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수출상담회 ‘글로벌 비즈니스 플라자 2014’ 행사장 전경.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의지가 강해지면서 수출상담회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청과 KOTRA 등 다양한 정부기관들은 올 하반기 수출상담회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오는 29일 수원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G-트레이드 재팬(G-TRADE JAPAN)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전기·전자·IT 등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경기도 내 중소기업 200개사와 40여개 사의 일본 바이어가 참여할 예정이다. 수출상담회에는 일본 40여개사 바이어와 중소기업 200개사가 참가해 일본 시장 진출 기회를 노린다. 중소기업청 역시 6월 한 달 간 부산과 경남지역과 충청도 지역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기업 간 만남의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우선 11일에는 부산 롯데호텔에서 ‘2014 동남권 공동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울산·경남지역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상담회에는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와 중동 등 유명 조선소와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 구매담당자가 방문해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1:1 수출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중기청은 또 충청남도에서 오는 6월 9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30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 도내 수출 유망상품 제조기업 현장을 방문토록 하는 ‘2014 충남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기업 방문 개별 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중남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움직임도 한층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KOTRA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6일부터 12일까지 브라질(상파울로)과 베네수엘라(카라카스), 콜롬비아(보고타) 등 3개국에서 플랜트기자재 수출상담회를 열고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홍보했기 때문이다. 중남미 3개국은 최근 삼성·LG·현대 등 국내 대기업의 활약으로 인지도 및 이미지가 대폭 개선되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관심과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KOTRA와 기산진은 이같은 분위기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 플랜트기자재업체의 수출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추진됐으며, 중남미 시장개척에 심혈을 기울여 온 오에스씨지, 자인테크롤러지 등 7개의 우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KOTRA는 이외에도 ‘충남 동남아 무역사절단’, ‘충남 세종 동유럽 CIS 무역사절단’, ‘대전 러시아 CIS 무역사절단’ 등 다양한 시장개척단 파견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KOTRA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수출을 진행하려면 많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때문에 관련 기관들이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국내 기업들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들은 수출상담회를 통해 현지에 풍부한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여기에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생산인프라와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정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