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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지기독서노트 오늘독서: <특기는 사과, 취미는 반성입니다> 4부: 관계를 맺다, 결실을 맺다
adbook 추천 0 조회 6 22.06.29 17:40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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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2.06.29 17:50

    첫댓글 어제는 아이가 학교에서 또 울었다. 3월에 입학하고 네번째 울음이다. 첫번째는 난생처음 '바보'라는 놀림을 받았을 때, (두번째는 기억 나지 않고) 세번째는 엄마가 하교 시간에 5분 정도 늦었을 때, 네번째는 바로 어제 친구들과 싸웠을 때이다.
    아들은 장기기억력은 좋은 편인데, 상황파악도 잘 안될 뿐더러 상황전달력도 약해서, 어제 일을 대충 파악하고 담임샘께 중재를 부탁했는데, 아이의 기억의 파편들이 오류와 뒤섞여 있나보다. 담임 샘의 전화를 받고 보니, 아들이 가해자로 몰려 있다. 그 증언들이 맞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와 급우에게 지속적인 학폭 내지 괴롭힘을 당해왔다 그래서 그 어제의 일 이면에는 좀더 다른 작용반작용이 있을 거라고 추측해본다. 간밤에 엄마는 언제나 네 편이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오늘 하교하면, 여전히 네가 혹시 잘못했어도 "엄마는 네 편이야"라고 말해주어야겠다.

  • 작성자 22.06.29 17:50

    이제 겨우 초1아이에게서 주체할 수 없는 광기가 느껴진다. "인제 계속 학교 안다닐거야. 모두 죽여버릴 거야." 이 아이의 화를 무엇으로 누그려뜨려 줄 수 있을까? 메디키넷 한알이 그럴 수 있을까! 물론 투약을 하고 있지만, 그보다 느리지만 장기적으로 유익한 방법은, 엄마가 아들을 이해해주고 보듬어주는 것이다. 그 어떤 약을 장복하는 것보다 아이의 인생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원천이 되지 않을까! 저 연약한 아들을 믿어주고 안아주기 위해, 내안의 내가 오롯이 세워져야겠다.

  • 작성자 22.06.29 17:51

    놀이터 붙박이 하시는 엄마들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크고 작은 트러블 눈총 다 견디면서 아이를 위해 그랬어야 하는데, 저는 그리 자주 놀이터 나가지 않았어요;; 세살 터울 동생 때문에 두 아이 캐어하느라 마음이 더 분주했다고 핑계 아닌 핑계대고요. 책에 나온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내 아이의 선생님도 행복하고, 내 아이의 친구도 행복하고, 내 아이 친구 의 부모도 행복해야합니다" 문구 참 좋네요. 그런 멋진 분 제 바운더리에서는 잘 눈에 안띄네요. 큰 아이는 교회 주일학교 돌때부터 다녔어요. 지금은 어와나라는 프로그램으로 초등예배 드리는데, 신나게 게임하며 상호작용하며 규칙지키며 몸놀이랑 게임하며 노는 것 위주입니다. 울 아이를 잘 아는 선생님들과 착한 친구들의 도움 받아 즐겁게 놀이해요.

  • 작성자 22.06.29 17:52

    동네 부부책모임, 유치원책모임에서 울 아들도 자꾸 오라고 부르는데... 데리고 갈때마다 얼굴이 화끈 거립니다. 4시 이후에는 반동작용이 심해서 엉뚱한 소리도 하고 고집도 너무 부려요. 심지어 아장아장 걷는 동생에게 길 막는다고 "없어져! 내가 없애 버려야겠다" 어디에서 주워들은 막말인지 생각없이 내뱉고 사과시키면 건성으로 하고 휙 가버려요. 에효 ㅠㅠ 제 아이 특성을 아는 터라, 교회랑 오전 타임 모임들에만 데리고 나갈까 해요~~~

  • 작성자 22.06.29 17:53

    하라의 이야기 2탄이 나오길.... 울아이의 증세를 알고 위해 지난 4년간 열심히 달려왔는데 지금 학폭의 대상이다 개인적 차원의 대처에 한계를 느낀다 음.. 학교라는 정글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외국처럼 이 아이를 위한 중재자 보조샘이 개입해준다면 큰 문제들은 방지되고 아이들관계도 조금 더 부드럽게 지낼 수 있을텐데 ... adhd 아이가 20명 중 하나 진단 안받은 아이가 10명 중 하나면 이 많은 아이를 위한 교육여건이 개서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든다 발달지연 아이들에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발목잡는 사회성!! 고등학교쯤되면 자제력이 늘고 좀 개선된다고 한다 여전히 어른이 되어도 내적 어려움 관계의 어려움 있지만 컨트롤해가며 잘살아갈수 있다 요즘 경계선아이들 위한중등대안학교 또는 언스쿨링을 고려하고 있다 입시위주의 교실에서 시간만 허비하다 오는 건 아닌가 반 아이들의 학습권도 침해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공교육체계 속에서, 급우들 속에서, 울아이는 상처받을 게 뻔하다 앞으로 사회적 차원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adhd 아이들과 부모교육 복지지원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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