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이 지난 12월 12일 쓴 "최순실(崔順實)의 국정농단(國政壟斷)은 호가호위(狐假虎威)다" 라는 글에서 "호가호위(狐假虎威)" 라는 말은 언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그 유래(由來)를 알아 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역대(歷代) 대통령(大統領) 집권(執權) 시절(時節)에 호가호위(狐假虎威)로 문제(問題)가 된 사례(事例)가 있었나 없었나 살펴 보면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라는 말이 맞았습니다. 참 많았습니다. 정권(政權)이 바뀌어 새로운 정부(政府) 들어서면 그 말년(末年)에는 꼭 호가호위(狐假虎威)의 비리(非理)가 터져서 世上을 시꼴벅적하게 하였습니다. " 절대권력(絶對權力)은 절대부패(絶對腐敗) 한다" 고 한 바와 같이 절대(絶對) 권력자(權力者)인 大統領 주변(周邊) 인물(人物)들, 특히 친인척(親姻戚)에 의한 호가호위(狐假虎威)는 바늘 가는데 실 가듯이 따라 다녔습니다. 世上을 놀라게 한 사건(事件)의 주인공(主人公) 이름으로 언급(言及)된 사람들은 " 나는 아니다? " 라고 주장(主張)할 수도 있겟습니다만 당시의 신문(新聞). 방송(放送) 등 언론(言論) 보도(報道)가 사실(事實)이라면 " 나는 아니다." 라고 항변(抗辯)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 小生이 言論에 보도(報道) 된대로 살짝 살펴보니 (1) 절대권력(絶對權力)을 휘두른 전두환(全斗煥한) 大統領 시절(時節)의 동생(同生) 전경환(全敬煥 (2) 노태우(盧泰雨) 대통령 시절의 언필칭(言必稱) 5共 황태자(皇太子)로 불린 박철언(朴哲彦) (3) 金永三 대통령의 문민정부(文民政府) 때 소통령(小統領)이라는 별명(別名)을 얻은 아들 김현철(金賢哲) (4) 金大中 대통령 國民의 정부(政府) 시절의 아들 3兄弟 洪三트리오(金洪日. 金洪業. 金洪傑) (5)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참여정부(參與政府) 시절의 봉하대군 兄 노건평(盧建平) (6) 이명박(李命博) 대통령 정부의 국회의원(國會議員)이며 만사형통(萬事亨通)으로 통한 兄 이상득(李相得) (7) 그리고 이번 朴槿惠 대통령 탄핵소추(彈劾訴追) 사태(事態)의 빌미를 제공(提供)한 강남 아줌마 최순실(崔順實) . 이들의 공통점(共通點)은 정도(程度)의 차이(差異)는 있을 수 있으나 , 정권(政權) 핵심(核心)의 비호(庇護)를 받아 호가호위(狐假虎威)로 권력(權力)과 부(富)와 명예(名譽)를 누리고 호의호식(好衣好食) 하다가, 결국(結局)에는 권력남용(權力濫用) - 부정부패(不淨腐敗)에 연루(連累)되어 준엄(峻嚴)한 법(法)의 심판(審判)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현직(現職) 大統領인 아버지가 " 아들을 잘못 키운 죄, 모두가 제 불찰(不察)입니다" 하고 대국민(對國民) 사과(謝過) 성명(聲明)을 발표(發表)한 일도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따져보면 박근해(朴槿惠) 대통령이 "다른 大統領들도 모두 그런 일이 있었는데, 왜 나만 탄핵(彈劾) 한다고 야단이야." 하고 좀 억울해 할만도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는 노건평 때문은 아니었음)
(1).호가호위(狐假虎威)의 뜻(意味)
" 여우(狐)가 호랑이(虎)의 위세(威)를 빌려(假) 권세(權勢)를 부린다." 는 뜻으로 " 남의 권세를 빌어 위세를 부린다." 는 뜻
오늘날에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권위(權威)를 빌려 허세(虛勢)를 부리는 경우(境遇)에 사용(使用)된다.
