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30. 월요일. 경기도 성남시 황송공원 - 사기막골공원 지하철여행.
오늘도 네 번째 지하철을 이용하여 성남에 있는 공원에 다녀왔다. 검단산 자락에 있는 황송공원과 사기막골공원에 다녀왔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에서 2번 출구로 나가, 왼쪽으로 신구대사거리까지 가서,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황송마을 아파트가 있고, 높은 곳에 위치한 황송공원으로 오를 수가 있다.
황송공원의 입구를 찾으려고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물었더니 황송게이트볼구장이 있는 입구를 가르쳐 주어서 입구에서부터 오르막길을 따라갔더니 약수터가 있었다. 약수터에서 내가 목을 축일 때, 물병이 없는 것을 확인한 노인 한 분이 친절하게 자신이 가지고 온 500ml 병에 물을 받아주면서 가지고 가라고 해서 받았다. 관심을 가지고 염려 해주는 것이 너무 고마웠다. 약수터에서 황송공원으로 가는 길이 우측으로 있었는데, 계속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있어서 공원으로 가지 않고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다. 검단산으로 가는 등산로였다. 경사가 상당히 급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바위로 된 봉우리가 있었고 누군가 허술하게 써부친 부석봉이라는 표말이 있었다.
부석봉에서 검단산 방향으로 가지 않고, 황송공원으로 하산할 수 있는 안내표시를 따라 내려가니 공원이 있었다. 공원은 크지 않고 아담했다.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월남전에 참가한 성남시 청년들의 월남참전기념탑도 찾아본 후, 가까이에 있는 사기막골 공원으로 갔다.
사기막골공원에는 전통문화체험관이 한옥으로 아담하게 있었고, 전통가마터도 있었으며 여러 시설이 근래에 조성이 된듯하게 깨끗하고 아담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작은 규모지만 인공폭포도 있었다. 공원에서 200m거리에 대원사라는 사찰도 있었고 사찰 역시 규모가 작으면서도 여러 시설이 아담하게 잘 갖추어져 있었다.
사기막골공원에서 단대오거리역까지 걸어왔다. 갈 때도 35분 정도 걸었고, 올 때도 40분 정도 성남 시내 길을 걸어 다녔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버스를 타고 가야된다고 했지만, 시내 구경도 하고, 바쁘지 않아서 걸어 다녔다. 걸어 다니면 길을 더 잘 알게 되고 얻는 정보도 있기에 될 수 있으면 다소 피곤해도 걷는 것을 고집하고 있다. 지하철만 타고 다니기에 지하철여행이라고 하지만, 조금은 무리가 되기도 한다. 오늘, 상당 거리 등산도 하고, 두 공원도 돌아보고, 시내 구경도 많이 하며 보낸 즐거운 하루였다.
황송공원에서 사기막골공원으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