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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전국투어기 2부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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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4(4일차)-
거제도-고성-창원-김해-양산-간절곳-울산-경주문무대왕릉-감포
투어4일차입니다.
거제도 여행에서 빠뜨릴수 없는 곳이 있죠.
거제여행을 앞두고 있는 분이나 가는분들이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곳 '바람의 언덕'입니다.
오늘은 그곳을 가기위해 시동을 걸어봅니다.
다도해 풍경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수있는 거제도 바람의 언덕을 향해 달립니다.
가는길목에 검은 몽돌자갈로 유명한 학동 흑진주몽돌해수욕장에 잠시 들러봅니다.
해안의 지형이 마치 한마리 학이 비상하는 듯하여 이름붙혀진 학동은 흑진주빛의 몽돌이 약1.2km에 걸쳐 펼쳐져 있는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몽돌해변입니다.
무엇보다도 몽돌밭을 쓰다듬는 파도소리가 아름다워 몽돌밭에 앉아 그소리를 감상하는 재미가 솔솔한 해변입니다.
물이 파도에 밀려 들어왔다가 나가면서 내는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 자연의 소리 100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피서객이 별로 보이지 않아 설렁합니다.
다들 어디로 피서를 갔는지?...
조선업 불황으로 휘청거리는 거제도의 경제를 보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몽돌해수욕장에서 거제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은 너무나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적당한 고개길과 굽이길을 넘나들며 푸른바다와 다도해의 섬들을 조망하며 달리는 해안길이 정말 환상입니다.
영광 백수해안도로 못지않은 절경을 자랑합니다.
해안길을 따라 한참을 달려 고개길을 돌아 내려가는데 저멀리 푸른언덕에 풍차가 보입니다.
아~~~멋진 풍광입니다!!!
한국에서 이런 멋진곳이...
벌써 주차장은 수백대 차량으로 꽉차 주차할 공간이 없습니다. 갓길에까지 쭉 늘어선 차량행렬..어디로 피서를 갔나 했더니 여기로 다들 피서를 왔군요.
주차할 공간이 없어 몇바퀴를 돌아 간신히 바이크를 세우고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바람의 언덕은 풍차와 함께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수 있는 장소로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소로 활용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유람선 선착장 옆 바람의 언덕 아래는 관광객들이 한려수도의 아름다움과 함께 바람의 언덕을 올려다 볼수 있는 다리로 이어진 해상공원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해상공원 앞으로 설치된 계단을 오르면 바람의 언덕을 향할수 있는데 바람이 정말 많이 부네요.
너무 너무 시원합니다~
바람의 언덕에 올라 바라보는 한려수도 다도해 풍경은 너무 이국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이 멋진 풍광을 넋을 잃고 한참을 바라봅니다.
꼭 제주도 성산일출봉에 오른 느낌입니다.
에메랄드 빛 청정 한려수도를 바라보며 서있는 거대한 풍차가 자리한 바람의 언덕은 여행자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마침 풍차 지붕에 청솔모 한마리가 지나가고 있어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청솔모가 여행객들에 익숙한건지 도망가지도 않네요.
언제가도 좋은 곳~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곳~
다시가보고 싶은 곳~ 바람의 언덕이었습니다.
다음행선지는 부산 해운대를 가기위해 네비를 찍어봅니다.
지름길인 거제도와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를 달려보겠다는 일념에 검색해보니 자동차전용도로라고 나오네요. 거가대교를 건너가면1시간에 갈수 있는 거리를 나두고 다시 통영, 고성으로 한참을 돌아서 3시간을 가야하는 거리..
거가대교 노선보다 거의 3배의 거리입니다..
언제쯤 오토바이가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릴수 있는 날이 올런지...9월2일 오토바이 고속도로통행 관철 여의도집회를 기대해보며 자동차 전용도로만이라도 제발 허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거제 바람의 언덕을 출발해서 통영을 지나 양산으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찜통 더위입니다.
70~80도로 달구어진 아스팔트 길을 120km로 달려도 전혀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뜨거운 사막을 달리는 기분이랄까요...
길위에 뿌린 땀이 생수 몇병일듯 합니다.
아~~시원한 팥빙수가 그립습니다...
1시간30분을 달려 고성에 왔습니다.
고성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가장 유명한 것이 공룡발자국이죠~
고성시내에 접어드니 상징물 공룡이 반겨주네요.
벌써 점심시간...길가 편의점에 들러 쉬어갑니다.