@ 狐(여우 호) 假(빌릴 가. 거짓 가) 虎(범 호. 호랑이 호) 威(위엄 위)
(2). 유래(由(來)
中國 전국시대(戰國時代) 즉 기원전(紀元前) 4 세기(世紀) 경. 12 제후국(12 諸侯國 = 12 列國) 중 하나인 양자강(揚子江) 중류(中流) 地方에 있었던 초(楚) 나라 선왕(宣王) 때 소해휼(昭奚恤)이라는 재상(宰相)이 있었다. 北方의 여러 나라들은 소해휼(紹奚恤)을 몹시 두려워하였는데 그 이유는 소해휼(昭奚恤)이 초(楚) 나라의 실권(實權)을 장악(掌握)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事實을 알고 있었던 宣王은 北方의 여러 나라들이 왜 王인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재상(宰相) 소해휼(昭奚恤)을 두려워하는지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宣王은 위(魏) 나라 出身으로 자기 밑에서 벼슬을 하고 있던 강을(江乙)이라는 臣下에게 "듣자하니, 위(魏) 나라를 비롯하여 北方의 여러 나라들이 우리 宰相 소해휼(昭奚恤)을 무척 두려워하고 있다는데 그게 사실이요?" 하고 물었다. 이에 강을(江乙)은 다음과 같이 대답(對答)하였다.
"전하(殿下).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날 호랑이가 여우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그러자 교활(狡猾)한 여우가 꾀를 내어 말
했습니다. " 잠깐 기다리게나. 나는 이번에 천재(天宰 = 玉皇上帝)의 命을 받고 내려온 사자(使者)인데, 네가 나를 잡아 먹으면
천재(天帝)의 命을 어기는 것이니 천벌(天罰)을 받게 될 것이야. 만약 내 말이 거짓이라고 생각되거든 내가 앞장 설테니 내 뒤
를 따라와 보게. 나를 보고 달아나지 않는 놈은 하나도 없을테니." 하고 말했습니다. 여우의 말을 듣고 호랑이는 그 뒤를 따라
갔습니다. 과연 만나는 짐슴들은 모두 달아났습니다. 사실 짐슴들이 달아난 것은 여우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 뒤에 따라오는 호
랑이가 가 무서워서 도망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호랑이는 이 사실(事實)을 알지 못하고 여우가 천재(天宰)의 사신(使臣)인가
보다 하고 여우를 놓아 주었습니다. 北方의 제국(諸國)들이 소해휼(昭奚恤)을 두려워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사실 소해휼(所
奚恤)을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초(楚) 나라의 군대(軍隊) 즉 전하(殿下)의 강한 군대(軍隊)를 두려워하는 것입
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여기서 " 호가호위(狐假虎威) " 라는 말이 나왔으며 " 가호위(假 虎威) ". " 가호위호(假虎威狐)" 라고도 합니다.
처음에는 나쁜 의미로 쓰이지는 않은 것 같은데, 지금은 좋은 의미(意味)의 말로는 사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끝>
(3)<출처> : 전한(前漢) 時代 유향(劉 向)이 편찬(編纂)한 중국 전국시대의 사적(史蹟)을 기록한 전국책(全國策) 초책(楚策).
총 33권. 저자(著者) : 유형(劉向) <저자를 알 수 없다고도 하는 기록도 있음>
초(楚) 나라 (BC 704 --BC 202) -- 중국 춘추오패(春秋五覇)의 하나. 뒤에 전국시대 칠웅(戰國時代 七雄)의 하나가 됨.
양자강 중류에 건국한 나라로 수도는 영(郢).
무왕(武王) 이래 25대 500 여연간 존속하다가 진(晉) 나라에 망함.
@ 壟(언덕 농. 밭두둑 농) 姻(혼인 인) 戚(겨레 척) 濫(넘칠 람) 連(연결할 연) 累(여러 누)
魏(나라이름 위) 昭(밝을 소) 奚(어찌 해) 恤(구휼할 휼) 狡(교활할 교) 猾(교활할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