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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상공유
서동필 선생님: 통합네트워크 행사를 통하여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과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그분들과 친분을 쌓기도 하고 행사를 진행하며 바쁘게 지냈습니다.
정호영 선생님: 복지소학 116쪽에 교우편이 있습니다. 좋은 친구를 사귀면 이롭지만 나쁜 친구를 사귀면 이롭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 기준이 있어야합니다. 좋은 친구는 타인의 강점과 장점을 바라봅니다. 말이나 행동에 있어 진정성이 보이고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늘 자기를 반성하고 성장하려고 노력합니다. 마지막으로 늘 방법을 찾습니다. 이 4가지로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강점과 장점을 바라보면 타인도 내 강점과 장점을 바라보게 되어 좋은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그를 믿을 수 있고 관계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변명을 하거나 남 탓을 하는 사람은 발전이 없습니다.
자기를 과시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잘하는 경우가 두루 있습니다. 놀기 좋아하는 사람은 실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력을 먼저 보이고 정성을 들인 뒤에 노는 것은 괜찮으나 그 반대는 좋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좋은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면 됩니다.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면 그런 사람들이 곁에 있게 됩니다.
강민 선생님: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작성하고 면접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각이 정리되고 있는데 그것을 그저 흘려보내기는 아깝다는 생각에 다음 카페를 만들어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정호영 선생님: 어떤 일을 치르고 나서 검토하는 일. 그건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검토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커다란 기준도 있을 것이고 미세한 기준도 있을 겁니다. 기준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가치입니다. 우리가 보통 경제적 가치를 가격이라 부릅니다. 사회적 가치의 합을 이념이라 부릅니다. 이 두 가지는 상호의존적입니다. 사회적 가치의 합인 이념은 도덕이라 부를 수도 있습니다. 도덕의 중심은 자신이 아니라 타인입니다. 타인이 중심이 되는 이유는 자기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입니다. 타인이 대우 받듯 자신도 대우 받고 싶은 겁니다. 따라서 큰 가치, 작은 가치를 세우는데 자신이 세운 가치가 별거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기관의 가치는 보편타당한 사회적 가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신이 세운 사회적 가치와 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볼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극단적 표현으로 기관의 가치가 졸렬하게 세워져 있다 하더라도 우리 그리고 복지요결을 공부한 사람들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별반 다름이 없습니다.
취업준비를 하는 도중 기관의 사업, 경영이념, 미션과 비전 따위를 살피다보면 자신이 세운 사회적 가치와 상충하여 동의를 하기 어려운 경우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게 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 기관에 입사할 때, 자신의 가치를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기관의 가치를 중심으로 두고 자기소개를 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언어를 조금씩 쓸 수는 있으나 자신의 언어로 기관의 가치를 설명하거나 내세우려들면 기관 관계자들은 기분 나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훈련 받으며 세운 가치가 있다 하더라도 드러내지 않아야합니다. 우선 기관에 완전히 몰입하여 기관이 추구하는 이념, 미션과 비전, 사업에 대해 이해하는 게 필요합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많이 쓰는 말은 사회통합입니다. 느닷없이 더불어 사는 사회라고 이야기 하면 관계자들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회통합이라는 말을 더 좋아합니다.
사회복지정보원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복지요결 방식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관에 입사하기보다는 그렇지 않은 기관에 입사하여 인내하며 설득하고 입증하는 일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홍진석 선생님: 중간고사에 몰입하며 지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목요일에는 벚꽃구경을 했습니다. 금요일은 김제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현재는 대전 호숫가마을 도서관에서 시골사회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1급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정호영 선생님: 뜻있게 사회사업 하는 사람들을 찾아가며 배우는 일은 좋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후배들을 책임질 수 있는 조건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바와 맞는 제도권 사회복지 기관에서 멘토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겁니다. 여느 제도권 기관에서 우리의 뜻을 살려 실천하려면 보증을 받아야합니다. 즉, 입사를 해야 합니다. 그 기관에 입사하려면 그 기관에 맞는 나를 찾아야합니다. 그것이 비겁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과 방법만 다를 뿐 목적은 같습니다. 그러니 제도권 사회복지 기관에서 멘토를 찾았으면 합니다.