띵동 하고 문자가 왔기에 열어보니 행정안전부에서 이렇게 문자가 왔습니다.
[행정안전부] 안전안내, 오늘 11시 폭염경보, 최고 36도 이상,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물마시기 등 건강에 유의바랍니다.
오늘도 폭염경보네요. 야외활동 자제하라는데.....ㅠ
투어 첫날부터 연속 4일째 폭염경보네요..
게토레이 한캔을 비워도 갈증이 가시지 않습니다.음료수 2캔을 사서 연속으로 비워봅니다.
그리고 또 생수 한병...
편의점 도시락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후 출발합니다.
시간상 고성 공룡박물관은 패스하고 부산해운대도 도심을 가로질러 가야하는데 교차로에서 정차시 뜨거운 엔진열을 견딜 생각하니 패스~
바로 양산으로 우회해서 울산 간절곳으로 향합니다.
고성에서 4시간을 달려 간절곳에 도착했습니다.
울산의 대표적인 여행장소중에 하나가 간절곳인데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될정도로 나름 인지도 높은 여행장소입니다.
간절곳 들어가는 입구엔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곳 간절곳은 새해 일출을 보기위해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간절곳.
파도와 바람이 빗어낸 기괴암석들..
끝없이 펼쳐진 동해바다...
여기에 서있는것만 해도 어찌 행복하지 아니한가!
바라보기만해도 가슴후련합니다.
이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한컷 찍어봅니다.
간절곳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우체통인데 간절곳의 랜드마크죠. 소망우체통때문인지 어느순간에 유명해진 간절곳.
간절곳의 간절함(?) 때문인지 동해바다 일출을 보면서 새해소망을 노래해서인지 간절곳에는 소망우체통이 있어 근처의 매점에서 엽서를 사서 소망을 적어 보내면 진짜로 엽서가 배달된다고 하네요..
우체통이 정말 크긴 크네요.
그런데 우체통을 배경으로 바이크를 찍고 싶은데 오토바이는 진입금지군요.
대구의 드니로님은 바이크 연두와 함께 우체통을 배경으로 찍으셨던데 어떻게 가지고 들어갔는지 궁금하네요..ㅎ
산책로를 걷다보면 풍차도 보이고...
등대도 볼수 있고 드라마세트장도 볼수있는 바닷가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간절곳의 멋진 풍광을 뒤로하고 다음길을 재촉해봅니다. 문무대왕릉을 보기위해 감포로 달립니다.
대한민국 관광지라 하면 경주를 빼놓을수 없는데 최근 tvn 알쓸신잡 경주편이 방영되었는데 유시민 작가님이 이곳을 방문해 방영되기도 했던 경주의 대표 여행지입니다.
문무대왕릉이 있는 감포 바다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했을때는 어둑어둑 해가 지기 시작했읍니다
백사장은 모래와 작은 몽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파도가 쓸고 지나갈때 몽돌 특유의 시원한 소리도 감상할수 있는 곳입니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있는 무속인도 꽤 보입니다.일반인들도 릉을 보고 소망을 비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유시민 작가가 말한것 처럼 터가 세긴 센가봅니다...
저멀리 문무대왕릉이 보이네요. 바다 한가운데 솟아 있는 큰바위가 전설로 전해지는 문무대왕릉입니다.
'내가 죽으면 화장하여 동해에 장례하라.그러면 호국룡이 되어 신라를 보호하리라'. 유언을 남긴 문무대왕을 생각하니 나라를 위한 호국정신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10분거리에 감은사지터가 있어서 같이 여행해도 좋을듯 합니다.
시간상 감은사지는 패스하고 저녁을 먹기위해 대구 드니로님이 추천해준 물회 맛집 감포의 돌고래 횟집으로 향합니다.
15분을 달려 도착. 입구에 들어서니 헐~~~
오늘 재료가 다떨어져서 영업종료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아직 저녁 7시30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너무 허탈합니다.
발길을 돌리려다 혹시나 하고...
카운트에 가서 애원하듯이...물회 먹으러 서울에서 이곳까지 달려왔다니까...사장님께서 물그러미 바라보다가 들어오랍니다..(ㅎㅎ 읍소작전이 통했나 봅니다.)
2층으로 올라가 자리잡으니 바닷가를 바라볼수있어 경치도 끝내주네요. 물회1인으로 주문하니 조금후 반찬과 한상 차려나옵니다.
