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코스를 마치고 오늘은 7코스를 걷는다.
7코스는 두 번에 나누어 가려는데 오늘 걷는 길은 산길이고, 나머지는 짧고 坪地길이라 6코스와 같이 걸을 예정이다.
구파발 3번출구로 나와 "롯데 시네마" 사잇길로 가서 길을 건너가야 한다.
"은평 환경 플렌트"가 있는 언덕길을 끝까지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둘레길 입구가 나온다.
안내리본을 따라 올라가면 이곳에서부터 흙길이다.
어제 비가 왔지만 길은 그리 질척지가 않았고 오히려 먼지가 나지 않아서 좋았다.
이길을 계속 올라가면 능선길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앵봉산 능선길을 올라간다.
이곳은 "팥배나무"가 무척 많다.
지금은 꽃이 피고 지면서 땅에 꽃잎이 많이 떨어져 있다.
조금 오르는가 하면 다시 내려가는 계단이다.
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에 무척 아늑하고 좋다.
8코스는 "북한산둘레길"과 겹쳐있지만 이곳 7코스는 "은평 둘레길"과 겹친다.
이곳뿐이 아니라 서울둘레길과 각 지역의 둘레길이 모두 겹친다.
옆의 휀스는 "서오능"의 경계로 무척 길게 이어져 있다.
얼마 가지않아 "앵봉산"의 정상인 중계탑이 보인다.
저 계단을 오르는 중간에 "서오릉"쪽으로 전망이 좋은 곳이 나온다.
전망대는 먼저 온 사람들로 앉을 자리가 없다.
앞에 보이는 산이 오늘지나 갈 봉산(烽山)이다.
"앵봉산"을 오르는 막바지길.
생각보다 무척 빠르게 정상에 왔는데 전에 반대로 왔을 때는 "봉산"에서 지친 관계로 그런 느낌이였나 보다
이곳이 산의 정상이라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무슨 용도인지 무척 넓은 공지를 평탄하게 정비해 놓았다.
"앵봉산"(鶯峰山 : 235.1M)
정상을 지나면 한참을 내려가는 길이다.
앵봉산 쉼터.
산 이름이 앵봉(鶯峰)이고, 꾀고리가 많이 산다고 하는데 기를 기울여도 꾀꼬리의 소리를 들리지 않았다.
여기서부터는 한참을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반대로 올라올 때는 무척 힘든 길이다.
내려가고 올라가는 길이 연속이지만 그리 큰 고비는 다음부터다.
이 계단은 정말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올라 올 때는 몇 번을 쉬었는지,,,,,,
계단을 다 내려오면 계곡에 있는 넓은 장소가 나온다.
"앵봉산 생태 놀이터"다.
이곳에는 화장실도 있고 어린이를 위한 여러가지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좋은 쉼터가 있다.
전에 봉산부터 올 때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사람들도 별로 없고 바람도 시원해 앉아있기 아주 좋은 곳이다.
이곳에는 빙 둘러서 여러 시인들의 좋은 시(詩)가 설치되어 있다.
"서오능 고개 녹지 연결로".
왼쪽은 사람들이 다닐 수 있게 되어있고, 오른쪽은 동물들이 다닐 수있게 만들어 놓았다.
갈현동과 구산동쪽.
반대로는 서오능이 있다.
녹지 연결로를 지나면 "앵봉산"과 헤어지고 "봉산"(烽山)이 시작된다.
"대벌레"가 부화(孵化)하는 시기라서 방제시설을 설치해 놨다고 한다.
작년에 뉴스에서 들은 적이 있는데 옛날에는 남쪽에서 살던 "대벌레"가 기후 이상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단다.
꽤 오래 전 밀양에서 한번 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생긴 모양이 무척 신기했는데 이게 문제가 됐다니,,,
이곳에는 운동기구와 쉼터가 무척 많이 설치되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올라온다는 이야기다.
가면서 길옆의 모든 나무에 끈끈이 비닐을 설치해 놓은 것이 보인다.
"봉산"(烽山)정상에 왔다.
지난 번 반대로 올라올 때보다 구파발쪽에서 올라오는 편이 한결 수월하다.
여기에서도 내려가는 계단이 많다.
반대로 올 때는 올라오는 계단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등산로 옆에 끝이 없이 설치되어 있는 농약살포용 호스.
이 근처에 특히 "대벌레"가 많은모양이다.
"대벌레"는 땅에다 알을 낳는지 거의 대부분 아래쪽에 많이 붙어 있었다.
특히 돌무데기가 있는 곳에서 많이 붙어 있었다.
위에 붙어 있는 녹색의 "대벌레"는 꽤 큰 녀석인데 갈색의 "대벌레"와 같은 녀석인지 아니면 다른 녀석인지,,,,
"산악 기상 관측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이 이런 장비를 설치할 정도로 특수한 곳인모양이다.
한참을 가도 농약 살포용 호스는 끝이 없다.
중간 중간에 농약이 담긴듯한 커다란 통도 있었다.
이곳의 지형(地形)은 이상하다.
한쪽으로만 높게 되어 있는듯한데 멀리서 보면 양쪽의 높이가 비슷한듯하다.
오다보니 토요일인데도 여러 사람들이 나와서 '대벌레"방제 작업에 땀을 흘리고 계신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작년에 만들어진 전망대가 나온다.
사람들이 많이 서 있어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한산 일대.
전망대 오른쪽에 있는 편백나무숲.
이 편백나무숲은 자연발생이 아니라 일부러 조림은 한듯하다.
금방은 아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주 좋은 명소가 될듯하다.
그 옆으로는 편백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데크길과 화장실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 근처에 "팥배나무" 군락지가 있다는데 등산로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따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곳처럼 운동시설이 많은 곳은 없을듯하다.
하산길에 나오는 송전탑옆의 전망대.
전망대에서 보는 북한산.
전에 왔을 때는 날이 안좋아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전망대에서 보는 시내의 모습.
올라가는 계단은 잠깐이고 평탄한 길을 가다가 왼쪽으로 내려간다.
"증산체육공원"옆으로 내려 가는 길인데 계단을 수리하느라 돌아서 내려와야 한다.
아스팔트길로 내려서면 화장실이 있고 급경사로 동네로 내려간다.
스템프함 주변은 공사관계로 무척 지저분하고 게다가 차까지 대놔서 스템프 찍기가 불편했다.
"불광천"으로 내려가는 길.
동네를 벗어나 큰 길을 건너면 이내 불광천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월드컵경기장역"까지 간다.
겨울에 본 "불광천"은 무척 깨끗했는데 지금보니 많이 오염되어있다.
그래도 몇마리 청둥오리가 이곳에서 살고 있다.
물에는 여기 저기서 잉어들이 산란을 하느라 날리들이다.
잉어들을 바라보는 청둥오리.
잉어들이 청둥오리가 있는곳으로 몰려오자 놀란듯 한 발을 뒤로 빼며 잉어들을 바라본다.
여기에서 "월드컵 경기장역"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면 곧바로 역으로 내려가는 긴 "에스컬레이터"앞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