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수 논의를 끝내고 가지는 단상>에 대한 유감
오광만 (2026.07.27.19:58)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pfbid0hgknwCcj8ohcooNsVxoshkQ5BhsMUyGFYq8z7EG9nP3ofCCpmwxmtQJpVJdSTc5Ql&id=100014247300112
다른 사람 교만을 지적하는 일은 내 눈 속 들보를 보지 못하는 교만을 드러낼 위험성이 있다.
朴埰同 (2026.08.10.05:50)
공유한 오광만 목사 윗글에서 《한 교단의 두 신학자》는 예장 합동 ‘여성 안수 불가론의 서창원 목사와 여성 안수론의 박유미 교수’를 뜻한다. 그리고 오광만 목사가 《유감》을 표현한 상대는 ‘서창원 목사’를 뜻한다. 참고로, ‘《 》’를 써서 옮기는 문장이나 단어는 오광만 목사 윗글에서 옮긴다.
공유한 윗글을 지난 7월 28일에 읽었을 때 나는 ‘서창원 목사를 자신보다 낮게 여긴 오광만 목사 교만’과 ‘여러 논리 오류’를 읽으며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동안 ‘예장 합동 내(內) 여성 목사 안수론자들 여성 안수론에 관한 글들’을 줄기차게 비평해온 사람으로서 나는 ‘오광만 목사 글에 담긴 교만과 여러 논리 오류 두고 비평하는 글을 쓸 것인가, 그냥 넘어갈 것인가?’라는 갈등을 겪었다. 다른 사람 교만을 지적하는 일은 내 눈 속 들보를 보지 못하는 교만을 드러낼 위험성이 있다는 점에서 온 갈등이었다. 이 갈등에서 온 복잡함이었다.
공유한 윗글에서 오광만 목사는 ‘서창원 목사 여성 안수 불가론’을 비판하면서 《3, 40 년 전에 M. Div 과정에서 한 학기 성경 해석학 공부한 것을 가지고 본문을 해석하지 말고, 좀 더 진지하게 본문의 뜻을 살펴보고 논의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즉, ‘한 학기 배운 성경 해석학에 머물지 않고, 그 이후에도 오랜 시간 성경 해석학 훈련을 쌓아 성경 본문을 살피라.’는, 성경 본문을 대하는 ‘겸손’을 언급한다. 동의할 수밖에 없는 ‘겸손’이다.
그러나 나는 이 ‘겸손’을 읽기 전에 이미 《사실 이 논의는 성경을 읽는 방법에 있고, 고전 중에 고전인 성경을 읽으면서 너무도 단순하게 또 단편적인 것만 고려하며 읽는, 성경 해석학 훈련이 안 된 사람이 성경을 대변한다고 자처하면서 벌어진 문제다. 성경 해석의 입장 차이 때문에 해당 문제(여성 안수)를 두고 논의를 한다면, 성서 학자들이 그 본문 해석을 두고 논의를 해야 하는데, 학문적 성향이 다른 두 사람이 논의를 하면서 목소리 크거나, 고집이 센 사람이 논의에서 이겼다고 주장하는 것이다.》에서 아연실색했었다. 그러므로 그 ‘겸손’이 참된 겸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내가 신약학을 전공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는 오광만 목사님 자신도 모르게 드러낸 교만, ‘오광만 교수 자신처럼 성경 해석학 훈련이 된 사람이 성경을 대변할 수 있다.’는 ‘교만’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 ‘겸손으로 너울 쓴 교만’으로 읽은 것이다.
《성경 해석의 입장 차이 때문에 해당 문제(여성 안수)를 두고 논의를 한다면, 성서 학자들이 그 본문 해석을 두고 논의를 해야 하》면, ‘여성 안수론’에 관한 내 비평문들은 ‘헛발질’이었는가? ‘허공을 치는 싸움’이었는가? 더군다나, 그동안 “세계적인 석학”이라는 신약 신학자 김세윤 교수와 그의 제자들인 세 목사 이광우, 구교형 목사와 신약신학 박사 이국진 목사 같은 예장 합동 여성 안수론자들(이른바 “성서 학자들”) 여성 안수론에 관한 글들을 비평해 왔던 나는 《M. Div 과정에서 한 학기 성경 해석학 공부》조차도 하지 않은 이른바 “평신도”다. 목자장이신 주님께서 위임하신 직분,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직분(聖職)’인 목사, 양무리를 치는 목자가 아닌 양무리에 속한 사람이다. ㅡ서창원 목사가 목사직을 “성직”으로 말한 것을 두고도 오광만 목사가 딴지를 걸었다. 그런데 구약 레위 제사장 직분을 영적으로 잇는 신약의 목사 직분(사 66:21)을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직분으로 보는 내 해석에 관해서는 얼마든지 성경으로 변론할 준비가 돼 있다. 아니, 이미 써 둔 글들이 있다.ㅡ
‘신학 학위가 없는 나’나 ‘역사 신학 전공자 서창원 목사’ 같은 여성 안수 반대론자들은 《성경 해석학 훈련이 안 된 사람》들이라서 이 논의에 참여할 수 없는가? 그 《성경 해석학 훈련이 안 된 사람》들 가운데는 여성 안수 불가론의 ‘나, 박채동’과 ‘서창원 목사’도 포함되는가? ㅡ나는 《3, 40 년 전에 M. Div 과정에서 한 학기 성경 해석학 공부한 것을 가지고 본문을 해석하지 말고,》를 서창원 목사님을 겨냥한 ‘단정’으로 읽었다.ㅡ 그렇다면, ‘박채동과 서창원 목사’ 대척점에 서 있는 신학 박사들, ‘김세윤 교수와 이국진 목사’ 같은 성경 해석학 훈련이 잘 된 사람이 여성 목사 안수를 주장하면, 그것은 곧 성경을 대변한 ‘진리’인가? 바꿔 말하면, 성경 원어도 모르고 성경 해석학 훈련을 받지 못한 내가 여성 안수를 반대한다고 해서 그 불가론이 곧 비성경적인 것이 되는가?