여기는 보통 대기표 받고 30분은 기다려야하는데 전 운이 좋답니다.
새콤한 첫맛을 시작으로 달콤함으로 마무리되는 뒷맛..새콤달콤. 시원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물회로 차거워진 속을 달래기 좋은 따끈한 매운탕 보통 물회집 매운탕이 맛있는 곳이 없는데 이곳 매운탕은 진짜 맛있네요. 맛집인정~
물회에 어찌 맥주한잔이 없겠습니까!
여기서도 맥주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싹~~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바닷가에는 어둠이 내려와 멀리 감포항 불빛이 반짝입니다.
오늘은 저곳에서 마지막 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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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5(5일차)-
구룡포-호미곳-포항-강구항-영덕-울진-불영계곡-봉화-영주-무섬마을-예천-문경--충주호-월악산 송계계곡-충주-장호원-용인-수원-안양-김포.
투어 5일째 아침~
오늘은 구룡포를 거쳐 대표적인 일출명소 호미곳으로 가려합니다.
구룡포 가는길에 풍력발전기가 있어 한컷 찍어봅니다.
구룡포항에 도착했습니다.한반도를 호랑이 모양이라고 하면 바로 꼬리의 위치에 속하는 어촌이죠.
구룡포는 '아홉마리 용이 승천한 바다'라는 전설처럼 빼어난 절경과 풍부한 어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어업전진기지로 침탈의 현장이 된 아픈역사도 간직한 곳이기도 하지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입니다.
얼핏 봐도 눈에 익은듯한 건물과 모습인데 영화촬영장소로도 몇차례 활용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구룡포 일본인 거리가 형성된것은 지금부터 100년전 일본 가가와현에 있는 어부들이 고기떼를 쫒아 구룡포 앞까지 오게 되었고 그때부터 한두사람 이주를 하게되 선박업자와 통조림가공공장이 들어서자 일본인 집단거주지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변치 않는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가슴아팠던 역사의 현장을 실감할수 있는곳이라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구룡포에서 15분을 달려 한반도의 호랑이 꼬리부분 호미곳에 도착했습니다.
영일만에서 동쪽으로 돌출한 땅끝. 바라보기만해도 가슴벅차오릅니다.
호미곳은 일출과 등대로 유명한 곳입니다.특히 일출은 울산 간절곳과 함께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하여 일출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호미곳 해맞이광장에서 애마 스티브와 함께 멋진 조형물을 배경으로 한컷 찍어봅니다.
동해안 일출명소 호미곳의 조형물~다섯손가락에 다섯마리의 갈매기들이 앉아있네요..
새천년을 맞아 마주보는 두개의 손~
하나는 바다에서...하나는 땅에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호미곳을 나섭니다.
호미곳에서 포항으로 가는길...
영일만의 해안도로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합니다. 내내 감탄하며 달리는 길...
저멀리 바다끝에 포항제철이 보입니다.
포항시내를 거치고 형산강을 지나 영덕으로 달립니다.
화진해수욕장을 거쳐...
영덕 강구항에 도착했습니다.
대게의 고장답게 거대한 대게 조형물이 반겨줍니다.하지만 비싼 대게를 먹을 총알이 부족해 그냥 눈요기만 하고 지나갑니다..ㅎ
영덕을 지나 울진에 도착하니 성류굴과 불영계곡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대로 계속 직진하면 삼척이 나옵니다.
삼척. 강릉. 속초. 고성 코스는 작년에 바이크로 투어했던 곳이기에 패스하고
이제부터는 방향을 바꿔 내륙으로 달려볼까 합니다.
서해와 남해 그리고 동해를 4일동안 지겹게 바다만 보았으니 계곡이 너무 그리워집니다.
그래~지금부터는 계곡투어로...
울진에서 불영계곡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내일은 태풍이 온다고 하니 오늘은 동서를 가로질러 집으로 복귀해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도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
시원한 계곡에 발담그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불영계곡에 도착하자 마자 계곡으로 달려갑니다.
계곡에는 피서객으로 붐빔니다.
얼른 양말을 벗고 발을 담그니 물이 미지근합니다.
열기를 식히기엔 뭔가 부족합니다....
아쉽게 서둘러 신발을 신고 출발합니다.
봉화를 지나 영주에 진입하니
무섬마을의 이정표가 보입니다.
영주에 오면 여기를 안가볼수 없겠지요.
무섬마을을 향해 달립니다.
