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감염자 수가 1000여 명을 넘어서는 동부구치소에서 마스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어이가 없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가 얘기를 하는데 자기들은 덴탈마스크나 면 마스크가 감염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방역본부에선 계속 K94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발표를 하고 있는데 법무부에선 자기들 판단대로 했다는 변명이 하도 어이가 없어 쓴 웃음만 나올 뿐입니다. 그냥 예산이 책정이 안 되어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하지 무슨 구구한 변명인지 황당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의 마스크가 화제라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마스크를 거꾸로 착용한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오전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 EMU-260 개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2050년 탄소 중립 실현, 디지털 사회 전환과 지역활력을 위한 철도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열차를 직접 시승했다. 열차는 원주에서 제천까지 약 25분간 이동했다.
이날 행사가 언론에 보도된 이후 누리꾼들은 의외의 지점에 주목했다. 열차 안에 있던 문 대통령이 마스크를 거꾸로 착용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착용한 마스크는 위쪽 부분을 코에 밀착할 수 있도록 철심 와이어가 들어있다. 마스크가 코에 밀착되지 않으면 비말이 새나가거나 타인의 비말이 마스크 안으로 침투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행사 사진에서 문 대통령은 마스크를 잘못 착용해 턱 부분이 상단에 위치했음이 확인된다.
그간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올바른 마스크 착용 방법을 꾸준히 알려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수차례 브리핑에서 "마스크 종류보다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우선 의전 담당관이 문 대통령의 마스크 상태를 챙겼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마스크를 똑바로 써야 바이러스가 제대로 차단 되는데 밀폐된 열차 안에서 위험했던 것 아니냐", "그간 마스크를 얼마나 안 썼으면", "주변에서 아무도 말 안 해줬다는 게 이상하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내놨다.>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솔직히 얘기하면 저도 마스크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입니다. 저는 얼굴에 맞는 마스크가 별로 없어서 가장 싼 값에 구입하는 –자 마스크를 쓰는데 이게 ‘1회용’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2, 3일을 썼습니다. 지금은 빨아서 쓰는 천으로 된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얼굴이 커서인지 이게 불편합니다.
그래도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바로 빨아서 말렸다가 다시 쓰고 있습니다. 요즘 같으면 가급적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지내는 것이 상책인 줄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집에서만 생활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일 겁니다.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것이 감염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하니 다들 규격에 맞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대통령이 마스크를 잘못 착용해도 옆에서 지적을 못하는 우리 현실이 참 답답합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