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 시내산과 예루살렘 / 갈라디아서 4:21-31
시내산은 하갈의 곳이요 예루살렘은 사라의 곳이다. 하갈은 허락 없는 자요 사라는 허락 있는 자이다.
과거 우리 법에 따르면 허락 없는 자는 첩이었고 허락 있는 자는 정처였다. 그들의 자손들 사이에도 차별이 있었다. 정처의 자녀는 적자로 불렸고 첩의 자녀는 서자로 불렸으며, 이러한 차별이 심했습니다. 이 말씀은 육신적 욕망에서 태어난 자와 성령으로 태어난 자를 구별하기 위한 것이지, 현재 적서 차별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령으로 태어난 자는 천국을 유업으로 받을 수 있지만, 육신적 욕망에서 태어난 자는 천국을 유업으로 받지 못합니다. 주님께서도 성령으로 태어난 자는 영이요 육신적 욕망에서 태어난 자는 육체라고 말씀하셨으니, 이렇게 결과가 달라집니다.
롯의 때와 노아의 때를 보십시오. 노아의 때에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혼인함으로써 죄가 생겨났고, 음란하고 방탕하여 세상이 더러워졌습니다. 이것은 순전히 육신적 욕망의 결과입니다. 솔로몬도 애굽 여자를 궁중에 두었더니, 그 여자가 우상을 가져와 궁중에 성령이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혼인은 매우 귀중하며 함부로 할 것이 아닙니다. 믿는다고 다 옳고 믿지 않는다고 다 그른 것은 아니지만, 혼인의 잘못으로 인해 집안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롯의 때에는 재물로 인해 죄를 범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재물은 많아도 죄가 되지 않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재물은 죄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래서 마귀가 그 재물로 인해 사람을 속이고 해롭게 하여 큰 화가 되는 것입니다. 죄가 이 육신적 욕망과 재물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발생하여 나라를 망치고 사회를 어지럽힙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얻은 재물은 요셉의 예를 보십시오. 요셉이 위대한 장관 집에 있을 때 그 집이 점점 부요해졌으며, 왕의 총리대신이 되었을 때 왕의 꿈을 해몽하여 풍년과 흉년을 예측하고 곡식을 비축하여 천하각국 사람들에게 곡식을 줌으로써 천하갑부가 되었습니다. 이런 그의 재물로 인해 다른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고 자신도 부자가 되었지만, 죄가 되지 않고 세상에 큰 유익을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육신적 욕망에서 나온 것은 실패하지만, 성령에 의해 나온 것은 점점 더 큰 축복과 유익을 가져다 줍니다. 이러한 진리를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가르쳐, 육신의 욕망을 따르지 말고 성령을 따라 살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 형편을 살펴보면, 경제가 매우 혼란스럽고 문제가 심각합니다. 나는 젊은이들에게 권유합니다. 여러분의 앞으로의 과제가 결혼 문제가 급한 것이 아니라, 먼저 인격을 쌓고 학문을 닦으며 신앙을 지켜 이 나라에 훌륭한 인재가 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가능한 한 조혼 폐단을 금하고 경제 정책을 정돈하여 모두가 법을 배우고 지켜야 합니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오셔서 이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이 나라의 중심 청년들이 이 진리를 배우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