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불영사입구에 있는 울진맛집 불영사식당입니다. 독점이면서 산채비빔밥 맛집으로 저의 1순위 강추식당입니다. 불영사맛집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불영사에는 식당이 여기 딱 한군데 뿐...^^ 하지만 전국에 내놓아도 맛집소리 들을 만한 맛집...맛습니다. 불영사에서 별도의 허가를 맡고 영업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추가 식당 없이 독점인데 간판 아래를 자세히 보면 "아! 그맛 도토리묵" 정말 이 도토리묵 때문에 불영사를 다시 찾을 정도로 맛있으며 불영사식당의 산채비빔밥은 엄지를 쓰윽 내밀어도 훌륭한 식당으로 추천합니다. 식당 앞에 도토리를 말리고 있는 모습 또한 도토리묵을 광고하듯...^^
차림표 간단하지요? 불영사는 단체 관광객이 많으며 식당은 여기 불영사식당 딱 한군데밖에 없기때문에 손님 밀리는 시간 잘못 맞추면 수십분씩 기다릴 각오는 해야할 듯 합니다. 불영사 방문 후 목이라도 축이려 다시 방문했지만 꽉꽉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20분 정도 기다리다 그냥 나왔습니다. -.-
감자부침, 동동주, 도토리묵, 산채비빔밥 등 메뉴는 거진 다 맛있는데 가격 또한 훌륭하지요? 맛은 지금도 또 생각날 정도로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산채비빔밥. 상추 좀 잘라 넣고 콩나물 등 야채위주의 야채비빕밥만이 아닌 취나물, 우거지, 고사리, 당근채, 표고버섯에 계란 후라이 (튀긴 후라이 정말 싫어하는데 여기는 잘 익혀서 더욱 gooooood) 하나 얹고 검은깨와 참깨 뿌려 나오는 산채비빔밥...정말 맛있는데 반찬을 보면..
다행이 예약을 버스 도착전에 해 놓았기에 차려진 음식 테이블에 제대로 안착~
밑반찬 단촐해 보이지만 내공있습니다.
짜지않고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맛의 취나물...이거 리필해서 더 먹어도 좋은데 맛있습니다.
심심한 듯 하지만 시원하게 끊여 내오는 우거지 된장국 한 그릇씩.
마늘쫑 맵지않고 맛있던데 이것 또한 산채비빔밥에 넣고 비볐습니다~
강추메뉴 도토리묵.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간장에 찍어먹거나 간장, 고춧가루, 참기름 등으로 양념을 해서 내오는 그런 판에 박힌 도토리묵이 아니라 말린 우거지를 먹지 씹기 좋을 정도까지 연하게 익힌 후 그 위에 들깨가루를 얹어 내어 먹는 은은한 맛...우거지향이 도토리 묵과 함께 어우러지는 그 맛은 최고...은근한 중독성이 있기에 여기 손님들 식사 없이 동동주에 하나씩 무조건 주문하는 메뉴는 바로 이 도토리묵입니다. (5천원)
먹고 또 먹고...먹고 또 먹고...^^ 게 눈 감추듯 정신없이 먹은듯...
아..이 고추 좀 덜 짜면 더 좋겠지만 지방음식인 관계로..어쨌든 조금씩 자근자근 이빨로 잘라서 뜨러운 밥에 놓고 먹으면 좋은 밥반찬입니다.
이 때 나와줘야 하는 것은 바로 동동주입니다. 한 뚝배기 주문하면 8잔 정도 딱 나오는데 반주겸 한 잔 걸치기 딱 좋은 동동주.. 너무 시지 않고 시원해서 좋던데 반주 또는 간단한 산행 후에 한 잔꺼리로 딱 좋습니다.
요즘 김치 값이 비싸서 그런지 이런 김치 너무 맛있습니다. 모든 반찬 리필가능^^ (위에 사진에서 도토리묵은 5천원 별도입니다)
공기밥을 통째로 넣고 직접 만든듯한 맛의 고추장을 적당히 넣고...
반찬으로 있던 취나물, 마늘쫑, 김치와 우거지된장국 몇 국물 넣고
쓰윽쓱 비비고 비비고...^^
김치 한 점 따로 얹어서 한 입 가득 넣어주면......한 끼 뚝딱입니다. 웬지 건강해지는 느낌...^^
불영사식당 근처에는 산에서 직접 채취한 버섯등을 판매하는 할머니 들이 몇 분 계시던데 능이버섯 사진입니다. 한 무더기에 정말 싸던데 계절 산채는 여기서 싸게 살 수 있는듯..^^
가을의 깊어짐을 느끼기 너무도 좋은 산행과 먹거리 여행이었기에 블로그에 남겨봅니다. 불영사 방문기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http://blog.daum.net/austinwine/114 (경북 울진군 서면 하원리 천축산) |
출처: 오스틴의 맛집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오스틴
첫댓글 시장이 반찬 딱 맞죠 ㅎ 막걸리두 반가왔습니다. 한참 어린줄 알았는데ㅠㅠ
형님 저 많이 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