유종민 선생님: 복학하고 자신감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입대하기 전에 배운 것들이 잊혀져서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람을 잘 도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주눅이 들어있습니다. 현재 실습할 기관을 찾고 있으며, 현장에서 아동복지 또는 지역조직화 관련하여 일하고 싶습니다.
정호영 선생님: 제도권 기관을 하나 선택하여 일주일에 3시간 정도 봉사활동을 하면 좋겠습니다. 아동복지는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지역조직화는 복지관보다 사회적협동조합, NGO 등이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그들이 단가도 저렴합니다. 그러니 언젠가 이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가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청년답게 꿈을 정한다면 사회적협동조합 또는 사회적기업 등에 관심을 두면 좋겠습니다. 아는 이 중에 그쪽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멘토로 하였으면 합니다. 그와 함께 청년다운 꿈을 꾸고 개척하는 일을 했으면 합니다.
김수동 선생님: 지난 주, 서울에서 뮤지컬을 봤습니다.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있었던 일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인간으로서 생명존중과 장애 인식 개선 등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정호영 선생님: 예술작품으로 약자의 현실을 보여주는 건 큰 파급력이 있습니다. 캠페인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감동적인 소설이나 영화가 더욱 파급력이 있을지 모릅니다. 예전에는 장애인들이 예술인이 되겠다는 꿈을 많이 꾸었었고 서울시에서도 지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속되지 않는 것을 보니 잘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소설가나 영화감독 같은 사람들이 적극 나서지 않으면 사회통합, 완전한 사회참여는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제 다큐멘터리 ‘판’에 전북장애인복지관이 나왔습니다. 장애인배드민턴 대회에 관한 내용이 방영되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린 배드민턴 대회였습니다. 사람들이 그것을 봄으로써 우리도 해보자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임인택 선생님: 철암도서관 시골사회사업 기록을 다듬고 있습니다. 수요일에 나눔의집에서 연락이 왔고 어제 나눔의집 선생님들을 만나 시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를 통해 시설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깨지게 되었습니다. 시설에서는 복지요결 방식으로 실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시설에서도 사회복지정보원에서 배운 대로 실천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복지관에 대해서 공부 해왔기에 시설에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좋은 선생님들과 나눔의집에서 일한다면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호영 선생님: 기관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그 기관을 완전히 파악해야합니다. ‘2019년 사회복지시설 관리안내’를 살펴 자신이 어느 기관에 갈 것이고 그 기관은 어떠한지를 파악해야합니다. 가고자 하는 분야를 정했다면 그 분야의 이슈를 파악해야합니다. 이슈에 대하여 A4용지 한 장 분량으로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나눔의집과 같은 장애인 거주시설이라면 장애인 등급제 폐지나 탈 시설화에 대해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입사 뒤에는 자신만의 근무수칙을 만들어 일하길 바랍니다. 동료들 또는 당사자들에게 임하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학습계획을 세워 꾸준히 공부하길 권합니다. 하루나 한 달 또는 분기로 일정을 세우면 좋겠습니다.
채선영 선생님: 봉사모임에 집중하느라 바쁘게 지냈습니다. 봉사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봉사에 집중하느라 여유롭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그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의미 있는 활동을 계획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정호영 선생님: 봉사활동을 하면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일함을 드러내면 성장하지 못합니다. 봉사활동 할 때 되도록 자신이 아니라 기관 또는 당사자가 주인공이 되도록 격려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같이 라면을 끓였어도 ‘이 사람이 끓였어요.’ 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이 사람이 도와줬어요.’ 할겁니다. 타인을 격려하고 이로써 자신은 좋은 일을 했음을 인정받는 겁니다.
2. 취업준비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주로 취업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합니다. 근본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에 대해서는 오늘 이야기 하지 않으려합니다. 이는 정해져 있어야합니다. 이것이 정해져 있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①직장은 내가 선택한다.
다양한 구인 정보들이 있을 겁니다. 이를 검색하는 능력은 중요합니다. 이에 더하여 그 정보들을 확인하는 작업도 중요합니다. 우선 검색 방법을 정교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을 전북으로 한정한다면 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사협회, 워크넷, 기관 홈페이지 따위를 살펴야합니다. 이 때 몇 시에 하루에 몇 번 검색하겠다는 규칙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②선택
자신이 입사할 기관을 선택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정보를 살필 때 워크넷보다는 사회복지협의회나 사회복지사협회로 살피는 게 좋습니다. 관심 있는 기관이 있다면 그 곳에 정보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멘토를 두는 겁니다. 정보원을 두어 자신이 관심 있는 기관의 인사계획을 미리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는 그 분야에 대해 지식이 깊은 사람을 멘토로 두어 조언을 구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제가 그런 사람이 되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관의 모집 공고가 올라오면 빠른 시일 내 저에게 이야기 해주면 조언을 줄 수 있습니다.
