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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잎에 무서리가 하얗게 내려앉은 아침..가을이 이젠 정말 떠나려나보다
들녁에 깔아놓은 볏짚 위에도 하얗게 무서리가 내리고..
어느댁 굴뚝에선 하얀 연기가 어슴프레 피어오르는 시골의 아침..
논산에 살면서 생애 처음으로 만든 비닐하우스안에 무우청을 삶아서 걸어둔 에너자이저..일용할 양식일쎄~~~
어설픈 장독대에도 가을은 떠날 준비를 하나보다
봄부터 가을까지 멋진 푸르름이 가득했던 진짜사나이펜션 잔디밭이황금빛 잔디로 변해버렸넹..
새색시의 속치마처럼 어여쁜 꽃을 보여주던 목화꽃이 사라지고추운 겨울을 맞이할 화단의 목화솜들..어릴적에 할머니께서 막내고모 시집갈때 이불을 만들거라고 모으시던 그 목화솜..
아직도노오란 가을국화는 청춘을 불사른다
울타리의 홍가시나무 레드로빈은 아직도 꽃이 핀듯한 모습으로 장독대를 둘러싸고 있넹.
그 아름답던 버베나도 서리를 맞았네..월동이 어려운 아이들이라 아쉬움이 한가득..익산의 노기님이 나눔해주신아이..봄부터 가을까지도 화단의 주인공마냥 자릴 빛내준아이..월동이 어려우니 비닐 하우스를 만들어볼 예정이다노기님과 더불어 한해동안 진짜사나이펜션의 곳곳에 심을 꽃씨들과 화초등을 나눔해주신 민턴사랑님 등등..넘넘 감사드려요 감사드릴분들이 어디 한두분이랴?논산 무수리를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백일홍도 빛을 잃어가고..
꽃을 볼려고 뿌려둔 홍갓이 넘넘 싱싱하다뽑아서 갓김치를 담궈야하나..아서라 말어라 내년봄에 노오란 꽃송이를 데리고 오겠지?
노을이 아름다운 장독대..올핸 옻닭을 안해주넹..애정이 식은겨?아침일찍부터 화덕에 불을 지피는 에너자이저..ㅋㅋ 그럼 그렇지~~~
''역시 남편이 최고야''를 속으로 외쳤는데..엉뚱한걸 들고 들어온다
조롱박을 잔뜩 삶아서 들여온다..이런 된장..혼자 김칫국 마셨넹..그래도 착하고 부지런한 남편에게도 감사를..
수료식날이고 김장하는 날이라 정신 없이 바쁜 와중에택배가 하나 왔다열려라들깨님이 보내주신핸드메이드표 거시기들..김장을 끝낸후 엄니와 외숙모님께 해드렸더니시원하다면서 좋아라하신다..넘넘 감사드려요무수리가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밝은 꽃무늬가 이뻐보이넹..ㅎㅎ
아직도 암탉들끼리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는걸까?아닐쎄 토종닭이 알을 낳은것같당..모퉁이에 두개의 알..그럼 토종닭이 형님이넹..술탄은 앞으로 까불지마라
이렇게 끝날뻔했는디 달걀의 색이 청록색이당..헉스
술탄이 형님이넹 ㅎㅎ슐탄이 이겼당..
무우청을 실컷 공급해본다좋은것 묵고 싱싱한 달걀 낳으라고..
무쟈게 바쁜 화요일..김장도 하고 수료식이기도 하고..근디 에너자이저가 또 뭔가를 맹근다아이고 이젠 정말 고만 만들었으면 좋것넹..아프다고 몸살났다고무수리 따라서 기관지염 왔다고 하더니..또~~
고집 쎈 남편..기어이 완성을 한다''니가 이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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