밖에는 다른 능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 우유색의 밝은 체색에
도 불구하고 매복 공격이나 기습 공격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더욱이 페이스허거의 파운스는 한번에 숙주를 감염시키기 때
문에 상대방들에게는 은근히 짜증나는 존제입니다. 다만 파운스 없이는 이동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체력도 약해서 총알 몇
발에 즉사합니다.
에일리언 라이프 사이클이 켜진 서버에서는 숙주 선택의 여유가 없습니다. 마린을 숙주로 하면 드론, 코퍼레이트를 숙주로
하면 러너, 프레데터를 숙주로 하면 프레데일리언이 나오기는 하지만, 한시라도 빨리 성충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솔직히
하나하나 따지기도 뭐합니다.
인간이나 프레데터 고수들은 페이스허거들을 손쉽게 제거하니 공격할 때 가능하면 적이 뒤돌아서 있거나 방심하고 있을
때를 노리고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7. 체스트버스터 (Chestburster)
체스트버스터는 한 영화당 등장 시간이 20초를 넘지 않는 "간략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최근 영화들에서는 체스트버스터의
등장 시간이 5초 이하로 줄어들기도 합니다. 아마도 폭력성 문제 때문인 듯 합니다. 체스트버스터는 숙주에 따라 다른 성충
으로 자라납니다.
체스트 버스터는 크기에 비해 높이 뛸 수 있고 물기 공격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런 식으로 보호복을 입은 마린이
나 프레데터를 상대하려 한다는 것은 부질 없는 짓입니다. 체스트버스터는 최대한 안전한 곳을 찾아 성충이 될 때까지 숨
어 있는 것이 최선입니다.
위에서 AVP2에서 등장하는 모든 7가지 에일리언들을 소개했습니다. 드론, 러너, 프레데일리언, 프레토리안, 퀸, 페이스허
거, 그리고 체스트버스터는 모두 다양한 장단점들과 플레이 스타일을 지닌 에일리언들입니다. 이 글이 에일리언 유저들에
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물론 AVP2를 하는 사람들이 남아있다면 말이지만요.
첫댓글 오랜만에 보는 공략글이네요 ^^
체스트버스터때는 탄약박스안에 숨어있으면 딱 알맞은사이즈라 적절히숨을수가있습니다 -_-d
아. 그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군요. 물론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바로 튀어나온 시체도 좋은 은신처가 됩니다. 다행히 요즘 서버들은 대부분 체스트버스터 보호 기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왠지 이글과 스샷게시글을 보니 avp2 하고싶어지네요.
프레토리안은 등치가 커서 펄스고수 유저들의 '드르륵 푱'의 제물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