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함을 열어보면 하룻밤사이에 수십통이 쌓여있다.
그 메일의 중 반정도는 스팸성 메일이다. 우연하게 들렀던 사이트들에서 날라오는 메일들이다.
그 스팸메일은 아예 쓰레기로 설정을 하여 쓰레기 버리듯 걸러낸다.
그리고 또 그 나머지 반의 반은 개인적인 편지나 중요한 서류의 전달보다는
내가 한때 관심을 가졌던 사이트들에서 보내는 홍보나 교육자료들이 많다.
한때는 그 정보들과 지식을 놓칠까봐 주섬주섬 메일신청을 했었건만
이제는 관심도 떨어지고 정보적인 힘도 사라진 요즘은 그 메일들이 짐으로 다가온다.
숙제를 하지못한 찝찝함으로 다가온다.
그것들을 스팸처리해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한때는 관심을 쏟던 정보성의 메일인데 그저 쓰레기처리하기엔
아깝고 들춰보자니 시간이 소요되니 개운하지가 않다.
머릿속의 생각들도 비슷한것 같다.
비생산적인 생각들을 분류해 쓰레기통으로 버리지 못하고 머릿속에 쌓아둔다.
생산적인 생각들만 머릿속에서 머물게 하지 못한다.
머릿속에도 설정이 있어서 생각들을 미리 분류해서 정리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메일을 정리하면서 해봤다.
첫댓글 혹시, 그런 설정이 가능하다면 머릿속에서 설정된대로 기분 좋은 메일이 계속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