서창원 목사가 《3, 40 년 전에 M. Div 과정에서 한 학기 성경 해석학 공부한 것을 가지고 본문을 해석하》는 신학자인가? 그래서 여성 안수 문제가 《성경 해석학 훈련이 안 된 사람이 성경을 대변한다고 자처하면서 벌어진 문제》인가? 아니면, 그동안 여성 안수에 관한 내 비평문들에서 밝힌 대로, 시대가 변해 ‘자유주의 페미니즘 신학 발흥’으로 터진 문제인가?
《이번에 여성 안수 반대하는 사람으로 그분(서창원 목사)이 적합하다고 총회에서 인정해 준 건가?》라는 오광만 목사 물음은 불필요한 문제 제기다. 이번에 여성 안수 찬성론자로 박유미 교수가 적합하다고 예장 합동 총회에서 인정해 줘서 박유미 교수가 여성 안수 불가론의 반대토론자로 나선 것이 아닐뿐더러, 예장 합동 총회는 지금까지 오랜 기간 여성 안수를 허용하지 않는 결정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결정은 여성 목사 안수 불가론자들에게는 ‘개혁교회 역사 신학 전통’만이 아닌 ‘개혁교회 성경 해석학 전통’을 따른 결정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즉, ‘그리스도는 남자의 머리’론을 잇는 ‘남자는 여자의 머리’론이라는 ‘성경의 진리’와 여성 안수 불가론의 근거로 ‘창조 질서’를 말씀하신 바울 사도 가르침, 그 ‘성경의 진리’를 따르는 결정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이번 ‘청교도 목사회 주최, 여성 안수에 관한 토론: 서창원 목사 대 박유미 교수 토론’을 두고 《짐작컨대, 이전에도 이런 논의가 있었든지, 총회에서 해당 문제에 금지 운동에 앞장선 글쓴이(서창원 목사)가 논의될 때마다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상대방의 건의를 귀담아듣지 않은 채 지금까지 지내왔다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다.》며 서창원 목사님을 격하한 오광만 목사는 《현재 우리말로 번역된 책 중에서 본문을 공정하게 다뤘다고 생각되는 책 세 권을 추천한다.》며 여성 안수에 관한 책 세 권을 추천한다. ㅡ“짐작컨대”는 추측이고 “단박에 알 수 있다.”는 단정인데, ‘추측’이 근거 제시 없이 ‘사실’ 판단의 ‘단정’으로 비약하는, ‘논리 비약’의 문장이다.ㅡ
조직 신학과 역사 신학은 주경 신학과 상호 분리해 다루기 어려운 학문이다. 그러함에도, ‘성경 본문에 관한 공정성(공정한 해석)’을 단정할 수 있는 권위자는 ‘(성경 해석학 훈련이 잘 된) 조직 신학자’도, ‘(성경 해석학 훈련이 잘 된) 역사 신학자’도 아닌, 그저 《성경 해석학 훈련이 잘 된 사람》, ‘성서(주경) 신학자들’인가?
누가 오광만 목사를 《공정성》을 말할 수 있는 ‘권위자’로 세웠는가?
숏폼 시대라서 일단 이 정도로 ‘공유한 오광만 목사 윗글’에 관한 비평을 마친다.
첫댓글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여성 목사 반대는 성경을 읽는 기독교 신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반대에 한표 던집니다.
공감합니다!
예. 오랜만입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
사계님 의견에 공감하고요. 저도 여성 목사에는 반대 의견입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
타인의 교만을 지적하기에 앞서 스스로의 들보와 한계를 먼저 돌아보려는 진솔한 갈등과 겸손한 고백에 큰 울림을 받습니다.
학식이나 자격의 유무를 넘어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절대적인 진리 기준 앞에 겸손히 서고자 하는 태도가 깊은 도전이 됩니다.
글에 담긴 묵직한 고민처럼, 우리의 모든 토론과 비평이 자신을 낮추고 오직 주님의 영광과 말씀의 진리만을 드러내는 복된 통로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아멘22
대단한 성경 난제도 아닌데 뭔 신학 학위 타령을 하는 목사가 있는 지 조금 의아합니다. 고린도전서 14장 34~35절, 디모데전서 2장 11~12절을 읽고 묵상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