③면접
정갈한 옷차림, 단정한 두발, 조금의 메이크업, 발음 따위를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예상 질문을 작성하고 가상 면접을 꼭 하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피드백을 받으면 도움이 될 겁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적어도 세 사람에게 읽어봐 줄 것을 부탁하면 좋겠습니다.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면접관들이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소개서를 많이 읽어두어야 답변을 잘할 수 있습니다.
면접이 시작되면 보통 1~2분 정도 자기소개를 하라고 할 겁니다. 자기를 간단히 소개하고 이 기관이 자신에게 왜 필요한지, 입사동기에 대하여 강하고 정확하게 설명해야합니다. 이에 더하여 이 기관에서 자신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해야합니다. ‘저는 이러한 능력이 있어서 이 기관에 필요할 겁니다. 이런 유사 기관에서 실습경험 또는 자원봉사 경험이 있습니다. 장애인복지론 성적을 A+ 받았습니다.’ 하고 내세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 기관이 자신을 요구하게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합니다. 지원동기, 어떻게 기관에 기여할 것인지에 대하여 작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작성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자기소개, 입사동기, 자신이 왜 이 기관에 필요한지를 무척 겸손하게 적을 필요가 있습니다. 학창시절, 어떻게 행동했고 무슨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읽어보지 않습니다. 자신이 왜 이 기관에 필요하고 입사해야하는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만약 기관에 입사하게 된다면 멘토들에게 알리고 조언 또는 덕담을 구하면 좋겠습니다. 그리하면 그 기관에 입사하고자 하거나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동기가 강화될 겁니다.
남자의 경우 군 생활을 물어 볼 수도 있고 경험이 많으면 직장생활에 대해 물어볼 겁니다. 이에 더하여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이 많은데 다른 동료 직원이 도와달라고 부탁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하여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정당한 지시를 내리긴 했으나 일이 많아 야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따위의 현실적은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제일 많이 묻는 것은 사례관리나 프로그램 기획, 홍보 따위의 입사 분야가 정해져 있는 경우 그에 대해 묻기도 합니다. 결정적으로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그 기관에 대한 완전한 이해입니다. 전북장애인복지관의 경우 작년 예산, 보조금을 묻기도 합니다. 면접 답변을 준비할 때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기관에 대한 완전한 이해입니다. 사회복지 시설 관리안내에서 시설의 분류라는 게 있습니다. 전북장애인복지관의 경우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이 시설의 분류입니다. 이를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기관의 비전과 미션, 경영이념, 주요사업 따위를 알고 있어야합니다.
두 번째로 사업에 대해 알고 있어야합니다. 사회복지시설 관리안내를 살피면 사업 분류가 있습니다. 그 기관의 정체성에 맞는 기본 사업, 필수 사업과 선택사업이 있습니다. 이를 알고 있어야합니다. 예를 들어, 전북장애인복지관의 경우 직업재활 파트가 있습니다. 장애인 직업재활사업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묻는다면 장애인들을 조사하고 직업능력을 평가하고 사업장에 가는 일, 사업장의 근로환경을 알아보는 일 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합니다. 이 정도 각오로 준비하면 어떤 질문에는 답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해당분야의 사업에 대해서 적어도 프로그램 하나는 생각해야합니다. 이러한 요인이 있으니 이러한 사업을 하면 좋겠습니다 하고 이야기 하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건 겸손입니다. 모든 답을 할 때 겸손해야합니다. 단, 겸손하지만 자신감이 있어야합니다. 또한 자신은 꾸준히 오래 함께할 사람이라는 것을 표현해야합니다. 잘 모르는 게 있다면 동료들과 선배님들에게 잘 배워 틀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해야합니다.
