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29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제사장과 제단을 거룩하게 할 것을 모세에게 명하심을 보여 줍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물로 씻겼으며, 제사장 옷을 입히는 예식을 행했으며, 마지막으로 제사를 드려 그들을 거룩하게 했습니다. 그것은 매일 제사를 드릴 만큼 엄숙하고 무척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고 그분을 대표한다는 것은 절대로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1. 제사장의 성별식
1) 물로 씻고 제사장 옷을 입음
하나님은 모세에게 젊은 수소 하나와 숫양 둘, 무교병과 과자와 무교 전병을 가져오고 성막 뜰로 들어와 거기서 아론과 그 아들들을 만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먼저 물로 씻겨야 했고 대제사장의 옷을 아론에게 입혀야 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아론은 그 머리에 기름부음을 받아야 했습니다. 특별한 임무를 받으면서 기름부음 받는 직분은 제사장 이외에 선지자, 왕을 꼽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아론의 아들들은 기름부음을 받진 않았지만 속옷과 때를 포함하는 제사장의 복장을 갖추어야 했습니다.
a.무교병(레2:4)
b.물로 씻음(히10:22)
2) 속죄제
아론은 먼저 수송아지로 속죄제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제사장이라는 특별한 직분을 맡은 사람일지라도 다른 사람들과 다름없이 죄에 속해 있음을 기억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때 짐승의 머리에 안수를 하는 것은 동일시를 뜻하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그들 대신해서 죽은 짐승과 동일시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제사장들은 자신들의 죄인 됨과 피로 씻음의 필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매년 대속죄일을 통해서 제사장들은 씻음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자기를 대표하는 자들의 허물을 그냥 넘기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해주셨습니다. 피의 일부는 번제단 뿔에 발랐고, 나머지는 단 밑에 쏟았습니다.
a.안수(레8:14)
b.속죄제(출30:10)
3) 번제와 화제
숫양 둘 중 하나로 드리는 두 번째 제사는 번제로 드려야 했습니다. 예배자와 제사장들이 먹는 제사와는 달리 번제는 제단 위에서 전부를 태워야 했습니다. 번제는 또한 제사장으로 위임받는 사람이 자기 전체를 다 드려 그 직무에 임함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다른 숫양으로는 세 번째 희생을 드려야 합니다. 그 피를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오른쪽 귀뿌리와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발라야 하는데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께 대하여 정결하고 성별되었다는 표시가 됩니다. 귀뿌리의 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에의 성별을 상징하며, 엄지 손가락의 피는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의 거룩성을 묘사하고 엄지 발가락의 피는 하나님을 섬길 때에 조심스럽게 걸어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 숫양의 피는 단 주위에 그리고 관유와 함께 제사장들과 그들의 옷에 뿌려야 했습니다.
a.숫양(창22:13)
b.번제(민29:13)
4) 요제
세 번째 제사는 화목제의 범주에 속했으며, 위임제에 맞게 조금 수정되었습니다. 화목제의 본질은 제물의 일부를 경배자가 먹음으로써 하나님과 화목되고 따라서 하나님께 가납되었음을 의미했습니다. 이 제사의 일부는 '요제'로서 그 제물이 하나님께 속했음을 강조하는 의식 행위였습니다. 요제를 드린 다음에는 대개 하나님의 대표자들인 제사장들이 그 제물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 제사가 하나님께 드려졌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이 드린 첫번째 제물을 받으셨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숫양의 가슴은 요제로서 아론과 그 아들들이 먹어야 할 몫입니다. 누군가가 화목제를 드릴 때 그 짐승의 가슴과 넓적다리는 항상 제사장들의 몫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칠 일 동안의 성별식에서 아론의 대제사장의 성의는 그를 계승한 아들에게 주어지고 다음 세대까지 계속 전달 계승되어야 했습니다. 또한 회막 문에서 먹어야 할 위임식 숫양의 먹는 부분에 대해서 지시하고 이 경우 숫양과 떡은 매우 거룩한 성질의 식사로서 남은 것은 모두 태웠습니다. 제사장 위임식은 칠 일 동안 행하며 매일 속죄제로 수송아지 하나를 드렸습니다. 칠 일 동안 단은 거룩한 섬김을 위해 제사를 통하여 속죄되고 성별되어야 했습니다.
a.위임식(레8:28)
b.요제(민5:25)
2. 매일 드려야 하는 번제
1) 소제와 전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번 소제(밀가루와 기름)와 전제(포도주)와 함께 어린 양 두 마리를 드려야 했습니다. 매일의 제물에는 백성들의 일상적인 식사의 요소들, 즉 고기와 밀가루와 기름과 포도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매일의 제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사였습니다.
a.어린 양(겔46:13)
b.소제(레2:7)
2) 매일 번제의 중요성
이 마지막 구절은 이스라엘의 일상 생활에서 매일의 번제가 갖는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거기서 만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하나님과의 교제는 죄를 위해 흘린 피에 근거합니다. 그러므로 매일 두 차례의 이 제사를 드릴 때 제사장이나 일반 백성은 자신의 궁핍과 하나님의 자비를 기억해야 했습니다.
a.속죄의 피(히9:22)
b.하나님과의 교제(시16:8)
결론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을 기름부으셔서 성막에서의 섬기는 사역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먼저 제사장들은 성별 예배를 통해 자신의 죄인 됨을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갔고 자신의 삶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사장들이 성별되어 여호와를 섬길 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며 그들은 그분이 그들의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