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회는
올 여름 사천노을 발목을 다쳐 달리지 못한 100회의
펑크를 때우기 위해 늦게 잡은 대회다.
처음엔 아내랑 두사람이 갈려고 했는데 원자네 부부가 동행을 하였고
영제형님도 별일 없으면 뻐꾸기로 가기로 하여
3집이 함께 여행겸 순천을 향했다.
출발은 아침 6시 섬진강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기 위해
만나기로 했는데. 그냥 사천휴게소에서 만나 우동한사발로 아침을 때웠다.
싸늘해져가는 늦가을 겨울의 초입 아침 날씨가 쌀쌀함을 더해 줬다.
하지만 맑은 공기와 새벽녁 안개 이슬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준다.
그리고 다시 출발
가는길에 안개가 차량의 속도를 제어했다.
순천 팔마운동장 도착하니 바람이 제법 불어 추웠다.
반팔을 챙겨 올걸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도 쪼끼로 나서니 추위가 물러가네.
준비운동 조금 하고 커피 얻어마시고 풀 출발 9시 30분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663445464022B37)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663445464022E0D)
화이팅 하고
아마 4시간 20분을 넘길것 같아 미리 들어와 목욕하고 기다려라했다.
출발해서 부터 몸이 너무 좋지 않다.
요즘은 달리기 연습없이 그냥 일요일 풀만 달리니 호흡도 영 좋지 않다.
연습을 하기 싫어 하지 않는게 아니라 실제 발목 통증이 조금 있어 연습을 할수 없다.
연습으로 더 아플까봐 연습없이 대회만 출전하는것이다.
그렇다 보니 출발에서 부터 힘이 든다.
출발전에 바람이 불어 추웠는데
1키로 지나서 부터 땀이 줄줄 흘러 내리네
이게 운동 부족이란것을 느낀다.
그래도 가야 하기에 달린다.
출발전 신마동 태풍이 부부도 여기에 참가를 했다.
태풍이 고향이 순천이라 고향에 형님이랑 같이 달리기 위해 왔단다.
출발때 태풍이랑 함께 출발을 했다.
둘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해 가면서 2.5키로에서 1차 반환을 하고
순천만 갈대밭쪽으로 달렸다.
하얀 갈대가 먼 발치에 하늘거린다.
많은 관광객들 연도에서 박수로 힘을 북돋아 주네.
아름다운 순천.
맑은 공기와 깨끗한 거리
이거리를 달린다는게 자랑스럽다.
휴~~! 하프도 못갔는데 힘이든다.
2차 반환은 순천만갈대밭을 훨씬지나 200미터정도의 언덕위에 있었다.
2차 반환점이 24키로쯤된다.
태풍이는 나보다 힘이 더 남아 있는듯 하다.
먼저가라고 해도 형님 99회에 함께 달려줘야겠다고 끝끝내 함께 달린다.
발바닥에서 열이나고
오른쪽 뒷굼치에서 쥐가 살짝 내린다.
발목 수술부위는 괜찬은것 같은데
발바닥 통증이 심하게 느껴져 왔다.
발가락을 꼼지락 하면서 풀기도 했지만 아직 갈길은 멀었다.
있는힘을 다해 순천시내로 접어들어 이제 다 왔구나
안도하면서 운동장으로 접어든다.
아나운서의 안내멘트에 99회를 달리는 정태은선수라고
소개를 하고 박수를 유도해 준다.
감사하다.
그래 지금까지 기록이야 볼것있나마는
관록이 묻어있는 레이스 99회를 하고 나니 풀코스가 힘은 들지만
즐겁고 재미있다. 그리고 어떻게 뛰어야 완주를 한다는 계산이 나오니
쉽다.
남은 100회를 좀더 여유롭게 달려보고 싶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7A0445464022F0A)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981445464023107)
배가 고파 들어와 막걸리 한잔을 꿀떡 넘겼다.
그리고 떡국한그룻
그리고 순천시청근처로 이동하여
주민들에게 물어니 순천에서 제일 유명한집 대성식당을 소개해 준다.
한상에 1인 2만원인데 푸짐하게 나왔다.
전라도 음식이 저린음식이 많아 조금 짠것도 있었지만
모두가 맛있다.
푸짐한 상을 개눈감추듯 먹어 치우고 커피 한잔에 수다를 떨면서 귀향길에 오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65B44546402320D)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7A644546402330A)
돌아오는길은
고속도로에 차가 너무 막혔다.
늦가을 단풍행락인파가 이렇게 많을줄이야.
사천휴게소에 만날려고 했는데 진주휴게소에서
커피한잔으로 수다를 떨다 모두 헤어졌다.
힘들었던
풀코스 100회가 이제 하나 딸랑 남았다.
올해 마무리 하고 내년엔 정말 유유자적한 마라톤을 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