20분을 더 달러 영주 무섬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무섬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조선시대에 들어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옛모습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처럼...
조선시대 고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고 마을과 밖을 이어주는 외나무다리가 있어 더욱 운치가 있는 그런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금빛모래가 장관을 이루는 넓은 백사장과 외나무다리가 있어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아오고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금빛모래가 아른그리는 강을 보노라면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라는 노래가 흥얼거려지네요.
강을 가로질러 길게 뻗어있는 외나무다리는 큰다리가 들어서기전까지는 마을에서 외지로 나가기 위한 유일한 출구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폭의 그림으로 남아 아련한 추억으로 만들어 주는 곳이 바로 이 외나무다리가 아닐까 싶네요.
무섬 외나무다리는 양보의 미덕을 알게 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외나무 다리를 건너다 보면 맞은편 사람이 오면 양보를 하게 되는 놀라운 능력(?)이 생기니...ㅎ
지친일상에서 잠시 떠나 힐링을 원하신다면 이곳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고되었던 일상의 짐들을 내려놓고 외나무다리에 앉아 발을 담그고 있으면 세상시름 다 날아가지 않을까요?...
시계를 보니 오후 2시...점심도 못 먹었으니 배가 고파오네요. 점심은 고향 예천에서 먹기로 하고 출발합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장. 지금은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아무도 안계시니 벌초할때만 일년에 한번 내려갑니다. 그래도 고향에 내려가면 어머니 품속같이 푸근해집니다.
예천에 갈때마다 들리는 맛집 백수식당에 왔습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오후 3시인데도 손님들로 꽉차 있습니다.
이곳은 육회비빔밥이 유명합니다.간신히 자리를 잡고 1인분 주문. 가격은 15,000원 조금 비싼듯하지만 충분히 그가치를 하는 곳입니다.
놋그릇에 담겨 나온 육회 비빔밥.고추장이 아닌 특제 간장으로 비비는데 그맛은 과히 표현을 못할정도로 감동입니다.
오죽하면 소설가 김진명씨가 제천에서 이곳까지 먼길을 마다하고 오는 단골이겠습니까!
한그릇 뚝닥 비우고 맥주도 한잔~
또 음주운전....ㅎㅎ.
갈증에 맥주만한것도 없는것 같습니다.
혹시 문경에서 안동 갈일 있으시먼 이곳 예천 삼거리를 거쳐가야하기에 꼭 이곳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예천까지 온김에 고향 친구들도 만나볼까 했는데 시계를 보니 오후3시30분. 갈길이 멀어 안부전화만 한통화하고 서둘러 출발합니다.
이곳은 지난번 IMRG창단 문경랠리때 행사장으로 사용했던 연풍휴게소입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길증이 나 또 생수 한통...
오늘도 찜통더위입니다.
투어 첫날부터 5일째 이어지는 폭염주의보...
내리쬐는 햇살이 너무 따갑습니다.
시원한 계곡에 풍덩 뛰어들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충주를 향해 가고있는데 송계계곡 이정표가 보입니다.
계곡에 발이라도 담그고 가자는 생각에 월악산 송계계곡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송계계곡 가는길 충주호를 지나면서 혹시 오늘 인디언 충주호 번개팀을 만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살펴보지만 벌써 지나가고 없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충주호를 끼고 한참을 달려 월악산 영봉이 보이는 송계계곡에 도착하니 차량도 사람도 인산인해..
길옆에 주차된 차량이 2km도 넘습니다..
간신히 빈자리를 찾아 주차한뒤 수건을 챙겨 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계곡엔 피서객으로 꽉차있습니다.
서해. 남해, 동해 해수욕장들이 썰렁했는데 피서객들이 여기에 다와 있네요. 여름철 피서지로는 역시 바닷가 보다는 계곡이 더 인기 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급히 부츠와 앙말을 벗고 물속에 발을 담그니 발이 시립니다.
물이 너무 차네요..불영계곡 보단 휠씬 차고 맑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인 이유를 알겠습니다..
나중에 끅 가족들과 함께 이곳으로 피서를 와야겠네요.
벌써 시간은 오후 6시를 향해가서 정리하고 서둘러 출발합니다.
충주, 장호원, 용인, 수원. 안양을 지나 4시간을 달려 드디어 김포집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을 보니 밤10시 52분.
오늘 달린시간만 12시간..
총 이동거리 2,021km
4박5일의 전국투어의 대장정을 모두 마치는 순간입니다.