면접 결과가 나오면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꼭 결과를 보고해야합니다. 합격하면 기관의 안내에 따라 철저히 준비해야합니다. 입사 전부터 이에 대해 준비해야합니다. 입사 전부터 채용관련 서류들을 살피면 좋습니다. 건강, 범죄경력, 직업경력 따위에 관한 것들을 사전에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검토하지 않아 합격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후에 제출할 서류들에 대하여 미리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에서 불합격했다면 실패요인을 검토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발음, 태도, 기관에 대한 정보 부족 따위를 살피고 보완 계획을 세워야합니다. 구인처 정보들을 빨리 습득하고 매일 확인하는 작업을 습관화하기 바랍니다. 그래야 취업이 가능합니다.
3. 복지소학 학습 <修身> 15쪽
걸언은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행위입니다. 이는 사람다움과 사회다움 곧 자기 복지의 주인 되는 人格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인간의 格 사회의 格을 소중히 여겨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세우려는 誠意正心의 표현입니다.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대학에서는 지선이라고 부릅니다. 당사자의 삶이 있고 더불어 사는 사람살이가 있는 것이 좋은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나 지적 약자도 치매 증상이나 술 중독증이 있는 사람도 誠意正心으로 돕는 사람을 알아봅니다. 진정으로 도우려 하는지, 존중하는지, 압니다.
이전에 겸손한 태도를 이야기 했었습니다. 빌립보서 2장2절에서 4절 말씀과 같습니다.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같은 뜻입니다.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보는 것과도 같습니다.
巧言令色
전문가인 양 말투와 낯빛을 꾸미거나 전문 용어와 기법을 많이 쓰는 것은 ‘당사자를 복지의 주체로 존중하여 받들려는 마음’이 약함일 겁니다. 誠意正心하고도 전문가인 양 말투와 낯빛을 꾸미거나 전문 용어와 기법을 많이 쓰는 사회사업가는 드물 겁니다.
사회복지 실천론 가운데 당사자와의 관계론에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호응해주거나 경청하는 방법 따위를 배웁니다. 이러한 것은 형식적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4. 복지요결 학습 <사회사업 방법> 3쪽
사회사업 방법: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면 됩니다. 사회사업은 대게 이렇게만 해도 잘되고 이렇게 해야 잘됩니다.
사회사업 방법. 과연 우리는 다 알고 있다 할 수 있을까요? 인사하면 무엇이 좋아집니까? 인사를 하면 어떠한 것이 좋아집니까? 인사를 개념화 시켜보세요. 개념이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하나는 모든 사람들이 동의해야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차별성입니다.
①인사
사람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인사하지 않습니다. 인사는 사람에게 하는 행위입니다. 사람이라도 사람 같지 않은 사람에게는 인사하지 않습니다. 인사할 때도 있으나 진정한 의미의 인사가 아닙니다. 가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인사는 사람다운 사람에게 하는 것입니다. 인사를 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 사람과 가깝게 지내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인격적으로 서로를 보고 인간적으로 만나려는 의지의 표현을 인사라고 정의합니다. 인격적으로 본다는 것은 사람답게 본다는 것입니다. 즉, 상대도 자신의 의지와 뜻이 있다고 보는 것이며 그 사람의 인생이 고유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겁니다. 또한 타인과 더불어 살려는 공생의지, 공생력, 동정심, 자비심 따위를 가지고 있는 존재라고 보는 겁니다. 사람들이 서로를 이러한 존재로 볼 때 인사를 합니다.
인간적으로 만나려는 의지의 표현이 뜻하는 것은 서로 정을 나누려는 마음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정(존중, 배려, 사랑 따위를 총칭하는 말)이 있어야합니다. 정은 아무런 대가없이 자신의 시간, 재산, 노력을 상대에게 기꺼이 기여하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정이 오갈 때 인간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예전에 어르신에게 인사가 무엇인지 여쭈운 적이 있습니다. 제가 정의한 인사보다 더 의미 있게 정의하셨습니다. 인사란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냐 하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즉, 서로 간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고독사, 우울증 따위는 주변에 알아주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알아차리는 행위인 인사를 많이 하면 할수록 그러한 문제를 예방, 치료할 수 있을 겁니다.
