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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도서명: 몽실언니(개정4판) *글: 권정생/ 그림: *출판사항:창비/ 2013/296쪽/10000원
<내용> 8.15광복의 혼란과 6.25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불행한 삶을 살지만 모진 세파와 꿋꿋이 헤쳐나가는 ‘몽실’이라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
1. 도서 - 몽실언니 1981년 경상북도 울진군에 있는 시골교회 청년회지에 처음 3회까지 연재되다가 <새가정>잡지로 옮겨 연재되었다. 1984년 창작과 비평사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고 1990년, 2000년에 개정판이 나왔으며 2001년 양장본으로도 출간되었다. <새가정>에 연재할 당시 9회, 10회에 인민군 이야기가 실린 것이 문제가 되어 일부 내용이 삭제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빛을 본 작품이다. 삭제된 내용은 인민군 청년 박동식이 몽실이를 찾아와 통일이 되면 서로 편지를 하자고 주소를 적어주는 장면, 박동식이 후퇴하다 길이 막혀 지리산으로 들어와 빨치산이 된 뒤 숨을 거두면서 몽실이한테 보낸 편지의 “몽실아, 남과 북은 절대 적이 아니야. 지금 우리는 모두가 잘못하고 있구나”하는 대목. 편지를 받고 흐느끼면서 2000년에는 일본에서 번역 출간되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
2. 영화 - 몽실언니(2009) *개요: 한국/95분 *감독: 이지상 *출연: 등급:[해외]NR
3. 드라마 - 몽실언니(1990). *개요: 드라마/한국/MBC주말연속극 *감독: *출연: |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
1. 몽실이는 불쌍하고 불행한 아이인가?
2. 몽실이가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한 방편으로 생각하는 “팔자”라는 운명론에 대한 견해/그리고 아동문학에서 갖는 의의
3. [몽실언니]가 말하는 나쁜 것이란?
<작가 이야기>
글: 권정생 –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광복이 되고 열 살이 되던 1946년 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1956년 결핵을 얋으면서 투명. 1969년 제1회 기독교 아동 문학상에 동화[강아지똥]이 당선되고,
그림:
<읽고 나서>
가슴 아픈 우리 나라의 역사적 상황만큼이나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얼마나 힘겹게 몸부림쳤을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역사서에서 보았던 광복과 분단의 아픔이란 그 어떤 표현보다 [몽실언니]에서 들려주는 역사이야기는 좀더 현실적이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전해지는 것 같다.
삶을 살아가는 방법, 그 목적과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누군가가 곁에 있을 때 스스로를 더 강인하게 만들고 그 어떤 목적의식과 의미를 한층 더 부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몽실이가 힘겨운 삶의 끈을 쉽게 놓지 못했던 것도 돌봐주어야 할지언정 북촌댁 어머니가 있고, 자주 놀러 오라는 밀양댁 어머니, 언젠가 돌아올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아버지의 존재, 그리고 자기가 거두어야만 할 것 같은 난남이와 영득이 영순이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모성 이데올로기로 조그만 한 여자 아이에게 떠 넘기기에는 너무나도 가혹해 보인다. 다행히 유난히 좋은 사람이 곁에 많았던 몽실 언니…
몽실 언니는 난남이의 언니가 아니라 영득이, 영순이만의 언니가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우리 가슴 깊숙이 삶을 지탱하고 있는 마지막 그 “무엇”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