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부 시장 안
그 당시 전주천변의 4개 다리
사진의 왼쪽이 다가동, 교동으로 전주시내 중심부였고
오른쪽은 동완산동과 서완산동 그리고 서학동으로 비교적 빈촌에 속한 곳이었다.
국군의 날 퍼레이드....
사진의 왼쪽이 전주시청 건물이고 오른쪽의 커다란 탑이 미원탑이다.
그 당시 미원탑은 전주시내 한 복판에 위치한 시청앞 4거리에 세워진 미원광고탑으로
밤이면 네온사인이 화려하게 번쩍거려 전주의 명물로 되어 있었다.
80년대 들어서면서 교통에 방해된다고 철거하는 운명을 맞게 된다.
지금의 젊은 사람들에게 미원탑이 어디 있었는지 물어보면 고개를 갸웃한다.
전주천 제방공사...
지금으로 말하면 공공근로 작업으로 제대로된 중장비가 하나 없이 거의 지게와 머리로 이어 날랐던 시절이 불과 30여년전의 일이다.
명통구리상회....
남부시장 매곡교 옆에 위치한 제법 규모가 큰 중간도매상이라고 할까....
이 가게는 지금도 기억이 난다. 어렸을 때 이 앞을 지나다니면서 왜 하필 상호가 명통구리상회였을까 생각했는데 지금도 이유는 모른다.
그 앞에 좌판을 벌리고 있는 아주머니들의 표정이 밝기만 하다....
호남제일성...전주풍남문이다.
지금도 이 앞에는 씨앗, 종묘상이 많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문구도매점이 성업을 하였다.
중학교 다닐 때 이 앞으로 학교를 다녔는데 湖南第一城이라는 편액을 읽을 줄을 몰랐다.
분명히 내가 알기로는 풍남문으로 알고 있는데 왜 글자가 3자가 아니고 5자인가....
더구나 南,第,一 요 석자는 알겠는데 나머지 글자를 모르니 얼마나 답답했던지...ㅋㅋ
이 길 앞의 포장공사를 하는 장면을 학교 다니면서 보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원시적이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곡괭이나 삽등으로 작업을 하고 돌을 깐다음 롤러로 다진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아스팔트를 한쪽에서 끓이고 한쪽에서는 퍼다가 부으면서 도로 포장을 하였다.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는 도로포장방법이었다.
첫댓글 강백이님 전주(혹은 전북)가 고향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