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詩 300수-080
제4권 칠언악부
병거행兵车行
두보杜甫
병거행/兵車行[전쟁수레]
두보杜甫
수레 소리 덜컹
말의 숨결 숙숙
병사들마다 허리춤에 활과 화살이
사내와 처자 달리며 서로 전송하니
미세먼지 함양교 가려 보이지 않고
옷 잡고 발구르며 길에서 통곡하니
울음소리 솟아올라 구름을 뚫을 듯
길을 가던 사람이 병사에게 물으니
병사는 징발이 잦다며 쉽게 말한다
어떤 자 십오세에 북방의 물결따라
사십년 동안 서쪽 둔전 가꾸었지요
떠날 때 촌장들이 두건을 주었지만
백발에 돌아와 다시 변방을 지키고
변방에 흘린 피가 바다를 이루어도
변경정벌 황제의 생각 끝이 없지요
그대여 보지 못했소
산동 땅 이백주임을
천 고을 만 부락 가시덤불 생김을
끝내 젊은 부녀 호미 쟁기를 잡고
벼가 두렁에 자라도 거둘 게 없소
비록 진 병사와 달라 고전하여도
개 닭과 다르잖게 몰아붙인다오
그대 비록 물을 것이 있겠지만
당한 사람 넋두리 늘어놓는 것
게다가 올해처럼 겨울이 오나
관서 병사는 쉬지 못한다 하네
현의 관리는 세금을 수색하나
세금이 어디로부터 나올런지
남자 아이 낳으면 싫어하면서
여자 아이 낳으면 좋아한다네
여자로 태어나면 이웃에 시집가지만
남자아이 백초아래 묻히고 만답니다
그대 보지 못했는가?
푸른바다 어귀말이오
예로부터 백골을 수습하는 이가 없어
새 귀신 번거롭다면 옛귀신이 운다오
날 어둡고 비내리면 귀신소리만 추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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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린린車轔轔
마소소馬蕭蕭
행인국전각재요行人弓箭各在腰
아낭처자주상송耶娘妻子走相送
진애불견함양교塵埃不見咸陽橋
견의돈족난도곡牽衣頓足欄道哭
곡성직상천운소哭聲直上干雲霄
도방과자문행인道傍過者問行人
행인단운점행빈行人但云點行頻
혹종십오북방하或從十五北方河
변지사십서영전便至四十西營田
거시리정여과두去時里正與裹頭
귀래두백환수변歸來頭白還戍邊
변정유혈성해수邊庭流血成海水
무황개변의미이武皇開邊意未已
군불견君不見
한가산동이백주漢家山東二百州
천촌만락생형기千村萬落生荊杞
종유건부파서리終有健婦把鋤犁
화생롱묘무동서禾生隴畝無東西
항불진병내고전況不秦兵耐苦戰
피구불이견여계被驅不異犬與鷄
장자수유문長者雖有問
역부산신한役夫散申恨
차여금년동且如今年冬
미휴관서졸未休關西卒
현관급색조縣官急索租
조세종하출租稅從何出
신여생남오信知生男惡
반시생여호反是生女好
생녀유시가비린生女猶是嫁比隣
생남매몰수백초生男埋沒隨百草
군불견君不見
청해두靑海頭
고래백골무인수古來白骨無人收
신귀번원구귀곡新鬼煩寃舊鬼哭
천음우습성추추天陰雨濕聲啾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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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람강생상 마야부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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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2024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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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唐詩300수
당시唐詩 300수-080
실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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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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