집에 돌아와 거울을 보니
얼굴은 새까맣게 타고..
완전거지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ㅎ
집나가면 개고생이네요...
역시 집이 제일 좋습니다~
5일동안 매일 10시간씩 스로틀과 클러치를 당겼더니 두손바닥과 손가락이 부어서 얼얼하고 잘 오물릴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뭔가를 이룬듯한 가슴벅찬 감동이 밀려옵니다.
(나중엔 유라시아 횡단도 도전해보려합니다만..ㅋ)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우니 4박5일간의 일정이 주마등 같이 스쳐 지나갑니다.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가장 인상 깊었고 다시 가보고 싶은 곳과
맛집 순위를 정리해봅니다.
♤ 다시 가보고 싶은곳 베스트~
1위 : 거제도 바람의 언덕
2위 : 울산 간절곳
3위 : 포항 호미곳
4위 : 통영 미륵도 달아공원 ...등
♤ 감동의 맛집 베스트~
1위 : 군산 한일옥 무우국
2위 : 예천 백수식당 육회비빔밥
3위 : 진주 김군자의 진주냉면
4위 : 감포 돌고래횟집 물회....등
♤ 교훈 :
여름철 혹서기인 8월초 삼복더위에는 장거리 라이딩은 절대 피하자...ㅎ
(하지만 나중에 유라시아 횡단하려면 이런 혹서기 훈련도 팔요하겠지요...ㅋ)
전국 2,000km 투어하면서 우리나라 구석구석 아름다운 곳이 너무나 많다는 겁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이 오면 다시 전국투어(이번엔 내륙)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인디언 형제님들~
아직은 여름 휴가철이라 피서객들의
차량이 많습니다.
투어시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즐거운 라이딩 되시기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는 남자 리차드-
첫댓글
그대를진정 인디언으로^^
엇그제같은데
벌써 산수갑산을 섭렵했구려
수고두했구 개고생도했구
자서전에도 올릴만하네^^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담에는 같이 가도록하세~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이 더위에 5일 연속 투어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삼복더위엔 장거리 라이딩은 삼가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하루 10시간씩 5일째 타니까 5일째 저녁부터는 타기가 싫더라구요..ㅎㅎ
여행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더운날 정말 잼나는 일주하신듯 합니다^^
젊은때 한번쯤은 도전해볼만합니다.
멋진 여름휴가를 보내셨네요. 형님. 전 언제나 나홀로 전국투어를 해 볼 수 있을 지.
언제든지 도전해 보시게~
다만 날씨 선선할때...
즐감했습니다 고생많이 하셨죠. 좋은 추억으로 남을겁니다
자동차로 가면 시원하게 에어콘 틀면서 갈텐데...편의점에 들러 생수한통 사는데 여사장이
이더위에 헬멧쓰고 바이크 탄다고 안타까운 눈초리로 바라보시더라구요..ㅎㅎ
하지만 좋은 추억 만들고 왔습니다.
간절곶은 등대 뒷쪽으로 작업차량이 드나드는 자리가 있습니다...미리 알려 드렸어야 했는데...ㅠㅠ
그나저나 breaking time을 칼같이 지키는 사장님이신데, 거기서 물회 한그릇을 받으셨다니....대단하십니다..^^
2,000km가 넘는 멋진 여행기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았습니다.
아...등대 뒷길이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안그래도 소망우체통에 있는데 할리 한대가 굉음을 내며 지나가더라구요...
관광객들이 깜짝 놀라며 피하는 것이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
드니로님이 추천해주신 돌고래횟집.
덕분에 저녁식사 잘 했습니다.^^
전국일주도 전국일주지만, 곳곳의 명소를 어떻게 그렇게 다 들려서 오셨어요?
나중에 전국명소에 관한 책 하나 내셔도 되겠어요.
다음에 리차드님 여행길따라 올려주신 명소들 한번씩 들려봐야 겠습니다.
곳곳에 명소를 들러다보니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네...
그래도 시간이 없어 패스한 곳도 많아서 다음기회에 다시 전국투어 해야할듯...ㅋ
멋지십니다.
즐겁게 감상하였구요....
삼복더위에 4박5일투어 고생하셨고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크레프트님도
날씨가 선선해지면 한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바이크 여행은 자동차 여행보다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를 보냅니다.
대단한 열정에
역시 인디언 맨이십니다
열정이 있을때 떠나야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