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먹는 밥이지만 주부는 늘 '사랑하는 가족에게 뭘 먹이지?' 고민일 것입니다. 최고의 건강식이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제철에 나는 식품으로 요리를 하는 것입니다. 시장에 나가면 눈에 띄는 봄나물이 가득합니다. "언니! 언니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먹는 음식들을 잘 먹어?" 편식을 심하게 하는 후배는 나에게 하는 질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먹이면 돼!" "난 안 되던데." "아이들 식성은 부모 닮는거야." "..............." "된장국 자주 끓여 먹지 않잖아. 넌!" 한식보다 양식을 더 좋아하는 엄마이니 아이들도 닮을 수밖에.
우리의 한식은 일손이 많이 가고 번거롭기까지 합니다. 다듬고, 데치고, 씻고, 무쳐내야 하고 볶고 조려내야 완성되는 기다림의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금방 해 먹으면 좋겠지만, 직장생활로 시간에 쫓기다 보니 2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일주일이 여유로워지기에 토닥토닥 맑은 도마 소리를 내는 게 즐거움이 되어버렸습니다. 반찬 통에 담아두고 조금씩 돌려가며 접시에 담아내면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답니다.
1. 쑥부쟁이무침
▶ 재료 : 쑥부쟁이 300g, 어간장 3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쑥부쟁이는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 데쳐 낸 쑥부쟁이에 어간장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무쳐주면 완성된다.
2. 연근조림
▶ 재료 : 연근 300g, 진간장 3숟가락, 멸치육수 3숟가락, 물엿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연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식초물에 삶아낸다. ㉡ 삶은 연근은 물에 씻어 간장 양념을 넣고 조려주면 완성된다.
3. 봄나물(취나물, 두릅, 생마늘)
▶ 재료 : 취나물 100g, 두릅 10개 정도, 생마늘 10개 정도, 초고추장( 고추장 2 : 식초 : 2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취나물, 두릅, 생미나리는 살짝 데쳐준다. ㉡ 먹기 좋은 크기로 돌돌 말아준다.
4. 오징어포무침
▶ 재료 : 오징어 200g, 고추장 2숟가락, 물엿 2숟가락, 물 2숟가락, 마요네즈 1숟가락,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오징어포는 손질하여 냄비에 물을 붓고 쪄낸다. ㉡ 고추장 물엿 등 양념을 조려준다. ㉢ 쪄 둔 오징어포에 마요네즈를 약간 넣어준다.(한층 부드러워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