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음악사에서 오스트리아의 빈(Wien)은 중요한 중심지입니다. 모차르트,하이든,베토벤이 주축이된 고전주의 시대의<제1빈 악파>와 20세기 초에 쇤베르크(Arnold Schönberg, 1874~1951)와 그의 제자들인 베르크(Alban Berg,1885~1935),베베른(Anton Webern,1883~1945)으로 구성된<제2빈 악파>는 음악의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빈 악파 작곡가들의 작품은 혁신적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음악 양식을 만들어냈을 뿐만아니라 후대의 작곡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떤 작곡가 그룹이 예전에는 미쳐 생각하지 못한 획기적인 새로운 것으로 음악에 혁명을 일으킨다면, 그들의 이름은 역사에 길이 남게 됩니다. 제1빈 악파의 초기(전고전주의)에 게오르그 마티아스 몬(Georg Matthias Monn),마리아네 마르티네스(Marianne Martinez)과 같은 작곡가들은 낡고 진부하다고 느낀 바로크 양식과 형식을 떨쳐냅니다. 이러한 시도와 노력이 없었다면,교향곡이 오늘날과 같이 흠이로운 장르로 상장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또 독일에서 생겨난 요한 슈타미츠(Johann Stamitz)중심의 ‘만하임 악파’가 재빨리 상승하는 선율형(만하임 로켓)이나 갑작스러운 음량의 변화를 발전시켜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2빈 악파가 구상한 “12음 기법”은 ‘음렬음악’을 통해 기존의 조성 음악에서 탈피하여 발전해나갑니다. 만약20세기 음악에서 이러한 개혁의 움직임이 없었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현대 음악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악파는 지속적인 생명력을 가져야 합니다. 악파 내부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배움을 통해 습득한 것을 계속 전달하는 과정이 끊이지 않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음악사에서 악파를 관찰해보면,보통 중심에 장인이 있고 그 주변에 후계자들이 있습니다. 쇤 베르크가 베베른과 베르크를 가르친 것처럼, 장인 작곡가 직접 후계자를 길러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악파의 작품들은 대부분 간접적으로 수많은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이렇듯 생명의 불꽃이 꺼지지 않고 살아나가야 진정한 ‘악파’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출처 : 쾰른음대,'클래식에 관한 101가지 질문_127>
참고 : 작곡가 쇤베르크(Arnold Schönberg)
<서양음악사 100장면(2), 제 2 빈 악파와 음렬 기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