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드개가 총리가 되고, 유다인에게 살 길이 열림
(에스더 8: 1~10)
* 본문요약
아하수에로 왕은 하만의 집을 에스더에게 주고, 하만에게서 거둔 왕의 인장 반지를 모르드개에게 주어 모르드개를 총리로 삼습니다. 에스더는 왕에게 하만이 유다인을 몰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러나 왕이 인장 반지로 도장을 찍어 반포한 조서는 철회할 수 없으므로, 모르드개에게 유대인을 위하여 원하는 대로 왕의 이름으로 다시 조서를 써서 왕의 인장 반지로 도장을 찍어 반포하라고 말합니다. 이에 모르드개는 급히 조서를 써서 역졸들을 왕궁에서 특별히 기르는 날랜 준마에 태워 각 지방으로 급히 보냅니다.
찬 양 : 404장 (새 304)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403장 (새 303) 나(날) 위하여 십자가에
* 본문해설
1. 모르드개가 총리가 되고, 왕이 하만의 집을 에스에게 줌(1~2절)
1) 바로 그날(하만이 나무에 매달려 죽은 날), 아하수에로 왕은 유다인의 원수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었습니다. 에스더가 모르드개와 자신과의 관계를 밝혔으므로 그때부터 모르드개는 왕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왕은 하만에게서 거둔 그 인장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내어주었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맡겨 관리하게 했습니다.
- 모르드개는 왕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1절) :
누구든 왕의 사전 허락 없이 왕 앞에 나가면 죽게 되지만, 모르드개는 하만이 그랬던 것처럼 왕의 사전 허락 없이도 언제든지 왕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신분을 부여받았다는 뜻입니다.
2. 에스더가 하만이 쓴 조서를 철회하여 줄 것을 간청함(3~6절)
3) 에스더가 또다시 왕의 발 앞에 꿇어 울면서 간청했습니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음모를 제거(취소)해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4) 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홀(금규, 왕의 지팡이)를 내밀자,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말했습니다.
5) “내가 만일 왕께 은혜를 입었고 왕께서 나를 귀엽게 보시며 내 말이 왕께서 들으시기에
좋으며 왕께서 나를 좋게 여기신다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나라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흉계를 꾸며 쓴 조서를 취소하여 주옵소서.
6) 제가 어떻게 내 민족이 화를 당하는 것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겠나이까?
제가 어떻게 내 가족이 멸망당하는 모습을 차마 보리이까?”
3.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새로운 조서가 반포됨(7~10절)
7)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대답했습니다. “하만이 유다인을
죽이려 하였기에 그는 나무에 매달려 죽었고, 내가 그의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으니
8) 이제 너희는 왕의 왕의 명령으로 유다인을 위해 너희가 원하는 대로 조서를 쓰고
왕의 인장 반지로 도장을 찍어서 돌리라. 왕의 이름으로 문서를 만들고 왕의 인장 반지로 도장을 찍은 조서는 그 누구도 최소할 수 없음이니라.”
9) 그리하여 왕의 서기관들이 곧바로 소집됐으니, 그때가 시완월 곧 유대력으로 3월 23일
이었습니다. 서기관들은 모르드개가 불러 주는 대로 조서를 만들어서 인도에서부터 구스(에디오피아)에 이르기까지, 127개 지방에 있는 유다인과 대신과 지방관과 관원에게 보냈습니다. 조서는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와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되
10)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쓰고 왕의 인장 반지로 도장을 찍어서, 그 조서를 역졸들
(보발꾼들)을 시켜서 왕을 위하여 왕궁에서 특별히 기른 날랜 준마에 태워 급히 보냈습니다.
- 시완월(9절) :
시완월은 유대력으로 3월이고, 오늘날의 양력으로는 5~6월입니다.
하만이 유다인을 몰살하려고 조서를 쓴 때가 유대력으로 1월 13일이고,
모르드개가 다시 조서를 쓴 때는 유대력으로 3월 23일이니 꼭 70일이 지났습니다.
