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2011.07.23(토) 1박2일
◆ 장소 : 고기리 시메온 농원 (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고기리 유원지(고기리계곡)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의 첫번째 처녀 캠핑을 갔다오게 되었다. 원래 참석하기로 한 따슥놈은 바쁜 돈벌이(현장)에 참석하지 못하고 인식님만 전날 아침까지 약주를 드신관계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저녁시간에 맞춰 요새그비싸다던 삼겹살과 맥주, 과일등을 양손 무겁게 하셔서 왕림해 주셨다.
먼저 캠핑용품을 루프백에 담아 왔다.
미국 RoofBag사의 루프백인데 루프렉이 없는 승용차용으로는 일제 SIERA의 루프백이 더 알려져 있지만 지인의 조언을 얻어 고급사양인 RoofBag사의 루프백으로 구입후 출발하여 캠핑장에 13시 도착하였다. 벌써 많은 캠퍼들이 자리(전체 50개)를 잡고 있어 비교적 한적한 곳으로 사이트 구축에 나섰다.
먼저 텐트를 치키전 그라운드 시트라고 해서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차단하고 우천시 텐트 밑바닥으로 침투하는 빗물을 막아주는 역활을 하는데 보통 천막재질의 그라운드 시트를 사용하지만 간편모드를 추구하는 나는 비닐을 이용하여 사용해 보기로 하고 지유와 같이 텐트칠 위치에 1회용 비닐 그라운드 시트를 설치하였다.
그위에 오늘의 주인공 2초텐트라 불리우는 팝업텐트 나의 퀘차 에어3 등장입니다. 퀘차는 프랑스 브랜드로 에어3는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양쪽날개가 펴져 더운 여름철 통풍성을 살리고 우천시에도 열수있어 개방감을 높여주는 역활을 한다.
유럽인 체형 기준으로 3인용이어서 한국인 체형으로는 성인2명과 아이2명정도는 충분히 잘수있는 사이즈로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다. 국산 코베아 와우 2~3인용과 비교되는 제품으로 각 제품별로 장단점이 있지만 내가 선택한 가장 큰이유는 코베아 와우텐트는 일반 승용차에는 수납시 사이즈가 커서 힘들지만 퀘차는 트렁크에 들어가 정도로 접었을 때 사이즈가 작다.
옆에 있는 망치는 젓가락 팩을 박기위해 사용했던 망치 입니다.
어는 정도 사이트를 구축하고 나서 지유가 해먹, 해먹 노래를 불러 준비한 해먹을 설치하고 인증샷을 남긴다. 생각보다 폭이 좁아(86cm) 내가 타기에는 좀 무리인것 같다. 주위에 나무도 은행나무여서 좀 불안하고 아무튼 지유가 타고 놀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어느 정도 사이트를 구축하고 한방더 찍어 본다. 뒤로 해먹에 파뭍여 있는 지유의 다리가 보인다.
이제 슬슬 수영장에 나가기 위해 허파의 바람을 튜브로 옮기고 있는 지유, 수영장이 크지 않지만 계곡물을 사용하여 물이 엄청 시원했다.
나도 수영복을 갖고 갔지만 지유가 춥다고 아빠가 먼저 물속에 들어가 수온체크를 하라는 지유의 지시에 따라 입고 있던채로 핸드폰과 그 일당들만 빼고 물속으로 첨벙!
나에게는 너무도 시원했지만 아이들이 들어가기에는 차가워서 들어가기 힘들정도 였다.
나중에는 지유도 수차례의 입수시도 끝에 물속에서 재미있게 놀았다.
다음날 인식님께서 하사하신 보트로 사진에 보이는 보트놀이를 하루종일 해서 집에 도착한 시간이 밤8시 였다.
박센 1박2일 이었다.
수영을 마치고 해먹위에서 내려올줄 모르더니 "아빠! 만화영화 틀어줘!" 한마디에 다운받아온 만화영화도 한편 감상하면서 과자도 먹고 그동안 바쁜(?) 나를 귀찮게 하더니 너무 조용해서 잠깐동안 나도 쉴수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우리의 인식님 아침에 라면 끓이면서 한컷!!
지유와 마나님께서는 집에가서 주무시고 약주에 심신이 고단한 인식님은 원래 댁으로 돌아가시려 했으나 나혼자 잔다는 말에 마음이 안쓰러우 셨는지 같이 하루밤을 보내시는 신공을 부리셨다.
새벽부터 시작한 비가 아침까지 이어졌고 나의 쾌차에어3는 놀라운 방수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뽀송뽀송하게 잘 잘수있었으며, 둘다 세상을 떠내려 보내려고 스테레오로 코피리를 불러 재꼈다.
간단한 장비소개 : 식기 건조망
솔라캠핑샤워 : 간단히 씻을수 있고 사진에는 안나와 있지만(아래 스토브토스터 사진에 샤워기보임) 호스 앞쪽에 샤워기가 달려 있음.
옆사이트에는 똑같이 캠핑샤워기와 샤워텐트도 설치하였다. 별아별개 다있다.
일전에 소개한 스토브 토스터 : 그럭저럭 쓸만하다. 지유와 물놀이후 우유와 식빵, 딸기잼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였다.
아무튼 처녀 캠핑은 마무리 되었다. 내가 틈틈히 준비해서 완벽한 캠핑을 보내려고 했는데 조그마한 실수라고 하면 준비한 식수통을 깜박하고 안챙겨와 커피며 라면 끓일때 물받으러 간일 정도 ....
비가오는 악조건에서 보낸 첫캠핑은 처음치곤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자찬한다.
첫캠핑으로 시메온 농원을 찾은 이유는 집근처(용인 수지)여서 혹시 집사람과 지유가 불편해 할까봐서 였다.
결론적으로 샤워시설(온샤워포함)만 추가확장 된다면 상당한 매력을 갖고 있는 캠핑지가 아닐까 싶다.
다음번 캠핑이 기다려 진다. 그럼 두번째 캠핑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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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하겠습니다