이에 더하여 인사는 존재 가치의 확인이기도 합니다. 당신은 내게 필요한 사람입니다 하고 존재 가치를 확인해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존재 가치를 확인받으면 자기 자신을 중하게 보게 됩니다. 이게 자존감입니다. 인사는 각자의 자존감을 확인시켜줍니다. 자존감이 있는 사람이 꿈과 용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인사가 자존감을 향상시켜주고 꿈과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니 인사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자존감, 자기 가치, 자아실현 정도, 삶의 만족도 따위가 향상될 겁니다. 이러한 근거를 토대로 인사 프로그램을 만드는 겁니다.
*인사: 서로 간의 존재의 확인, 존재 가치의 확인, 자존감 확인.
②묻기
묻기는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꿈을 꾸고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묻는 행위 자체로 자신은 겸손해지지만 상대는 가치 있게 됩니다. 내 의지, 뜻, 인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을 가지게 됩니다.
*묻기: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뜻과 의지를 확인하고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삶을 인정하는 일.
③의논하기
의논은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삶, 사람살이가 되게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답을 찾는다는 것은 역할을 분담하는 것입니다. 나와 상대가 할 수 있는 일, 해야만 하는 일을 분담하는 일이 의논하기입니다. 나와 상대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되지만 나와 상대가 있으면 무언가 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의논하면 내 일과 상대 일이 구분됩니다. 그렇게 답을 찾아갑니다.
*의논하기: 나와 상대가 할 수 있는 일, 해야만 하는 일을 분담하는 일.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삶, 사람살이가 되게 답을 찾아가는 과정.
④부탁하기
부탁의 대상의 유용성과 가치 또는 효율성을 인정하는 행위입니다.(utility) 상대가 자신의 유용성 또는 쓸모, 가치 따위를 발현하도록 독려하는 행위입니다. 복지요결 식으로 보면 상대의 강점과 장점을 생동시키는 일입니다. 즉,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강점과 장점을 생동시키는 일이 부탁하기입니다. 강점은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잘 하는 일입니다.
*부탁하기: 상대의 유용성과 가치 또는 효율성을 인정하는 행위이자 상대가 그것을 발현하도록 독려하는 행위.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강점과 장점을 생동시키는 일.
⑤감사하기
상대의 수고와 과업에 대하여 고마움을 표현하는 일입니다. 그 고마움은 상대가 가치 있고 유용했고 쓸모 있었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상대는 그 경험과 경험을 통해 쌓인 능력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감사하기: 상대의 수고와 과업에 대하여 고마움을 표현하는 일. 상대가 그 경험과 경험을 통해 쌓인 능력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일.(주체의식 향상)
5. 피드백
서동필 선생님: 복지소학 교우편에서 좋은 친구의 네 가지 조건에 대하여 말씀해주신 게 와 닿았습니다. 군산으로 일자리를 옮기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오고 있는데 네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들을 만나오고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그 사람들과 더욱 좋은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강민 선생님: 취업준비에 대하여 말씀해주신 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동안 면접 준비할 때 기관의 사업이나 비전 따위를 구체적으로 살피긴 했으나 사회복지시설 관리안내나 예산 따위는 살피지 않았습니다. 입사하고자 하는 기관에 대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야함을 배웠습니다.
또한 사회사업 방법에 대하여 알고 있긴 했으나 그것을 구체적으로 풀어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홍진석 선생님: 교우에 대하여 말씀해주셨을 때 제가 좋은 친구의 네 가지 조건에 맞는 사람인가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또한 지금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오고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유종민 선생님: 사회복지정보원 활동을 한 학생들이 기관에 입사하여 배워온 것을 입증하는 일이 필요하다 말씀하신 것과 겸손함에 대해 말씀해주신 게 와 닿았습니다. 이를 위해 다시 힘내서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사회사업 방법에 대하여 말씀해주셨는데 저는 인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할 때 밝게 인사하여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은 경험이 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그때의 경험이 떠올라 인사가 중요함을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수동 선생님: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를 제가 일하는 곳에서 더 실천할 수 있게 시도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임인택 선생님: 입사 뒤에 실천사례집과 전공 서적을 읽으며 공부해야겠다 생각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듣고 제가 하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살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또한 사회사업 방법을 정명하고 이를 통하여 인사, 걸언, 감사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며 실천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부탁하기는 관계를 살리기 위한 방법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부탁하기가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강점을 생동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채선영 선생님: 인사를 잘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인사를 할 때 제가 의식하지는 못하는 부분들이 상대에게는 크게 보여 질 수 있기에 인사를 하는 태도나 자세를 점검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