* 묵상 point
1. 모르드개가 총리가 되고, 하만의 집은 에스더의 것이 됨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세워놓은 50규빗(23미터)까지 나무에 자기가 달려 죽은 바로 그날, 아하수에로 왕은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고, 하만에게서 거둔 왕의 인장 반지를 모르드개에게 주었습니다. 모르드개가 왕이 인장 반지를 받은 것은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것처럼, 모르드개가 페르시아 제국의 총리가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에스더가 하만의 집을 모르드개에게 맡겨 관리하게 하였으므로 모르드개는 바로 그날 주거지를 하만의 집으로 옮겼습니다.
● 묵상 :
하만이 사악한 짓을 하며 평생 모든 그 엄청난 재산이 모두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것이 되었습니다. 땅 위에 보물을 쌓아두는 것이 얼마나 헛된 일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보물을 땅 위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을 섬기며 사는 것이 곧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일입니다.
2. 유다인을 위한 새 조서가 반포됨
하만이 죽었으나 하만이 작성하며 반포한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한 그 흉악한 조서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그러므로 에스더는 다시 왕 앞에 나가 무릎을 꿇고 울면서 하만이 쓴 조서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자 왕은 이미 왕이 도장을 찍어 반포한 조서는 취소할 수 없으니, 모르드개가 유다인을 위하여 원하는 대로 조서를 작성하여 온 나라에 다시 반포하라고 말합니다.
이에 모르드개는 즉시 왕의 서기관들을 소집하여 모르드개가 불러주는 대로 조서를 쓰게 하고, 역졸(보발꾼)들을 왕을 위하여 왕궁에서 특별하게 기른 날랜 준마에 태워 왕이 다스리는 127개 지방 전체에 급히 보냅니다. 이로써 유다인에게 살 소망이 생겼습니다.
이 일은 모두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사람과 함께 일하시므로 하나님께서 그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려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모르드개와 에스더 두 사람이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두 사람의 믿음의 행동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하셨던 모든 구원의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 묵상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는 모든 일들을 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는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다 하십니다. 그러나 사람과 함께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믿음 있는 사람들의 순종과 헌신을 찾으십니다.
① 그러므로 주께 순종하기를 기뻐하는 자가 되십시오.
당신이 바로 주께서 찾으시는 그 믿음의 사람이 되십시오.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고, 그날그날 말씀을 묵상하는 중 깨달은 대로 즉시 순종하십시오. 주께 순종하고 주님을 섬기는 일을 즐거워하는 자가 되십시오. 이런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는 역사를 펼치십니다.
② 우리가 전하는 복음의 말씀으로 사람들이 구원을 받습니다.
그저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성령께서 함께 역사하셔서 듣는 자들로 하여금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합니다. 당신이 그를 구원하는 모든 일을 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당신이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됩니다. 그를 설득하려 애쓰지도 마십시오. 그저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전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주께서 당신이 전한 그 말씀으로 그에게 역사하십니다.
3. 유다인이 역사의 전면에 나타남
전에 하만이 조서를 반포할 때에는 유다인을 죽이라는 조서이니 유다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모르드개가 반포하는 조서는 유다인을 구하는 일이니 다른 백성들과 함께 유다인들에게도 그 조서가 전달됩니다. 유다인들이 역사의 전면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무도 몰래 조용히 주를 섬긴 자도 때가 되면 주께서 그를 역사의 전면에 나타나게 하십니다. 요셉이 감옥에서 지내는 것을 아무도 몰랐으나 때가 되니 하나님께서 그를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셔서 역사의 전면에 나타나게 하셨고, 이새의 아들 중에서 막내로 집에서조차 가장 천더기로 지내던 다윗을 왕이 되게 하셔서 역시 역사의 전면에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주를 섬기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정하신 때에 당신도 역사의 전면에 나타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때가 더디 오더라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우리 생각에는 더디 오는 것 같아도 주님의 때는 반드시 옵니다.
* 기도제목
1. 하만처럼 땅에 보물을 쌓다가 멸망하는 자가 되지 말고
보물을 하늘에 쌓는 신실한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2. 항상 주님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 섬기기를 즐거워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그래서 주께서 이 세상을 구원하는 역사를 행하여 하실 때에
주님과 함께 일하는 주님의 동역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