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옆에 작은 공간이 있어서 세를 놨는데
전기세도 안내고 몇 달 월세를 밀리더니 도망을 갔네요.
전기회사에서 전기를 끓어서 보일러도 안돌아가서 추운 날씨에 수도관이 더졌습니다.
퇴근 시간 얼마 남겨놓지 않아서 집사람 가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수도관이 터져서 물이 넘친다고...
마침 큰아들이 가게에 있어서 큰아들은 뭐하냐고 했더니 맨홀 뚜겅을 열지를 못한다고 넘치는 물만 쓸어내고 있답니다.
가게 문을 일찍 닫고 쏜살같이 차를 몰고 도착해서 맨홀 뚜껑을 열고 밸브를 잠궜습니다.
일단 물이 새는 것은 막고 물이 어디서 샜는지 물어보니 싱크대 밑에서 샜다고 하더군요.
대충 살펴보니 내 손으로 고칠 수 있을 것 같아 가게 문을 닫고 퇴근을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가게로 출근해서 드라이월을 톱으로 잘라내니 수도관 파이프의 접착 부분이 빠져 있더군요.
드라이 월을 잘라낸 모습
파이프의 접착면이 빠졌습니다.
플라스틱 파이프이므로 접착제를 사용하여 붙이면 될텐데 어던 것을 사야할지 고민을 했습니다.
Youtube를 검색하니 어떤 접착제를 사용하는지 찾기가 어렵더군요.
사진을 찍어서 Home depot에 가서 물어볼려고 하는 참에
창밖을 보니 차가 한 대 서있는 24Hr Plumbing Service 라고 쓴 차가 보이더군요.
손님에게 당신이 Plumber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해서 사진을 보여주고 어떻게 고치면 되겠냐고 물으니
자신이 가서 확인해 보겠디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적어준 게 CPVC Glue & Primer라고 하면서 사영방법을 알려주더군요.
Home Depot에 가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Primer와 Glue set에 $7.34(Tax포함)에 구입했습니다.
파이프를 건조시킨 후 Primer를 바른 후 Glue를 발라서 접합시킨 후 15 이상 굳히면 된다고합니다.
시간 넉넉히 1시간 이상 굳힌 후 물을 틀었더니 OK!
만약 플라스틱 파이프로 된 배관에 이상이 있을 때는 파이프나 Fittting을 구미 후 아래의 제품을 사서 수리하시면 쉽게 고칠 수 있을겁니다.
첫댓글 만능손을 갖고계시네요.
사모님 든든하시겠어요 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화제알람이 배터리가 다해 삐빼소리나면 그냥 선을 잘라버리는 울 짝꿍 갖다 버릴수도 없고
집안 고장나면 제가 다 고치네요
짝꿍도 고쳐서 쓰세요. ㅎㅎㅎ
@고청(인디애나) 너무 녹스러서 고칠수 없네요 ㅋㅋ
@양귀비[하와이] 기름이라도 치셔서 삐끄덕 소리 안나게 해서 쓰세요. ㅋㅋㅋ
@고청(인디애나) 두분 대화...완전 웃겨요...ㅋㅋ
전 싱크대아래 파이프가 툭하면 빠져서 아예 제가 수퍼글루로 바른후 조여주었더니 이젠 안빠지네요. 진~~작에 제가 할걸 남편에게 미루다가 몇번 물난리를 쳤어요~
저도 수퍼글루로 붙일까 고민했는데
플라스틱 배관전용접착체가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빨리 그리고 확실하게 잘 붙는 것 같더군여.
다음에 문제 생기면 기억했다가 위의 제품을 구입해보세요.
전문 배관하는 사람들도 이 제품을 쓰더군요.
@고청(인디애나) 저희 파이프는 가느다란거거든요~ 이렇게 큰 파이프라면 더 튼튼한게 낫겠지요~
@jina(텍사스) 아마도 같은 사이즈가 아닌가싶네요.
사진은 커 보이는데 손가락 굵기 정도입니다.
보통 가졍에는 동파이프를 많이 하고 또는 플라스칙도 종종 하는 것 같더군요.
여행중 터지지 않은게 천만다행이네요^^
집비우고 장기여행할때 제일 걱정이 물 파이프가 터지는거더라구요
워낙에 많은 워터링 라인을 설치해놔서인지,
가끔씩 누수되는곳이 생겨요
물값보다 하수도세가 더 비싸니
물을 아껴야지요.
잘 고치셨네요.
큰 피해 없어서 다행입니다.
플라스틱 배관전용 접착제 기억해 두겠습니다.
기억해두세요.
어머나 공짜로 살고 도망까지 가다니 나빠사람들이군요
이방에 뭐든지 척척 고치시는분들 보면 부러워요
울집은 무조건 사람불러야해요
돈 많이 벌면 사람 부르는 게 제일 편하지요. ㅎㅎㅎ
어찌알고 벽을 딱 맞춰 짤랐네요
글루만으로도 괜찮은가보군요
저도 참고해놔야것어요
벽은 드리이월 자르는 전용톱(안비쌈)이 있는데 그것으로 자르고
나중에 체잎 부친 후 페인트 칠하면 깨끗합니다.
글루가 아주 강력합니다.
다음 부터는 deposit을 월세 2달 정도 미리 내라고 하셔야 겠어요. 도망을 가다니! 참,
재주도 좋으세요. 물 새면 무작정 큰 걱정이 되던데요.
저도 로우즈에 가면 목수들, 플럼머들 잡고 물어봐요. 공짜 팁이지요. 대부분이 참 친절하시죠?
지기님도 새해부터 돈 굳으셨네요. 여기서 굳고, 라스 베가스 공짜 호텔 2일 굳고...
짐 싸기 시작하셨지요?
이제 짐쌀 준비 해야지요.
재주가 아니라 궁상을 떠는 것이지요.
@고청(인디애나) 저는 그런 궁상들 너무 재밌어요. 밥하고 빨래 하는 것 보다 더 재밌어서 큰 일에요.
증말 미국에선 뭐하나 고장나면
돈나가는 소리가 나기 마련인데
고청님이 직접 고치셨으니 다행이랄밖에요.
전 이담에 다시 태어나면 핸디맨하고 결혼하겠노라
남편에게 경고를 했거덩요~ㅋㅋ
암튼 전기세까지 떼먹고 도망간 그런사람들
하루빨리 잊으시고 좋은 사람들이 다시 세를 들어
부담없는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알면 간단한데 모르면 사람 불려야지요.
솜씨 좋은 분들 몇 계신데 자주 안들어오시네요.
^^ 멋져요~ 핸디맨! ^^
씰바 님도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