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있는 것은 다 허망하다
금강경 5분에서의 설법입니다. 늘 바쁜 일상에 쫒기더라도 사구게만이라도 잊지말고 지닐 수 있길 바라면서
다시 복습차원에서 1구게 정리한 내용을 한 번 더 짚어봅니다.
범소유상 개시허망(凡所有相 皆是虛妄) ; 무릇 있는바 상이 있는것은 , 모두가 다 허망(공하다)하다
(무릇 범 : 온갖 모양이 있는 상 전부다 )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 만약 (본다면) 모든상이 상이 아님을 본다면, 곧 여래를 보리라.
금강경에는 4개의 사구게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다.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경전의 구절이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그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부처님을 믿고 수행생활을 하면서도 부처님에 대한 바른 이해를 못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범소유상 : (온갖 상이 있는) 모든 고통은 ‘상’에서 온다. 어리석음으로 인해 고통이 오고 상이 깊어지면 지옥을 해맨다. ‘상’은 생멸법으로 유위법이다.
유위법은 생겨나서 머물고, 사라진다. (생,주,이,멸 =생주멸: 생은 과거요, 주,이는 현재, 멸은 미래 ) => 범소유상이다.
-개시허망: 허망(공성)은 자체상(실체)이 없다. -즉 자성, 자상이 없다 ->일체법이 무자성이며 인연화합물일 뿐이다. => 인연법으로 그 자성을 삼는다.
- 모두가 인연따라 일어나서 변해가는 것 ‘제법무자성’ (인연법, 연생법)
- 우리의 정신도 내가 내 의지대로 행동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것도 알고 보면 내가 보고 듣고 배운대로 할 뿐! 자기의지가 아니다. 의식을 그렇게 만들뿐이다.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라, 결국 ‘자성’이 없다는 것을 알았고 그렇게 인연화합으로 만들어진 것 뿐이니 ‘허망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연법을 알았다는 것은 바로 이걸 체득한 것이다.
(초지보살은 바로 이걸 알았기 때문에 환희심이 일어나서 ‘환희지’보살이다)
-형상이 상이 아니라고 보는 것? 어떻게 보는가 ? (약견제상비상)
생사법, 연생법, 일체만법이 전부 무자성, 생각도 집착도 전부 상이다.
-> 이것이 제법 무자성인 것이다.
-우리는 무엇이든지 볼 수 있고 만들 수 있고, 우리 본래의 내 마음의 고향을 못찾고 나그네가 되어 있다. 고향이 있으면서 고향을 못찾고 나그네로 살고 있어 주인노릇 못하고 종 노릇만 하느라 끊임없이 고통을 받고 있다.
-‘심생법생’ 이라 했다. ;마음이 생겨야 법(우주)이 생긴다. 즉, 마음이 일어나야 이 세상이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는 밖에 더 좋은 세계가 있는 줄 알고, 밖으로 밖으로 향하고 있다.
-본래 청정한 마음이 고향이고 내 안에 다 있다.
따라서 모든 것은 나에게 있다. 일어나는 생각 사라지는 생각 다 내한테 있으니 밖으로 밖으로 끄달리지 말며 윤회의 고리를 끊고 본래 고향을 찾자 !!
-모든게 ‘인연 따라서 온갖게 다 일어난다.’
부처님이 이걸 깨달은 것이다.
상이 없으면 생사가 없듯 상이 아니라는 걸 알면 바로 ‘해탈’이다.
불교는 바로 ‘생사의 속박에서 해탈하는 것’이다.
일화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