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11일(토) 초록기자단<소벌제비>동아리 2026년 첫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시간에는 옛 그림에서 나오는 제비생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심사정 선생이 그린 <연비문행>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방장터에는 제비들이 날아와 한창 집을 짓고있었습니다.
여러 제비 집중에 두 곳을 정해 이름도 정하고, 집중해서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이방장터 산토끼동상 앞에서~
연비문행 살펴보기~
연비문행을 붓펜으로 그려 봤어요.
이방장터에 있는 제비집 살펴보기~
하루에 쌓을 수 있는 양만큼 진흙으로 올렸어요. 작년에 쓰던 제비집을 보강해서 쓰고 있어요.
연립 제비집입니다.
귀제비집.
멧비둘기도 자리를 잡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2025년 활동 자료집.
김보현
제비는 왔을까? 작년에 있던 제비집은 그대로 있을까? 설레는 마음과 걱정을 안고 탐사를 시작했다. 먼저 제비가 그려진 옛날 그림을 보며 ‘연비문행’이라는 말을 알아보았다. 제비가 날면서 살구향기를 맡는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 후 붓펜으로 제비 그림을 그려보았다. 하지만 붓펜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잉크가 손에 묻기도 하고, 선이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았다. 그래도 같은 그림을 보고 그렸지만 친구들마다 모두 다른 느낌의 그림이 완성되어 신기했다.
또 새소리를 들으며 어떤 새인지 맞혀보는 활동도 했다. 맷비둘기, 제비, 딱다구리의 소리를 들었는데, 새마다 울음소리가 모두 달랐다. 그래서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다음 이방시장으로 이동했다. 시장에 도착하자 파란 하늘을 날아다니는 제비들이 보였다. 마치 우리를 반겨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제비와 제비집을 찾아다니며 반사경 거울로 제비집 안을 조심히 들여다보았다. 아직 알은 없었지만, 제비들이 마르지 않은 흙으로 집을 고치거나 새로 짓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놀라웠던 점은 제비들이 집을 짓는 장소였다. 비를 피하기 좋은 안전한 곳을 고르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집을 짓는 경우가 많았다. 제비들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오히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제비집은 ‘신일참기름’ 가게 입구에 있는 네 개의 제비집이었다.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이 마치 제비 아파트 같았다. 이 제비들은 서로 가족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중 한 제비는 원래 있던 집 옆에 새 집을 짓고 있었다. 보통 제비집은 세 면을 만들어야 하지만, 이렇게 하면 두 면만 만들면 되기 때문에 더 빨리 지을 수 있다. 우리는 이 제비에게 ‘비제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한 달 뒤에 다시 와서 비제비의 집이 어떻게 변했는지 관찰하기로 했다. 그때는 어떤 모습일지 정말 기대된다. 비제비야, 5월에 다시 만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